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사츠키는 자신에게 처음 펜타닐을 권했다는 A 래퍼를 원망한다. A 래퍼는 “마약이 아니고 합법적인 진통제인데, 생리통과 마음의 고통을 없애주는 거다”라며 펜타닐 복용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 말에 사츠키가 펜타닐 연기를 한 모금 마셨고, 돌아온 대답은 “잘 가”였다고 한다.
20,089 37
2022.07.05 23:09
20,089 37
“잇몸 시림. 식욕 저하. 구토. 오한. 피부 바로 밑에서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 열흘 넘게 화장실에 갈 수 없는 변비. 발작. 심정지 4번….”

2019년 19세였던 래퍼 사츠키(본명 김은지)가 아편(Opioid)계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에 중독되면서 지난해 7월까지 겪었다는 금단현상이다.

https://img.theqoo.net/uTQzV

(2022년 6월 23일 래퍼 사츠키(본명 김은지)가 서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10대 마약공화국②] 10대 때 펜타닐 중독…래퍼 사츠키 인터뷰

펜타닐은 10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마약류 중 하나다. 펜타닐은 주사약뿐만 아니라 패치 등 다양한 형태로 의사의 처방이 있으면 구입이 가능한 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향정신성의약품 펜터민(암페타민)이 주성분인 식욕억제제 디에타민과 더불어 지난해 검거된 10대 마약류 사범을 역대 최대인 450명에 이르게 한 주요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사츠키는 지난 23일 서울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중독재활센터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펜타닐의 금단현상은 한마디로 밥도 못 먹고 잠도 못 자는 ‘좀비’가 되는 건데 다시 펜타닐을 하면 거짓말처럼 괜찮아진다”라며 “하지만 괜찮은 건 잠시, 곧 지옥 같은 고통이 찾아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펜타닐은 사탄, 악마”라고 했다.

펜타닐 중독의 고통은 그만의 몫이 아니었다. 사츠키는 평소 돈독했던 어머니에게 “내 약 어디 있냐”라며 화를 내다 욕을 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함께 펜타닐을 했던 래퍼 남자친구와 다투다가 칼부림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실제 사츠키의 왼팔에는 흉기에 베인 듯한 흉터가 20곳가량 남아 있다. 그는 인터뷰 중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적 있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2019년은 서울 지역 힙합 래퍼와 주변인들 사이에서 펜타닐이 빠르게 유행한 시기다. 사츠키는 “래퍼 중에서 유명할수록 펜타닐을 안 한 사람을 찾기가 어려웠다”라며 “당시 래퍼들 사이에서 마약은 하나의 문화로 인식됐다”라고 말했다.


“펜타닐 한 래퍼, 대부분 죽거나 교도소…내 주변서만 9명 사망”

사츠키는 “펜타닐은 꾸준히 하면 2년 안에 죽는 약 같다”라며 “한 달 만에 죽는 친구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의 주변에서만 9명이 사망했다고 한다. 사츠키는 “난 펜타닐을 한 1세대 래퍼인 셈인데, 사실상 나 혼자 사회에 살아남았다”라며 “나머지는 죽거나 교도소에 가 있다”라고 했다.

“래퍼 친구가 펜타닐을 하다 얼굴이 노래지고 입술이 퍼렇게 변하며 쓰러진 적 있어요. 제가 119를 불렀고 다행히 깨어났습니다. 그날 ‘오늘은 펜타닐 하지 마’라고 했는데, 친구는 그 말을 듣지 않고 바로 펜타닐을 했다가 죽어버렸어요.”

2020년 7월 펜타닐 복용 직후 서울 마포구 오피스텔에서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인천에 유기한 사건도 사츠키의 지인들이 관련됐다고 한다. 사츠키는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아는 사람이고, 다 내 공연에 왔었다”라고 말했다.

사츠키는 자신에게 처음 펜타닐을 권했다는 A 래퍼를 원망한다. A 래퍼는 “마약이 아니고 합법적인 진통제인데, 생리통과 마음의 고통을 없애주는 거다”라며 펜타닐 복용을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 말에 사츠키가 펜타닐 연기를 한 모금 마셨고, 돌아온 대답은 “잘 가”였다고 한다.

(후략)

https://img.theqoo.net/trbar


(전체기사)
https://news.v.daum.net/v/20220627050120225

"잘 가"





https://m.youtu.be/MQN49JJ7nL4

https://m.youtu.be/7DKWMCRq_iA
목록 스크랩 (0)
댓글 3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56,01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72,488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32,47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85,9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74,27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82,2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44,16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5,4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1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80,10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54,9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4220 기사/뉴스 김범석 쿠팡 의장, 中 커머스 공습에 “한국산 직매입에 22조 투자할 것” 08:33 29
2404219 이슈 탕웨이 x 박보검 투샷 셀카 08:33 141
2404218 이슈 4월 29일~5월 5일 넷플릭스 비영어권 top10 1 08:33 74
2404217 정보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 6월 5일 CGV 단독 개봉 1 08:32 57
2404216 이슈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선공개 08:32 136
2404215 유머 오늘 새벽 애플의 신제품 공개 후 그 누구도 관심을 주지 않고 있는 구 제품 8 08:26 2,273
2404214 이슈 MBC <지금거신전화는> 유연석·채수빈✨ 캐스팅 3년 차 '쇼윈도’ 부부로 첫 호흡!💖 4 08:25 794
2404213 이슈 11년 전 오늘 발매♬ 호시노 겐 'ギャグ' 08:24 53
2404212 기사/뉴스 ‘2000년대생의 에르메스’ 더로우, 없어서 못 팔 정도라니 1 08:24 730
2404211 기사/뉴스 멤버십 이용료 인상에도…쿠팡 '탈팡족'은 없었다 30 08:22 1,143
2404210 이슈 임지연♡이도현 커플 백상예술대상 투샷 직캠.gif 12 08:21 2,514
2404209 기사/뉴스 우리나라도 성전환 수술 없이 성별 정정 가능해짐 106 08:19 3,930
2404208 이슈 '김' 도매가 80% 상승, 1만원 사상최초 돌파 1 08:18 334
2404207 기사/뉴스 우리 카네이션 좀 사주세요… 어버이날에도 거래량 ‘뚝’ 17 08:17 1,281
2404206 이슈 띵동~🔔 임영웅 어버이날 감사 인사 도착💌 2 08:16 227
2404205 기사/뉴스 [단독] 박보영, 어버이날 소속사 직원 다 챙겼다..선물+자필편지 '천사 강림' 2 08:14 768
2404204 이슈 일본 10대 여자들이 닮고 싶어하는 얼굴 1~3위 22 08:14 1,801
2404203 이슈 아이브 해야(HEYA) 멜론 탑백 3위 핫백 2위 일간 5위🐯🐯🐯 5 08:11 418
2404202 기사/뉴스 [단독] 대전역 상징 ‘성심당’ 계약기간 만료…계속 영업 가능할까 51 08:07 4,770
2404201 기사/뉴스 [단독]"月이자 몇천원도 못내요"…'연체의 늪'에 빠진 20대 14 08:05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