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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치과에서 사랑니 뽑다가 입 찢어질 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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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21:59
94,006 523








바야흐로 단풍이 짙어지던 여러 해 전 가을
나는 사랑니를 쎄게 앓게 됨 
일반 병원 진료시간을 맞추기 힘들어서
동네에 유일하게 있던 
야간진료 치과를 방문하게 됨








나는 당시 발치라곤 1도 해본 적 없었음
그리고 현생이 바빠 병원가는 것도 일이었음










나: 왔다갔다 하는 것도 귀찮은데 온 김에 걍 4개 다 뽑고 싶은데요

의사: 그러다 죽습니다








간혹 의사들은 시술의 부작용 정도를 
맥시멈으로 던지는 경우가 있음 

그러나 발치공감능력저하 였던 나는 존나 쫄지 않음








나: 그럼 두 개라도 뽑을랍니다

의사: (아픈 건 너니까) ㅇㅋ 딜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속담이 왜 한반도 오천년 역사 동안
사장되지 않고 맥을 이어오고 있는 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임








나: 뽑는 데 얼마나 걸립니까?

의사: 삼 사십 분 정도면 뽑아요






SMOAd

나: (가소롭군..)





중이병이 이빨로 옴;










얼굴에 뚫린 천을 쓰고 눕자 뻐근하게 마취주사를 놓음
드디어 본격적인 시술이 시작됨



자 이제 시작이야 이빨을- 이빨을 빼는 여행-
빼까 치!









근데 그 여행이 존나 고난의 행군이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음











나는 
사랑니와 
존나 안전이별을 할 수 없게 됨
















입을 양껏 벌리고 누워있은지도 수분
윗 사랑니는 금방 발치에 성공함
그러나 아래 사랑니가 알고보니 개어그로


존나 안 빠지는 것임;;;






눈이 가려 의사의 얼굴을 볼 수 없음에도 
나는 느낄 수 있었음
왜냐하면 입 안에 있는 의료기구가 의사의 손 악력에
존나 부들부들 떨려벌임





존나 흔듬-부르르-한숨소리
이게 사이클처럼 반복 됨








그리고 그 무엇보다 힘들었던 것은













치위생사: 환자분 입 벌리세요~~~












바로 이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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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ㅏ!!!!!!(비장)









치위생사: 네~ 조금만 참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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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것으로 내 역할은 다 한 것인가..)






치위생사: 환자분~ 입 더 크게 벌리세요~~!











존나 김칫국

















RhYdr

나: ....아ㅏㅏㅏ!!!!!!!!!!!!!!!!!!!!












치위생사: 더 크게~~~

















AwLpI

나: ....아ㅏㅏ아아아아아!!!!!!!!!!!!!!!!!









이쯤되면
하이퍼아가리즘..









포켓몬 중에 주벳이라는 애가 있음
입을 있는 대로 벌리고 다니는 박쥐포켓몬임














KCiKA

나는 주뱃이었음










그리고 시술이 지속될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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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뱃으로 진화함








기승전골뱃..












삼십분이면 게임셋이라던 의사는 가로 세로 합 4센치가 되지 않는 칼슘덩어리를 잡고 기를 쓰고 있었음









의사: (이게 왜 이렇게 안돼.. 자.. 그럼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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뺀찌: (부들부들)










Cfdrr

사랑니: (읍읍읍......!!!)









치위생사: 환자분~~~~~~/~











qnzOP

나: ......아ㅏ아ㅏ아아악!!!!!!!(처절)










이런 싸움이 수십분째 이어짐
아.. 지금 생각해도 질려벌임..









알지 모르겠는데
악관절 최대개방하고 오래 있으면
나사빠진 호두까기 인형처럼 됨


존나 입다무는 걸 까먹음..



그러니까 무슨 기분이냐면
입 다무는 기분이 존나 그리워지게 됨



진짜 존나 참을 수 없어진 나는















TxMbN

손을 들어 타임수신호를 그림ㅋㅋㅋㅋ;;
이미지는 존나 정적인데

두 손을 존나 빠르게 반복해서 맞닿음







그러자 







치위생사: 으음~ 타임~~~~












그리하여 치과진료 최초로 
진료 중 쉬는시간을 가짐..











의사: 많이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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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입 찢어질라 한다고요...(호소력 짙게)











호들갑 떨면 
사실 될 일












치위생사: 자 환자분~ 누우실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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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통은
그리 쉽게 끝나지 않음













결과적으로 사랑니 뽑는데 1시간 넘게 걸림












치가 떨리는 시술이 끝나고 집에 옴
근데 입술 가생이 끝에 뭔 빨간 게 살짝 묻어있는 거임






자세히 봤더니
살짝 칼에 베인거 처럼 선이 두 줄 가있음










JSUqV

진짜 찢어져벌임;;











이후로 한동안 치과 발길 끊음




봐도봐도 생생해서 퍼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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