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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단독] 서울대, 창업준비부터 투자까지…전공과목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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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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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경영전략’에 조동성 교수·노소영 관장·김성민 대표등 나서
중간·기말고사 대신 투자설명회…당초 정원 40명서 52명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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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
학생들이 한 학기동안 자유롭게 팀을 이뤄 창업을 준비하고 실제 투자까지 받을 수 있는 수업이 서울대에 개설돼 주목된다. 이론 위주의 대학 창업 교육에서 탈피해 교실에서 실제 스타트업을 배출하고 투자설명회까지 여는 대학 수업의 첫 시도이다.

서울대 경영대학이 올 1학기 전공 선택과목으로 개설한 ‘디자인과 경영전략’ 과목은 경영학의 ‘대가’인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67)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55), 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35) 등이 뜻을 모아 대학생들의 창업을 활성화하기 권장하고 있다. 특히 노 관장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시빅해킹(Civic Hacking·시민들이 나서서 공공문제를 해결) 분야 창업을 독려했다. 김 대표 역시 “‘헬조선’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직접 나서야 한다”며 “한 학기동안 지혜를 모아 우리 사회의 문제를 찾아내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제 창업(스타트업)·시빅해킹에 나서자”고 학생들에게 권유했다.

당초 정원이 40명이었던 강의는 수강을 원하는 학생이 넘치자 당초 계획된 인원보다 많은 52명의 학생을 수용했다. 공대·사범대 등 다양한 전공의 학생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총 15회 수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기에 학생들은 아이디어를 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구체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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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 ·장강상학원 교수
지난 8일 오후 수업현장에서는 10여개의 창업 팀이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른 팀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사업 아이디어도 냉정하게 객관화 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수업에서 만난 최성혁 씨(24·경영학과)는 “취업보다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창업에 매력을 느낀다”며 “수업을 통해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창업보다 사회문제를 발견해 해결하는 창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공대생이지만 창업에 관심이 많다는 유능 씨(21·기계공학과)는 “공대생한테 창업이 멀게만 느껴지고 경영학과 학생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수업을 통해)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수강생중엔 이미 창업을 준비하고 있던 스타트업도 있다. 영유아교육 콘텐츠 스타트업 ‘두부스쿨’은 서울대생 3명이 “교육 불평등 해소에 나서겠다”며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오디오 북,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영유아교육 콘텐츠를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시작했다. ‘두부스쿨’은 창업 자금 마련을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4월 14일부터 모금에 나선다. 최예진 ‘두부스쿨’ 창업자(22·여·경영학과)는 “실제 콘텐츠분야에서 창업을 한 교수님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구하고자 수강하게 됐다”며 “학기가 끝나는 6월에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인데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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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수업의 마지막 날인 6월 10일에는 엔젤투자조합 메커니즘엔젤투자펀드가 참여하는 투자설명회가 계획돼 있다. 이날 학생들은 기말고사 대신 교수진과 실제 엔젤투자자 앞에서 한 학기동안 준비한 창업 계획서를 발표하게 된다.

메커니즘엔젤투자펀드 관계자는 “투자 설명회를 통해 2~3개의 학생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합은 조동성 서울대 명예교수가 지난해 11월 “국내 대학생들의 창업을 도와주자”며 제자 22명과 함께 설립했다. 조합에는 김성민 아이웰콘텐츠 대표를 포함해 운용자산 1조 8000억원대의 투자자문사 VIP투자자문의 최준철·김민국 대표,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캐피탈 DFJ아테나의 정회훈 대표, 김문수 이투스 창립자·스마투스 대표 등 성공한 창업가들이 참여했다. 또한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대학원장, 이지환 카이스트 교수 등 12명의 교수들도 뜻을 모았다. 청년창업을 돕자는 취지로 뭉친 이들은 십시일반으로 500만~1000만원씩을 투자해 총 3억 3000만원의 자본금을 모았다. 올해 1월에는 서울대 재학생 스타트업 4개팀이 참가한 투자설명회를 열었고 중고차온라인경매 스타트업 ‘헤이딜러’에 1호 투자(5000만원)를 했다. 조 교수는 “미국과 중국에는 창업에 불이 붙었는데, 한국은 대학생 창업 열기가 미지근하다. 그 이유는 저커버그, 마윈과 같은 영웅이 없기 때문”이라며 “한국도 저커버그 같은 보석이 나와야 더 많은 학생들이 창업에 도전할 것이다. 수업을 통해 발굴한 원석들을 엔젤투자조합이 도와 보석으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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