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사이타마의 도부동물공원에서 2017년 4월 22일에서 6월 25일까지 기간 한정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개최했다. 그리고 그의 일환으로 이벤트 개시일에 각 동물의 우리에 동물이 미소녀로 의인화된 형태인 '프렌즈'의 패널을 설치했고, 훔볼트펭귄 우리에도 훔볼트펭귄의 프렌즈인 후루루의 패널이 설치되었다.

펭귄 한 마리가 유난히 후루루 패널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며 하루 종일 쳐다보고 있어서 화제가 되었다. 공식 트위터에 따르면 해당 펭귄은 훔볼트펭귄으로 이름은 グレープ(그레이프)군. 사람으로 치면 할아버지 나이대인 20세.

사육사의 설명에 따르면 미도리짱이란 이름의 암컷 펭귄과 부부 사이였는데, 미도리짱이 덴카군이란 이름의 젊은 수컷이랑 바람이 나는 바람에 충격으로 무리와 거리를 두는 상태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후루루 패널이 설치되자 거기에 집착하게 되었다고 한다. 바람난 미도리짱과 덴카군은 사이에 코가군이라는 아들까지 두었다고··.
![후루루랑 포도 할배 기사가 울 나라 말고도 해외에도 나왔던데-[케모노 프렌즈] 갤러리 커뮤니티 포털 -디시인사이드](https://pbs.twimg.com/media/DKPc0PjUQAAx-j_.jpg)
라이센스 계약 상 패널전시는 6월 25일까지인지라 그 뒤의 일에 귀추가 주목되었다. 운명의 25일. 결국 다른 패널들은 치워졌지만 후루루 패널만은 2차 콜라보 대상에 포함되고 많은 손님의 간절한 요청에 의해 철거가 미뤄졌다. 여기에 후루루 성우의 안내방송은 덤. 또한 콜라보 페이지에 사진을 실어주고 콜라보 전용 가이드 프로그램에도 포함되는 등 도부동물공원 측에서 상당히 파격적으로 대우해주었다.
![뉴스pick] 만화 캐릭터 등신대와 사랑에 빠진 펭귄…응원 발길 '봇물'](https://static.news.zumst.com/images/43/2017/05/25/eaf9ecd009e74b7f9afaaf76710f9b1c.jpg)
결국 2차 콜라보도 끝났지만 후루루 패널은 그대로 설치하기로 결정되었다.

2017년 9월 17일. 태풍이 불어닥쳤다. 패널이 철거되었다.

다행히 태풍이 지나간 뒤 재설치되었다.

2017년 10월 9일, 도부 동물원은 그레이프군을 주제로 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2017년 10월 11일, 그레이프군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전시를 중단한다는 소식을 알렸으며, 후루루 패널도 그레이프군과 함께 이전되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그레이프군이 고령의 펭귄인 만큼 걱정을 했으며, 완쾌를 기원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때가 되었다고 직감하기도 했다. 그레이프군이 사망한 연령인 21살은 펭귄 수명 한계를 빠듯하게 넘은 연령이기 때문. 사실 명줄로 치면 오늘내일 할 할아버지가 겁나 늦게 입덕해서 생의 마지막 위안을 찾은 거라 봐도 된다.

13일, 그레이프군이 전날인 12일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는 트윗이 올라왔다. 노환으로 인한 자연사.
이후 후루루 패널은 철거했다고 한다. 참고로 그레이프의 상태가 악화되어 별실로 옮길 때도 후루루 패널이 필요했다고 한다. 마지막 순간까지 후루루를 응시했다고.
원화가인 요시자키 미네가 후루루와 그레이프의 그림을 도부 동물원에 선물한 듯하다.
그리고 동물원 측은 그레이프 군과 후루루와의 짧은 만남을 기억하기 위해 추모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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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프군 덕택에 PPP에서 가장 존재감이 떨어졌던 후루루라는 캐릭터가 그레이프와 만나게 되면서, 다양하면서도 애잔한 동인 만화 및 일러스트를 많이 양산해내는 등의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