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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못 하는 게 뭐야…2022년, 사상 최강의 '이정후'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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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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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vScYI

이정후(24·키움)는 2017년 떠들썩하게 데뷔했다. 이미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의 직장, 무등경기장에 나타나 KIA 삼촌들의 귀여움을 받았고 미디어에도 자주 노출됐던 예비 스타 이정후는 ‘이종범 아들’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달고 데뷔했다.

‘이종범 아들은 야구를 얼마나 잘 할까’라며 모두가 쏟아내던 부담스러운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정후는 고졸신인 최초의 전경기 출장 새 기록을 세우고 압도적 지지로 신인왕에 올랐다. 고교를 갓졸업한 선수가 한 시즌 144경기에 모두 나가고 그 중 134경기에 선발로 뛰면서 시즌 타율 0.324를 기록하면서부터 모두가 ‘미래의 이정후’를 더욱 궁금해 했다.

5년 동안 성실한 모습으로 꾸준하게 달려온 이정후는 6년차가 된 2022년, 데뷔후 최강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이정후는 27일 현재 타격 1위(0.351)다. 이대호(롯데)를 0.0005 앞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4월에 0.323, 5월에 0.330을 치더니 6월 22경기에 0.404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왕 경쟁의 주도권을 쥐었다.

한동안 투수 일색이던 리그 신인 역사에 고졸 타자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슈퍼루키’ 시대의 출발을 알린 이정후는 2년차였던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타율 0.330을 넘기지 못한 적이 없다. 이미 통산 타율 0.342로 장효조(0.331)를 앞서 역대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도 타격왕 경쟁에서 최종 승자가 된다면 2년 연속 타격 1위를 제패하게 된다.

이정후가 높이 평가받는 것은 아주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부터 주전을 꿰찬 데다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면서 점점 업그레이드 되고 있기 때문이다.

공을 맞히는 데는 타고난 교타자 이정후는 올시즌 장타력까지 갖춰 더 무서운 타자가 됐다. 27일까지 홈런 13개를 쳐 홈런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이정후가 두자릿수 홈런을 친 시즌은 15개를 친 2020년이 유일했다. 올해 이정후는 시즌을 절반밖에 치르지 않고도 벌써 13개 홈런을 때렸다.

안타도 1위(97개), 출루율(0.425)도 1위인 이정후는 장타율에서도 0.572로 소크라테스(KIA·0.563), 피렐라(삼성·0.545) 같은 외국인 타자와 거포 박병호(KT·0.538)를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자연스럽게 OPS(출루율+장타율)도 1위인 이정후는 득점권 타율도 2위(0.418)로 리그 최강을 다툰다. 득점권 장타율은 무려 0.731로 압도적 1위다. 이정후가 친 13홈런 중 5개가 주자가 2루 이상 득점권에 있을 때 나왔다.

워낙 잘 치고 나가는 이정후는 볼넷이 아주 많은 편은 아니지만 선구안도 점점 강해지고 있다. 지난해 123경기에서 기록한 62개가 한 시즌 최다 볼넷인 이정후는 올시즌 71경기에서 35볼넷을 기록 중이다. 전체 타자 중 7위다.

반면 삼진은 14개뿐이다. 타석당 삼진 개수가 0.04로 리그 전체에서 압도적 1위다. 여전히 잘 맞히는 데다 장타력까지 더해졌는데 웬만한 공에는 당하지 않아 귀신같이 골라내 걸어나가거나 안타로 쳐버리는 공포의 타자다. 수비에서는 실책도 하나 없는 이정후는 대신 도루 시도를 줄였다. 늘 두자릿수 성공을 거뒀던 도루를 올해는 딱 2차례 시도해 실패 없이 2개만 기록 중이다.

데뷔 시즌 초반에는 홈런 욕심을 내기도 했던 이정후는 “아빠가 콘택트에 중점을 두되 파워에는 절대 욕심내지 말라고 하셨다. 웨이트를 열심히 하면 25~27세 쯤 힘이 늘 것이라고, 자연스럽게 홈런이 증가할 것이라고 하셨다. 맞는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딱히 변화하기 위한 시도는 하지 않았지만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면서 경험과 힘이 붙은 이정후는 현재 피해갈 방법이 없는, 지금까지 KBO리그가 본 중 최강의 ‘이정후’로 올라서고 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http://naver.me/52M6RvO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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