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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시빌 워-히어로들의 행동이유에 대한 덕후의 설명(스포 매우 많음)(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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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0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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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워 개봉 이후에 인물들의 행동을 이해하기 힘들다는 반응이 많은데,

감독이 '관객들이 MCU를 당연히 봤겠지?'하는 전제로 영화를 만들다시피 해서

각 인물들에 대한 서술이 상당히 부족해서 그래.

솔직히 캡틴같은 경우에는 감독이 대놓고 

'퍼벤 봤지? 윈솔 봤지? 그럼 얘에 대해 긴말 안해도 되지?'

라는 식으로 연출을 해서 더욱 더...


"얘들 대체 왜 이래? 라고 생각할 덬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전 MCU영화를 바탕으로 각 인물들의 행동이유와 사상에 대해 간략하게 정리해봤어.

당연히 스포 만빵.

또한 나덬이 전지적 어벤맘이기 때문에 다분히 주관적이고

(하나도 빠짐없이 소듕한 내새끼들입니다8ㅅ8) 

각 캐릭터들을 모두 옹호하는 시각에서 서술했음을 참고해줘.



1. 팀 아이언맨 - 질서는 통제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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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이언맨

토니는 상당히 충동적이고 독선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

뭔가를 판단하면 주변의 만류나 조언은 아랑곳하지 않아.

대표적 케이스가 어벤져스 2의 사태를 만든 아이언 리전 프로젝트와 울트론이지.

그리고 아이언맨 3와 어벤져스 2를 겪으면서 토니는 자신에게는 통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돼.

하지만 이건 순수하게 자아성찰을 이뤘기 때문이라고 보긴 힘들어.

토니가 협약에 찬성하게 된 근본적 원인은 바로 죄책감을 덜어내기 위해서야.

소코비아 사태로 아들을 잃은 여인에게 일갈당하고 멘탈이 부서진 토니는

'나는 통제안에 있다.' '나의 행동은 개인의 독선이 아니라 상부/집단의 판단과 승인에 따른 것.'

이라는 명분에 이끌리게 돼. 자신의 행동에 대한 명분이 생긴다면 이를 정당화 시킬 수 있으니까.

그리고 통제하는 존재가 있다면 자신의 충동적인 성향도 제어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고.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자신의 사상에 매몰되는 독선적인 면모와 

사태의 원인을 타인에게 전가시켜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려는 행동은 계속해서 나타나게 돼.

그리고 이게 안좋은 방향으로 시너지를 일으켜버리지.

큰 죄책감과 그림자로 남아있던 부모님이 잔인하게 살해당했고,

친구라고 생각했던 캡틴은 오히려 토니의 상처에 동조해주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오히려 트라우마와 직대면하고, 정말 피터질만큼 스티브+버키와 싸운 뒤,

머리가 식고 나자, 스티브의 입장을 이해하게 돼.

어벤져스는 토니에게 가족이었고, 스티브 또한 자신의 친구였고, 

앞으로도 그들은 자신의 동료일테니까.

다만 이미 한바탕 저질러버린 상태라(이미 로스장관이 경고했듯) 직접 나서기 어렵기에

스티브의 행동을 방조하는 것으로서 소극적으로나마 동의를 표할 뿐.



2) 워 머신

로드는 작중에 나온 인물들 중 유일한 '현역 군인'이야.

캡틴과는 달리 국가에 소속되어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며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군대의 일원'으로서 살아왔지.

때문에 현직 정규군 장교로서 국가와 조직의 통제력, 

그리고 국가간의 알력이나 정치적인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

오죽하면 절친이라곤 해도 천방지축인 토니와 반복해서 마찰을 빚기도 했었을 정도야

(아이언맨 트릴로지 참조).

이러한 로드의 입장에서 다른 국가들의 공동체인 UN이 협약을 맺고

어벤져스에게 이에 따른 통제를 제시하는 건 지극히 당연한 일이 되지.

로드가 캡틴의 행동에 '그것은 오만이 될 수 있다'고 말한 건 이때문이야.

개인의 판단보다는 합의된 집단으로 구성된 상부의 의견을 따르는게

군인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행동방침이니까.

로드가 볼 때 캡틴의 행동은 명령불복종이자 하극상이 될 수 있고,

이때문에 그들의 앞을 막아서게 돼.


3) 블랙 팬서

트찰라는 한 국가를 지도하는 국가원수의 위치에 있어.

때문에 규율을 따르지 않는 개인의 독단적인 행동이

질서에 도움이 되지 않으리라고 여길 수 밖에 없지.

게다가 마침 어벤져스의 실수로 자국의 사절단이 사망했으니

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법안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게 당연해.

게다가 폭탄테러로 아버지를 잃었는데,

가장 유력한 용의자를 캡틴이 옹호하려 해.

가뜩이나 마음에 안드는데 저러기까지 하니까 당연히 화가나고 적대하게 되지.

그러나 마지막에 모든 사태가 지모의 개인적인 복수심 때문에 벌어진 일임을 깨닫게 되고

복수심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걸 깨닫게 돼.

그리고 캡틴과 버키에 대해

한 국가의 수장이자, 동시에 한사람의 전사로서 이해하고 이들을 보호하기로 마음먹어.


4) 비전

비전은 인격을 갖추었으나 그 기반은 인공지능이자 컴퓨터 시스템이야.(어벤 2 참조)

때문에 감정이 아니라 통계적인 자료와 논증을 바탕으로 판단을 내리지.

비전은 '어벤저스의 존재가 악의 도전을 부른다', 즉

어벤져스라는 강한 조직이 존재하기 때문에, 악 또한 자신들의 원하는 바를 관철시키기 위해

더욱 더 위험하고 파괴적인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는 가설을 세우고

그간의 사건발생에 대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이 가설을 채택해.

때문에 UN이라는 거대 국제기구의 통제하에 어벤져스를 두는 소코비아 협정이

이러한 위험성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매우 합리적인 선택이 될거라고 판단하게 되지.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사고에 치중되면서 완다를 비롯한 다른 인물들의 감정과 사고를

제대로 이해하는 공감능력이 부족했다는거지.

그래서 완다가 자신의 정체성이 부정당하는데 대해 가진 반감을 인지하지 못하고

오히려 이를 직/간접적으로 자극하는 실수를 저질러. 물론 이에 대해 사과하긴 했지만...

그리고 공항에서 오히려 로드를 부상입히는 사고를 치면서, 스스로에 대해 큰 혼란을 겪게 돼.

자신도 실수를 하고, 감정에 치우치기도 한다는 걸 태어나 처음으로 자각하게 되었을테니까. 


5) 블랙 위도우

나타샤는 어벤져스 멤버들 중 그 누구보다도 그들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야.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와 각각 사건을 겪어봤고, 호크아이와는 오랜 파트너,

헐크와는 감정적인 교류를 가지는 등 다른 멤버들과 가장 돈독한, '모두와 친구'지.

(캡아, 아이언맨 솔로무비에 모두 출연해서 최소 한번 이상의 사건을 같이 겪음)

또한 오랜 스파이 생활을 통해 정치의 위력과 그 중요성에 대해 가장 잘 알고있을 위치기도 해.

그렇기에 UN이 소코비아 협약을 제시한 시점에서, 왠만하면 이 협약을 따르는 편이

다른 뒤탈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란 걸 파악했지(윈터솔져 참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캡틴의 사상이 틀렸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오히려 '그렇게 네 정의를 고집하다간 반발을 부를거야'라며 

차라리 부러지는 걸 택할 스티브의 정의에 우려를 표하지.

그리고 죄책감을 덜기 위해 명분을 얻으려는 토니를 꾸짖기도 하고

아버지의 복수심에 눈이 멀어버린 트찰라를 연민함과 동시에 그를 말리려고 해.

다른 이들 모두가 각자의 이유가 있음을 가장 잘 알고있는 위치거든.

문제는 남자들이 하나같이 그녀의 말을 들어쳐먹질 않아서,

결국 나타샤가 걱정하던대로 되어버렸다는거...


6) 스파이더맨

피터의 참전 이유는 사실 꽤 단순해.

토니가 제대로 된 전투복과 장학금을 빌미로 흔들었거든.

물론 '자신의 힘에 책임이 따른다'는

히어로의 기본원칙을 그 누구보다 피터가 잘 알고있다는 것도 한몫 했어.

제3자인 피터의 관점, 그것도 토니를 통해 상황을 설명받은 상황에서는

일단 UN명의의 협약이 나왔다면 이를 따르는게 좋을거라고 판단했을테니까.

그리고 전투에서 되도록 상대를 무력화 시키는 방법을 택한 걸 보면

토니가 캡틴쪽 인물들을 공격하는게 아니라, 되도록 상처없이 제압하는게

목적임을 제대로 전달한 걸로 보여.



2. 팀 캡틴아메리카 - 통제가 정의롭다는 보장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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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캡틴 아메리카 AKA 이 작품의 핫가이(...)

하필 본작의 '미끼'가 버키였기 때문에

캡틴의 행동은 친구를 감싸고 도는 감정적인 행동으로 보일 소지가 다분해.

실제로 지모가 이 부분을 노리고 일부러 버키를 타겟으로 잡았음을 추측할 수 있지.

(지모는 캡틴 아메리카와 하이드라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했음)

하지만 사실 스티브는 버키가 아니라 설령 자신의 원수였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 처한 인물을 옹호했을거야.

이건 스티브의 사상이 '자신의 의지로 행하지 않은 행동에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지극히 미국적이고 이성적인 가치관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야.

권리와 책임은 반드시 동반되는 문제이기에, 

자신의 의지가 아닌 세뇌로 인해 사건을 저지른 버키에게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을수가 없다는거지.

(캡아 1,2 참조)

처음 버키가 검거되었을 때, 토니가 버키의 처분에 대해

'협안에 서명한다면 버키는 교도소가 아닌 정신병원에 갈 거다'라는 말에

캡틴이 반발하지 않고 받아들인것도 이때문이야.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버키의 행동은

'처벌'의 대상이 아니라 '치료'가 필요한 것이라는, 캡틴의 사상에 부합하는 처분이었으니까.

이후 캡틴은 버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심신미약상태를 이용당한 피해자'를 보호하고

그의 결백을 증명하는데 집중하게 돼.

문제는 이 과정에서 굽히느니 부러지겠다는 캡틴 특유의 융통성 없는 성격과 없는 말주변이 

환장할 시너지를 만들면서, 적당히 둘러대서 진정시킬 수 있었던 토니의 트라우마를 막지 못했다는것.

다만 거기에 순수한 이성적 판단만 있었다고 보긴 힘들어. 

현실과 몇십년이라는 기나긴 갭을 가진, 캡틴 아메리카라는 영웅이 아닌

그저 스티브 로저스라는 한 청년에게 버키 반즈는 유일하게 남은 끈이었으니까.

이때문에 배우인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의 이런 행동이 이기적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어.

(다만 퍼벤-윈솔에서 이어지는 스티브의 이미지를 볼때, 감독의 의도는 조금 다르지 않았나 싶어)

트찰라의 클로에 긁혀나간 방패가, 캡틴의 무결성이 깨졌음을 의미한다는 해석도 있지.

(이건 원작 코믹스 시빌 워의

'절대적 정의를 추구했지만, 자신또한 감정적인 한 인간임을 마지막에야 자각한'

코믹스상의 캡틴 아메리카와도 어느정도 상통하는 맥락이긴 해.)

대신 캡틴 아메리카는 자신의 수트와 방패를 내려놓고, 

'인간 스티브 로저스'로서 동료를 구하러 가는 길을 택해. 

이런 스티브의 행동에 대해 설명하자면 정말 엄청나게 글이 길어지니,

보다 자세한 설명을 보고싶다면

https://namu.wiki/w/%EC%BA%A1%ED%8B%B4%20%EC%95%84%EB%A9%94%EB%A6%AC%EC%B9%B4(%EB%A7%88%EB%B8%94%20%EC%8B%9C%EB%84%A4%EB%A7%88%ED%8B%B1%20%EC%9C%A0%EB%8B%88%EB%B2%84%EC%8A%A4)/%EC%9E%91%EC%A4%91%20%ED%96%89%EC%A0%81#s-6

여길 참조. 여러명의 토론을 통해 나온 결과니까 내 개인적 해석보단 나을거야.


2) 윈터솔져

버키는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되찾고자 해.

분명 조종당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기는 약자와 나라를 위해 싸우던 군인이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의식이 없는 사이에 자기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을 죽였고

언제 또 다시 사고를 칠 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버렸으니까.

필사적으로 자아를 유지하기 위해 과거에 대한 메모를 하고, 그걸 반드시 가지고 다녀

(초반 버키 옆에 있는 노트+감독 인터뷰 참고)

때문에 버키의 행동은 두번이나 이용당한 억울함과, 

어떻게든 누명을 벗고자 하는 의지가 만든거라고 볼 수 있어.

이 과정에서 버키가 다소 뻔뻔하다고 느껴질 수도 있는데,

사실 이건 버키또한 캡틴과 동일한 사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야.

자신의 의지로 벌어진 일이 아니었고, 오히려 자신또한 하이드라에게 이용당한거니까.

(캡아 1,2 참조)

살인사건이 벌어졌을 때 살인을 저지른 범인의 죄는 물을 수 있지만,

범인이 휘두른 흉기에게 책임을 묻지 않는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어.

토니의 물음에 그저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답할 수 밖에 없었던 건

거기서 '미안하다'고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것 자체가 

버키라는 개인의 결백을 부정하고

자신을 도와준 친우 스티브를 되려 배신하는 짓이자

자신을 도구로 이용한 하이드라에게 희생당한 다른 이들에 대한 기만이 되는거였기 때문이야.

다만 그렇기에, 버키는 '도구'인 자신을 믿지 못해. 언제 살인마의 손에 쥐어져 누굴 해칠지 모르니까.

겨우 깨어났으면서 다시 동면을 택하는 건 이때문이지.


3) 호크아이

호크아이가 캡틴을 돕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라고 볼 수 있어.

첫번째는 오랜 전우였던 캡틴 아메리카가 도움을 요청했기에,

두번째는 완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

세번째는 버키와 스티브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기에.

일단 간접적으로지만 호크아이도 자신이 몸담았던 쉴드가

하이드라에 놀아난 국제안보리 손에 뿌셔뿌셔 되는 걸 목도한 사람이라

(캡틴 아메리카2참조)

소코비아 협약 자체에 대해 신뢰하지 못했을 수 밖에 없는 입장이야.

어벤져스 자체의 창립이념도 '권력과 무관한'정의 실현이 목적이었고.

그리고 완다의 오빠에게 목숨빚도 졌고, 완다가 어벤져가 되게 하기도 했으니

구금당한 완다를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기도 했지.

게다가 완다를 병기취급하며 구금해놓은 상황 자체가

그녀를 한사람의 어벤져로 인정한 호크아이 입장에선 용납할 수 없는 일일 수 밖에 없어.

다만 그렇다고 해서 동료들하고 진짜 죽자사자 싸울 생각은 없었으니

비전한테도 비살상 무기만 썼고, 눈치빠른 나타샤랑은 그냥 싸우는 척만 하면서 시간을 끌지.

그런데 이런 동료들이 제대로 된 재판도 없이, 정식 교도소도 아니고

미국이 멋대로 만든 '불법 수중감옥'에 강제 감금당해버렸으니

이 상황이 초래되는데 일조한 토니한테 분통이 터질 수 밖에...

그리고 거기에, 많은 이들이 간과한 한가지 이유가 더 있어.

어벤져스 1에서, 이미 호크아이도 로키에게 세뇌당해 쉴드 헬기캐리어를 공격했지.

버키의 심정이 어떨지, 작중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호크아이였던거야.


4) 팔콘

사실 샘은 가장 단순한 캐릭터기도 해.

함께 싸운 전우인 캡틴을 믿었고,

쉴드가 하이드라에게 조종당하는 안보리 손에 아작나는것도 봤기에

어벤져스가 정치관계의 통제 하에 놓이는 것을 반대했지.

이미 본인이 전우를 잃고 PTSD를 겪었던 

+ 병사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상담을 하던 입장이라(캡아2 참조)

왜 캡틴이 버키를 구하려고 하는지 가장 잘 이해하고 있었어.

다만 그 과정에서 너무나도 불운이 많이 따랐다는게 안타까운 점.


5) 앤트맨

일단 스콧은 캡틴의 어마어마한 팬이야.

거기다 원래도 조직의 타락에 개인의 입장에서 저항하다

불합리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던 만큼(앤트맨 참조)

소코비아 협의안 자체가 탐탁치 않았을 수 밖에 없어.

거기다가 협의안 찬성측의 필두가 토니 스타크였는데,

그 아버지인 하워드 스타크와 쉴드가 핌 입자를 멋대로 무기화 하려 했던데 대해

행크핌으로 부터 전해들은 바가 있었던지라 스타크 가문에 대한 불신도 더해진거지.

(다만 하워드 스타크에 대해선 오해도 어느정도 있었음)

자신의 영웅인 캡틴이 도움을 요청하는데, 

하필 그 상대가 못믿을 스타크라네?

스콧 입장에선 샘의 도움요청을 무시할 이유가 없었던거지.


6) 스칼렛 위치

완다는 사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은 감정선이

자세한 설명 없이 지나간 캐릭터중 하나야.

완다는 어벤져스2에서 개인의 복수심이 아닌

정의를 위해서 한명의 어벤져스가 되는 길을 택했어.

즉 초반에 완다가 하는 자책은 단순히 '내가 실수를 저질렀어'가 아니라

'나는 사람을 구하러 갔는데, 미숙해서 도리어 피해를 확대시켰다'는

사명감에 바탕을 둔 자책감이야.

그렇기에 캡틴이 '거기에 매몰되면 다른 이를 도울 수 없다'고 조언한거지.

하지만 협안 찬성측이 '보호'라는 명목으로 완다를 구금하고,

비전또한 은연중에 '너는 위험한 존재다'라는 이야기를 해.

물론 비전의 의도는 '밖에 나갔다가 손가락질 당하면 니가 상처입는다'지만

완다의 의지와는 상관 없는 '감금'을 했다는 건, 

어느정도 완다를 위험인자로 간주했었다는 뜻이지.

거기다 직접 완다에게 들려준 건 아니지만 토니는 

'대량 살상무기엔 비자따위 없어'라고 완다의 자아를 부정해.

즉 이 시점에서 완다는 찬성측에 동조 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던거지.

일단 앞선 사고에 대한 죄책감+비전의 만류로 집 안에 있었지만

멘토인 호크아이가 구원요청을 하고, 하필 비전이 완다를 위험요소 취급하는 말실수를 하자

그대로 캡틴을 도우러 나가버려.

참고로 시빌워에서 완다는 어벤2에서 쓰던 정신조종능력과 환각을 전혀 쓰지 않는데,

이는 버키+캡틴 트러블의 핵심인 '이지를 잃은 상태에서 저지른 일에 책임을 물을 수 있는가?'

와 깊은 관련이 있어.

당장 캡틴의 친구인 버키, 자신의 멘토인 호크아이가 모두 세뇌로 인해 고통받았고

어벤2의 사태에는 자신의 환각이 일조했었지.

이로 미루어 볼 때 완다는 '정신조종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

스스로 이 능력을 봉인했다고도 생각해볼 수 있어.


여담인데, 버키-토니 관계와 토니-완다 관계는 거울처럼 상통하는 구석이 있어.

전자의 비자발적, 비의도적 행동으로 인해 후자는 친혈육을 잃는 사건을 겪었고

이로인해 복수심에 불탔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 상대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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