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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 일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https://entertain.v.daum.net/v/20220509115909377
- 리을이의 고등학생 때 장면들도 인상 깊었다. 공부에 대한 압박이나 부모님의 기대같은 것들이 리을이를 옭아맸던 것처럼 본인에게도 심리적으로 극복하기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나. 그런 리을이의 감정을 어떻게 접근하고 이해했는지 궁금하다
▲ 심리적으로 극복하기 힘들었던 순간들은 항상 있었다. 어떤 선택을 하고, 살아가는데 있어서. 돈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던 순간도 있고 학창시절에 공부에 대해서, 학업 스트레스도 심했던 것 같다. 그런 심리적 압박으로 힘들었던 시기가 많아서 남 이야기 같지 않고 내 이야기 같았다. 극중 리을이의 감정을 순수한 마음으로 접근하려 노력했다. 그래서 솔직하게 다 표현했다. 재밌게 즐길 때는 앞뒤 없이 고민 없이 재밌게 즐겼고 화를 내는 장면에서는 온전히 화를 냈다. 사람의 순수함이라고 하면 어렵겠지만 간단히 생각해봤을 때 '솔직함'이라 생각한다. 남을 신경 안 쓰고 얼마나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까. 사람들에게 리을이는 이상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천진난만한 아이 같기도 하고 살인자 같아 보이기도 한다. 선과 악을 떠나 그 사람의 솔직함 아닐까.
- 지금은 한국을 대표하는 한류스타라 어려웠던 가정 환경이 잘 상상이 안된다. 아이를 보며 공감했던 부분이 있다면
▲ 뭐랄까. 어떻게 보면 평범하게 자랐고 어떻게 보면 힘들게 자랐을 수 있다. 글쎄, 홀어머니와 함께 자랐다. 아버지가 좀 일찍 돌아가셨다. 거기서부터 오는 상실감을 많이 느꼈다. 현실이 쉽지 않다는걸 어린 나이에 빨리 느꼈다. 그래서 어렸을 때를 생각하면 우울감이 좀 있었던 것 같다. 다행히 그걸 어머니의 사랑으로 극복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 소년미가 있는 배우다. 최근에 한 천진난만한 행동이 있을까? 그리고 자신이 어른이 됐다고 생각한 시기는 언제인가?
▲ 사실 천진난만하게 산다. 어떻게 보면 철 없는 것 같기도 하다. 자유로움을 갈망하면서 살고 행복함을 갈망하면서 산다. 그런 것들을 찾아다니는데 그런게 천진난만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있게 하는 요인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항상 의지했던 어머니가 어느 순간 나를 의지하고 있더라. 나를 책임져야 할 부모가, 이제 내가 책임져야 할 부모가 됐다. 그럴 때 이제 내가 가장이고, 무게들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어른이 됐구나 느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