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볼 때 어딜 범죄자 따위를! 하는 덬들은 뒤로가기 추천)
마이클 만 감독의 1995년작 '히트(Heat)'
발 킬머도 주요 캐릭터이긴 하지만
포스터 중앙, 두 주인공 사이에 떡하니 들어가있는 건
좀 어색하다고 예나 지금이나 생각 중ㅋㅋ
https://img.theqoo.net/FHkqB
(TMI: 발 킬머는 배트맨 찍는 중이라 크리스 역은 키아누 리브스한테 갈 뻔 했는데 발 킬머가 일정을 조정해서 맡았다고 함)
어쨌든 이 영화는 당시 이미 대배우 반열에 올라있던 두 사람이
처음 한 영화에서 함께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었어
(앞서 '대부2'에 두 배우 모두 출연하긴 했지만
인물 간 접점이 없어 함께 연기를 하진 않음)
1. 빈센트 한나: 알 파치노
https://img.theqoo.net/vQryX
- LA 강력계 경찰
- 세 번째 결혼으로 얻은 깨질 듯 위태로운 가정에서 도피하듯, 사건 해결에만 집착하듯 매달림
- 본인 자신도 불안정하고 고독하며, 다혈질에 폭력적인 면이 있음
- 일련의 범죄 현장 뒤에 주도면밀한 범죄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그를 추적함
빈센트 한나는 고함 지르고, 심문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일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주로 나와
2. 닐 맥컬리: 로버트 드 니로
https://img.theqoo.net/MAsSQ
- 철저히 큰 건만 노리는 강도단의 우두머리
- 부하이자 동료는 셋으로, 서로 신뢰하며 끈끈히 연결되어 있음
- 빈센트 한나와 대조적으로 늘 차분하고 냉철함을 유지
- 동료들과 그 가족들을 무척 아끼고 돌봐주지만,
30초 안에 버릴 수 없는 애착 관계는 가지지 말자는 게 철칙
닐 맥컬리는 일할 때도 움직임이 크지 않고 항상 냉정한데
주변인들이 닐을 중심으로 뭉쳐 있어서 한나와는 대조적이고
그 예로 극중에서 만난 여자 이디 또는 동료들 & 그 가족들과 식사하는 장면도 자주 나와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LA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경찰인 한나는 닐을 추적, 범죄자인 닐은 그의 포위망을 피해 가면서
마지막 은행 강도 사건을 설계 & 막으려고 하는 내용이야
보이는 모습과 언행만을 보면
범죄자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다혈질 경찰 vs
범죄자라고 하기엔 너무 이성적이고 냉철한 범죄자
가 서로 견제하는 동시에 동질감을 느끼는 관계로 나오지만
어차피 양보는 없고 물러설 곳도 없으니
누가 이기는지 갈 때까지 가보자, 하는 거지
대부분의 영화는 비슷한 몸값의 배우들이 출연하더라도
그게 악당이든 선한 사람이든
한 명에게 무게가 조금은 더 실리게 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 빈센트 한나 vs 닐 맥컬리는
어느 쪽으로도 추가 기울어지지 않은 채
영화 마지막까지 완벽한 밸런스로 유지돼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한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특이하게도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한 컷에 동시에 잡히는 씬은 거의 없어
두 사람은 딱 두 번 대면하는데
첫 번째 대면 - 그 유명한 레스토랑 씬은
영화 시작하고 1시간 반이 지나서야 등장하고
(런닝 타임 2시간 50분)
두 사람의 얼굴이 한 화면에 잡히지도 않아
(TMI: 로버트 드니로 제안으로 리허설 없이 바로 찍음)
알 파치노의 얼굴이 화면에 나올 때 로버트 드니로는 등만 보이고
https://img.theqoo.net/UOMjP
로버트 드니로의 얼굴이 나올 땐 그 반대
https://img.theqoo.net/FPpCE
두 사람이 동시에 잡힌 씬이 없기 때문에
각자 따로 찍고 편집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는데
감독피셜 & 비하인드 포토로 같이 찍었다고 증명됐어
https://img.theqoo.net/vANoO
그냥 마주보고 앉아서 주거니 받거니 대화만 나눌 뿐인데도
미세한 얼굴 표정의 변화나 대사 처리로
많은 감정과 서사를 읽을 수 있어서
두 배우의 연기에 감탄하게 되는 명장면 중 하나야
누가 누구를 견제하고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나와 닐 그 자체임
전체씬이 궁금하면 여기
영화 볼 거면 클릭하지 말고
https://a.youtu.be/cBJgrCAsT8k
두 번째 대면은 영화 마지막 씬인데
여기에서도 두 사람이 동시에 잡히는 장면은 거의 없음 (있긴 있어)
영화 속에서 두 인물이 공존할 수 없는 길은 없기 때문에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하지 않게 연출한 것이라고 해
이 영화에서 유명한 씬이 하나 더 있는데, 도심 총격전 씬이야.
https://img.theqoo.net/uWaya
https://img.theqoo.net/Gluss
마이클 만은 지극히 현실적인 액션씬 연출로 유명한데
배우들은 몇 개월에 걸쳐 훈련을 받았고 (경찰, 갱단 따로)
움직임과 동선도 군인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 짰다고 해
도심에서 실탄을 쏠 때의 파괴적인 소음을
실제와 똑같이 영상에 담기 위해 특히 신경 썼어
영화를 보면 총소리가 뇌를 때리는 것처럼 울리고
장전 후 발사하는 총알 개수도 실제와 같대
그래서 밀덕들이 무척 좋아하는 씬이기도 하고
시가전 장면의 교본이기도 함
다크 나이트 첫 장면인 조커의 은행 습격씬은
히트를 오마주한 거야
놀란 감독이 이 영화 덕후임
이 장면 볼 때는 사운드를 꼭 키우고 보도록 해
(사람이 총에 맞는 장면 나오니 주의)
https://a.youtu.be/cp6t_pObC1c
뜬금없이 95년도 영화를 왜 올렸냐 하면
워낙 좋아하는 영화인데다
아까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n번째 보고 기념으로ㅇㅇ
취향에 안 맞으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멋지고
작품 자체도 잘 만든데다 인상적인 씬들도 많으니 관심 있으면 추천
연기 파티 좋아한다 - 추천
진지하고 비장한 액션영화 좋아한다 - 추천
최고의 총격씬을 보고싶다 - 추천
폭력적이고 건조한 거 싫어한다 - 비추
남자 남자한 영화는 싫다 - 비추
영화는 인간미가 있어야지 - 비추
마이클 만 감독의 1995년작 '히트(Heat)'
발 킬머도 주요 캐릭터이긴 하지만
포스터 중앙, 두 주인공 사이에 떡하니 들어가있는 건
좀 어색하다고 예나 지금이나 생각 중ㅋㅋ
https://img.theqoo.net/FHkqB
(TMI: 발 킬머는 배트맨 찍는 중이라 크리스 역은 키아누 리브스한테 갈 뻔 했는데 발 킬머가 일정을 조정해서 맡았다고 함)
어쨌든 이 영화는 당시 이미 대배우 반열에 올라있던 두 사람이
처음 한 영화에서 함께 연기를 한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었어
(앞서 '대부2'에 두 배우 모두 출연하긴 했지만
인물 간 접점이 없어 함께 연기를 하진 않음)
1. 빈센트 한나: 알 파치노
https://img.theqoo.net/vQryX
- LA 강력계 경찰
- 세 번째 결혼으로 얻은 깨질 듯 위태로운 가정에서 도피하듯, 사건 해결에만 집착하듯 매달림
- 본인 자신도 불안정하고 고독하며, 다혈질에 폭력적인 면이 있음
- 일련의 범죄 현장 뒤에 주도면밀한 범죄자가 있음을 눈치채고 그를 추적함
빈센트 한나는 고함 지르고, 심문하고, 폭력을 휘두르고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일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주로 나와
2. 닐 맥컬리: 로버트 드 니로
https://img.theqoo.net/MAsSQ
- 철저히 큰 건만 노리는 강도단의 우두머리
- 부하이자 동료는 셋으로, 서로 신뢰하며 끈끈히 연결되어 있음
- 빈센트 한나와 대조적으로 늘 차분하고 냉철함을 유지
- 동료들과 그 가족들을 무척 아끼고 돌봐주지만,
30초 안에 버릴 수 없는 애착 관계는 가지지 말자는 게 철칙
닐 맥컬리는 일할 때도 움직임이 크지 않고 항상 냉정한데
주변인들이 닐을 중심으로 뭉쳐 있어서 한나와는 대조적이고
그 예로 극중에서 만난 여자 이디 또는 동료들 & 그 가족들과 식사하는 장면도 자주 나와
영화의 줄거리를 요약하면:
LA를 배경으로 두 사람이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경찰인 한나는 닐을 추적, 범죄자인 닐은 그의 포위망을 피해 가면서
마지막 은행 강도 사건을 설계 & 막으려고 하는 내용이야
보이는 모습과 언행만을 보면
범죄자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다혈질 경찰 vs
범죄자라고 하기엔 너무 이성적이고 냉철한 범죄자
가 서로 견제하는 동시에 동질감을 느끼는 관계로 나오지만
어차피 양보는 없고 물러설 곳도 없으니
누가 이기는지 갈 때까지 가보자, 하는 거지
대부분의 영화는 비슷한 몸값의 배우들이 출연하더라도
그게 악당이든 선한 사람이든
한 명에게 무게가 조금은 더 실리게 되어 있는데
이 영화에서 빈센트 한나 vs 닐 맥컬리는
어느 쪽으로도 추가 기울어지지 않은 채
영화 마지막까지 완벽한 밸런스로 유지돼
그런데 두 사람이 함께 연기한다는 것으로 화제를 모았지만
특이하게도 영화 속에서 두 사람이 한 컷에 동시에 잡히는 씬은 거의 없어
두 사람은 딱 두 번 대면하는데
첫 번째 대면 - 그 유명한 레스토랑 씬은
영화 시작하고 1시간 반이 지나서야 등장하고
(런닝 타임 2시간 50분)
두 사람의 얼굴이 한 화면에 잡히지도 않아
(TMI: 로버트 드니로 제안으로 리허설 없이 바로 찍음)
알 파치노의 얼굴이 화면에 나올 때 로버트 드니로는 등만 보이고
https://img.theqoo.net/UOMjP
로버트 드니로의 얼굴이 나올 땐 그 반대
https://img.theqoo.net/FPpCE
두 사람이 동시에 잡힌 씬이 없기 때문에
각자 따로 찍고 편집한 거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는데
감독피셜 & 비하인드 포토로 같이 찍었다고 증명됐어
https://img.theqoo.net/vANoO
그냥 마주보고 앉아서 주거니 받거니 대화만 나눌 뿐인데도
미세한 얼굴 표정의 변화나 대사 처리로
많은 감정과 서사를 읽을 수 있어서
두 배우의 연기에 감탄하게 되는 명장면 중 하나야
누가 누구를 견제하고 돋보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한나와 닐 그 자체임
전체씬이 궁금하면 여기
영화 볼 거면 클릭하지 말고
https://a.youtu.be/cBJgrCAsT8k
두 번째 대면은 영화 마지막 씬인데
여기에서도 두 사람이 동시에 잡히는 장면은 거의 없음 (있긴 있어)
영화 속에서 두 인물이 공존할 수 없는 길은 없기 때문에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하지 않게 연출한 것이라고 해
이 영화에서 유명한 씬이 하나 더 있는데, 도심 총격전 씬이야.
https://img.theqoo.net/uWaya
https://img.theqoo.net/Gluss
마이클 만은 지극히 현실적인 액션씬 연출로 유명한데
배우들은 몇 개월에 걸쳐 훈련을 받았고 (경찰, 갱단 따로)
움직임과 동선도 군인 출신 전문가들이 함께 짰다고 해
도심에서 실탄을 쏠 때의 파괴적인 소음을
실제와 똑같이 영상에 담기 위해 특히 신경 썼어
영화를 보면 총소리가 뇌를 때리는 것처럼 울리고
장전 후 발사하는 총알 개수도 실제와 같대
그래서 밀덕들이 무척 좋아하는 씬이기도 하고
시가전 장면의 교본이기도 함
다크 나이트 첫 장면인 조커의 은행 습격씬은
히트를 오마주한 거야
놀란 감독이 이 영화 덕후임
이 장면 볼 때는 사운드를 꼭 키우고 보도록 해
(사람이 총에 맞는 장면 나오니 주의)
https://a.youtu.be/cp6t_pObC1c
뜬금없이 95년도 영화를 왜 올렸냐 하면
워낙 좋아하는 영화인데다
아까 케이블에서 해주길래 n번째 보고 기념으로ㅇㅇ
취향에 안 맞으면 지루할 수도 있지만
로버트 드 니로와 알 파치노 두 배우의 연기가 정말 멋지고
작품 자체도 잘 만든데다 인상적인 씬들도 많으니 관심 있으면 추천
연기 파티 좋아한다 - 추천
진지하고 비장한 액션영화 좋아한다 - 추천
최고의 총격씬을 보고싶다 - 추천
폭력적이고 건조한 거 싫어한다 - 비추
남자 남자한 영화는 싫다 - 비추
영화는 인간미가 있어야지 - 비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