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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KBS, "동성혼 미화 보도" 시청자 청원에 "소수자 입장 전달 책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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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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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광장>은 지난 5월 23일 부부의 날을 맞아 <“사랑하고 함께 살면 부부 아닌가요">에서 올해로 3년 차 부부가 된 김용민·소성욱 씨를 소개하며 현행법상 혼인신고를 하지 못하는 동성부부의 현실을 짚었다. 보도는 동거가족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생활동반자법' 도입 등을 촉구하는 류민희 변호사(성소수자 가족구성권 보장 네트워크)의 인터뷰를 담았다. 이어 "지난해 여성가족부 조사에서는 가족의 범위를 사실혼과 비혼 동거까지 확장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이 61%로 나왔다"며 "하지만 동성혼, 동성 부부에 대해선 이런 조사도, 통계도, 법적 기준도 나와 있는 게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14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해당 보도는 동성혼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대한민국 헌법이 추구하고 있는 공동선과 공동의 가치를 허물도록 조장하는 보도“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이 올라왔고, 답변 기준인 1천명이 넘는 2천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1일 박주경 KBS 보도본부 통합뉴스룸 사회부장은 시청자 청원에 “우리 사회에서 법적·제도적으로 '부부'로서 인정받지 못하지만 스스로를 '부부'로 규정하고 살아가는 소수 이웃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했다”며 “변화하고 있는 사회 속에서, 소수이긴 하지만 동성 커플과 대안 가족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사례들”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뉴스는 변화된 시대상과 함께 소외된 소수자의 입장과 현실을 전달할 책무도 있다”며 “KBS는 그들이 이 사회에 새로이 던지고 있는 화두를 조명해보고자 했다”고 보도 배경을 설명했다.

박주경 사회부장은 “다만 이번 뉴스에 다룬 사례는 워낙 희소한 사안이다 보니, 일부 시청자들께선 심리적 이질감을 느끼신 것 같다"며 "그러나 저희 보도가 특정 층을 일방으로 옹호하거나 반대되는 의견을 묵살하려는 취지는 담고 있지 않았다. 민감한 가치관을 다루는 문제인 만큼 결코 일방적인 수용을 강요해서는 안 될 것이고, KBS 보도 또한 그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어느 일방의 가치를 두둔하는 오류는 피하고자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밝혔다.

박 부장은 "보도는 기본적으로 KBS 방송 편성 규약과 KBS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준수했다”며 "현재 국회에도 성 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등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에서 가족 형태에 의해 차별받지 않도록 하는 '건강가족기본법 일부 개정 법률안'이 발의돼 있다.​ 조만간 정치권에서도 공식적인 논의가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그러한 사안이 발생할 때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되, 사회 통념과 다양성에 대한 배려가 골고루 담길 수 있도록 기사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KBS에 주신 조언과 질책을 되새기며, '인권 존중'과 '공정', '균형', '소수자 배려', '다양성 추구'라는 공영방송 기본 역할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ttp://www.pd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73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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