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못 하는 게 뭐야…2022년, 사상 최강의 '이정후'가 왔다
1,642 7
2022.06.29 01:08
1,642 7
https://img.theqoo.net/vScYI

이정후(24·키움)는 2017년 떠들썩하게 데뷔했다.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직장, 무등경기장에 나타나 KIA 삼촌들의 귀여움을 받았고 미디어에도 자주 노출됐던 예비 스타 이정후는 ‘이종범 아들’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데뷔했다.

‘이종범 아들은 야구를 얼마나 잘 할까’라며 모두가 쏟아내던 부담스러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정후는 고졸신인 최초의 전경기 출장 새 기록을 세우고 압도적 지지로 신인왕에 올랐다. 고교를 갓졸업한 선수가 한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가고 그 중 134경기에 선발로 뛰면서 시즌 타율 0.324를 기록하면서부터 모두가 ‘미래의 이정후’를 더욱 궁금해 했다.

5년 동안 성실한 모습으로 꾸준하게 달려온 이정후는 6년차가 된 2022년, 데뷔후 최강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정후는 27일 현재 타격 1위(0.351)다. 이대호(롯데)를 0.0005 앞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4월에 0.323, 5월에 0.330을 치더니 6월 22경기에 0.404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왕 경쟁의 주도권을 쥐었다.

한동안 투수 일색이던 리그 신인 역사에 고졸 타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슈퍼루키’ 시대의 출발을 알린 이정후는 2년차였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타율 0.330을 넘기지 못한 적이 없다. 이미 통산 타율 0.342로 장효조(0.331)를 앞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도 타격왕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된다면 2년 연속 타격 1위를 제패하게 된다.

이정후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부터 주전을 꿰찬 데다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을 맞히는 데는 타고난 교타자 이정후는 올시즌 장타력까지 갖춰 더 무서운 타자가 됐다. 27일까지 홈런 13개를 쳐 홈런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이정후가 두자릿수 홈런을 친 시즌은 15개를 친 2020년이 유일했다. 올해 이정후는 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않고도 벌써 13개 홈런을 때렸다.

안타도 1위(97개), 출루율(0.425)도 1위인 이정후는 장타율에서도 0.572로 소크라테스(KIA·0.563), 피렐라(삼성·0.545) 같은 외국인 타자와 거포 박병호(KT·0.538)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OPS(출루율+장타율)도 1위인 이정후는 득점권 타율도 2위(0.418)로 리그 최강을 다툰다. 득점권 장타율은 무려 0.731로 압도적 1위다. 이정후가 친 13홈런 중 5개가 주자가 2루 이상 득점권에 있을 때 나왔다.

워낙 잘 치고 나가는 이정후는 볼넷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선구안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123경기에서 기록한 62개가 한 시즌 최다 볼넷인 이정후는 올시즌 71경기에서 35볼넷을 기록 중이다. 전체 타자 중 7위다.

반면 삼진은 14개뿐이다. 타석당 삼진 개수가 0.04로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 1위다. 여전히 잘 맞히는 데다 장타력까지 더해졌는데 웬만한 공에는 당하지 않아 귀신같이 골라내 걸어나가거나 안타로 쳐버리는 공포의 타자다. 수비에서는 실책도 하나 없는 이정후는 대신 도루 시도를 줄였다. 늘 두자릿수 성공을 거뒀던 도루를 올해는 딱 2차례 시도해 실패 없이 2개만 기록 중이다.

데뷔 시즌 초반에는 홈런 욕심을 내기도 했던 이정후는 “아빠가 콘택트에 중점을 두되 파워에는 절대 욕심내지 말라고 하셨다. 웨이트를 열심히 하면 25~27세 쯤 힘이 늘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홈런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셨다. 맞는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딱히 변화하기 위한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경험과 힘이 붙은 이정후는 현재 피해갈 방법이 없는, 지금까지 KBO리그가 본 중 최강의 ‘이정후’로 올라서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http://naver.me/52M6RvOA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모!처럼 달!라진 일주일을 선사하는 <디어스킨 리얼모달> 체험 이벤트 192 06.21 70,731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4,515,554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5,346,77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1,759,99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금단어 사용 시 무통보 차단 주의] 16.05.21 23,017,92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7 21.08.23 3,914,31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24 20.09.29 2,813,49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82 20.05.17 3,499,81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65 20.04.30 4,069,39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스퀘어 저격판 사용 무통보 차단 주의] 1236 18.08.31 8,528,3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43219 이슈 오늘부터 딱 한달 남은 2024년 이벤트 15:16 137
2443218 이슈 골프장 '하루' 물 사용량.jpg 10 15:15 505
2443217 기사/뉴스 허웅, 전 여자친구에 협박 공갈혐의 고소장 접수. 허웅 측 "헤어진 뒤 많은 협박 공갈 시달려" 2 15:14 377
2443216 이슈 박지윤 _ 환상 (2000) 15:14 49
2443215 기사/뉴스 이복현 금감원장 “상속세가 합당한 주가상승·기업승계 억눌러…개선의견 적극 낼 것” [투자360] 2 15:14 79
2443214 이슈 엄마가 반려돌 사왔을때 흔한 남자아이돌 반응 15:13 401
2443213 정보 지우개로 지워지는 펜 활용법 2 15:13 349
2443212 이슈 제로베이스원 한유진 X CHIC 매거진 화보 15:12 65
2443211 이슈 자컨으로 굶주릴 일은 절대 없을거 같은 남자아이돌 1 15:12 533
2443210 이슈 Y2K 테크노 전사 느낌나는 리사 솔로 컨셉 9 15:11 756
2443209 기사/뉴스 "수업 거부 의대생들, 강제 진급 가능성 있다" 신찬수 KAMC 이사장 "교육부는 유급∙휴학 전혀 생각 안 해…과거 수업 거부 동덕여대 진급 사례도 있어" 15:10 117
2443208 유머 설레는 선톡 5 15:10 403
2443207 이슈 NCT 127 #WalkDailyMagazine #해찬 INTERVIEW 127 1 15:09 104
2443206 이슈 나 언 밥 해동하다가 숯 제조함 10 15:09 753
2443205 유머 비가 와도 뚠빵 뚠빵 신이 난 푸 곰쥬 옹동이 🐼💛 6 15:08 885
2443204 유머 파리 올림픽 공식 응원곡 선정 기념 발매 소취하는 부석순 - 파이팅해야지(그대에게 remix ver.) 2 15:08 195
2443203 팁/유용/추천 에어프라이어 스프통닭 레시피 8 15:08 1,001
2443202 정보 JAEJOONG(재중), 자신의 사무소의 일본 법인・주식회사 iNKODE JAPAN을 설립! 아티스트명 표기 변경 알림 15:07 263
2443201 이슈 벌써 1년 반이 지난 월드컵 밈 1 15:07 600
2443200 이슈 내일 엠카 출연진 5 15:06 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