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 누마즈시
인구 18만명의 흔한 일본도시로, 바로 옆에 온천여행으로 유명한 아타미가 있어서
여긴 후지산을 보러 오는 관광객 정도를 빼면 딱히 특별할 것 없는 지방 소도시였는데
ㅍ
2015년, 학교를 배경으로한 아이돌물 러브라이브 선샤인의 무대가
누마즈시에 있는 어촌동네 우치우라로 결정 되면서
도시 전체가 완전히 탈바꿈하게 된다............
(전철)
(관광객 안내소)
(농산물 직판장)
(동네 과자가게)
(시내버스)
(시장)
(관광지)
(애니 굿즈샵이 아니라 수족관 기념품 가게)
(카페)
(밥집)
(택시)
(선착장)
(알바 모집 포스터)
(공사장 표지판)
(김)
도시 전체가 러브라이브 테마파크화 당함
럽라가 뭔지 모르고 사는게 불가능한 도시가 되어버림
일단 가만히 있어도 애니에서 나온 성지를 찾으러 일본은 물론 전세계에서 사람이 오는 관광지가 되었음.
초반엔 그냥 뜨고 말겠지 했으나 러브라이브 시리즈 자체가 초대형 컨텐츠다 보니 인기가 줄어들질 않았고
누마즈에서 러브라이브로 홍보하는 경우 간단히 사용허락만 받으면 쓸 수 있도록 해준 결과
지역상인들부터 시작해 도시 자체가 럽라의 도시가 되어버린것
그래서 돈한푼 안 들여도 전국 TV나 신문에서 애니메이션 연계사업 주제 나올때마다 알아서 취재해서 홍보되고
지역에서 대회나 축제가 열리면 무조건 럽라 포스터 하나 추가
올림픽 홍보도 여기선 럽라로 했다
애니에 등장하지 않았던 지역도 럽라에 연관된 잡지나 이벤트등으로 선전하여 사람들이 찾도록 홍보사업 벌이고
누마즈 지역사회에 기부하면 선샤인 굿즈를 준다는 시청 홍보물
일본에서 가장 성공적인 저비용 홍보사업으로 꼽히는 캐릭터 맨홀
심지어 이건 팬들이 돈 2억원 펀딩해서 해준거라 시에서 돈을 안 씀
누마즈 지역 축구팀은 시설 노후화+인기 없음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
시에서도 못 살리던걸 공식 콜라보+클라우드펀딩으로 공사비 10억원 모집해서 부활에 성공
이렇다 보니 시에서는 아쿠아 멤버들의 생일마다 축하를 해주고
쉽게 성지순례할 수 있게 홍보물도 배포함.
https://www.youtube.com/watch?v=YbWKF0cONLY
홍백가합전 나갔을때는 시장이랑 시청 직원+상인들 다 나와서 응원영상 찍고
버스는 전광판에 '(축) 아쿠아 홍백출장' 찍고 돌아다님
코로나 절정일때는 누마즈시로 해외에서 마스크랑 소독제가 수만개씩 들어와서 시장이 감사인사 보내야 했음
아무튼 아이돌 그룹 하나로 일본사람도 굳이 안 찾아가던 누마즈는
매년간 수십억의 관광수익을 올리는 도시가 되었고
현지 연계 애니메이션 사업 얘기할때 성공사례 1순위로 꼽힘.
+덤
이번달 26일에 선샤인 스핀오프작 환일의 요하네 애니화 확정되자
바로 다음날 축하전단 붙인 누마즈 상점가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