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판]결혼식 직계가족 촬영에서 저만 빠뜨렸어요
128,015 1870
2022.04.16 06:15
128,015 1870
저 돌 지날 무렵에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친가 쪽은 아버지가 절연했던 상태라 저를 보낼 수 없었고요.
저 3살 무렵까지는 외가쪽 조부모님이 키우셨어요.
이모들 중 한분이 저한테 굉장히 잘해주셨었는데
유치원 들어갈 때부터 절 이모가 데려가서 키우셨어요.
이모부부는 엄마, 아빠라고 부르라고 했고
오빠들도 저에게 잘 대해주는 편이었던거 같아요.
근데 저는 20년 넘도록 엄마, 아빠라고 부르니까
정말로 제가 그 분들 자식이라고 생각했나봐요.
항상 우리 딸 하시면서 어딜 가도 다 저를 딸이라고 소개하셨어요.
제가 하고 싶은거 다 하개 해주셨고
제가 사춘기 때 툴툴거려도 다 받아주셨어요.
정말 부모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주제 넘은 생각이었나봐요.
얼마전에 큰오빠 결혼식이 있었어요.
식 끝나고 촬영을 할 때 직계가족들끼리 모여서 찍을 때
당연히 저도 같이 찍는 줄 알았는데 못찍게 하더라구요.
그 때 너무 서러워서 그냥 식장 뛰쳐나가버렸어요.
나중에 집에 돌아오니 사돈댁 때문에 그랬던거다,
당연히 너도 우리 딸이다 하시는데 맘이 안풀려요.
이런 일로 엄마아빠한테 서러운 맘이 드는 제가 밉기도 하고
그냥 서럽기도 하고 저도 제가 어떤 감정인지 혼란스러워요.
지금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신 분들한테 이런걸로 섭섭해하는게 나쁜거 알아요.
이래서 검은머리짐승은 키우는게 아닌가? 하는 맘도 들어요.
엄마 아빠가 결혼식 이후로 저한테 더 잘해줄려고 하시고
작은오빠는 자기 결혼할 때는 꼭 같이 찍을거라고 달래도 줬어요.
큰오빠랑 새언니는 자기들이 생각이 짧았다고 했는데...
가족들이 이렇게까지 하는데 제가 계속 마음 상해있으면 안되는데...
그냥 그동안 항상 불안했었어요.
나는 진짜 가족이 아니라고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이 어릴 때부터 있었어요.
그게 이번에 사진 촬영으로 꼭 현실이 된거 같아서
그래서 더 맘이 안좋았나봐요.
키워준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했던건데 제가 욕심을 부렸나봐요.

https://pann.nate.com/talk/3659053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87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졸리아우어🫧] 들뜸 없이 화잘먹 피부 만들기! #진정냠냠세럼 체험 이벤트 (50인) 295 03.12 54,1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4,96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48,9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65,20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286,12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5,46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517,57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1,5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2 20.05.17 8,641,35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2,2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09,3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0551 이슈 단독주택의 현실.jpg 1 16:23 238
3020550 유머 착하게 살아서 다행인 강유미 2 16:21 480
3020549 정치 대구시장후보 이진숙 근황.gif 2 16:21 291
3020548 유머 신오쿠보에서 지금 제일 핫한거 "두바이 초코 스시 2개 1650엔 맛없음".twt 1 16:19 520
3020547 이슈 하츠투하츠 에이나 입덕직캠 썸네일 투표 11 16:19 274
3020546 이슈 전하 제가 창문을 부수었사옵니다 어서 나오시지오 3 16:19 523
3020545 기사/뉴스 영화·패션 취향까지 똑 닮은…티파니, 남편 변요한과 러브스토리 공개 2 16:18 421
3020544 유머 하예린씨가 진짜 근 1년간 본 모든 사람중에 제일 맛있게웃음 알싸~ 하고 쫄깃~ 하게웃어서 보다보면 나도같이 껄껄 웃고잇음 7 16:15 873
3020543 이슈 도미니카전이 드러낸 한국 야구의 현주소 8 16:15 851
3020542 유머 [산리오] 친구들과 생일파티하는 한교동💙 2 16:13 342
3020541 이슈 책 읽는데 인덱스 없어서 이 난리치며 사진 찍은 사진이 갤러리에 가득함 10 16:11 1,259
3020540 정치 곽상언 의원이 빡칠만한 김어준의 노무현 대통령 팔이(기괴주의) 23 16:09 674
3020539 유머 삼전 주식 근황 8 16:09 2,607
3020538 정치 한동수 “특수부 검사들 꿈대로 설계 ‘대검 중수청’…이재명 정부서 왜” 9 16:08 201
3020537 이슈 당신은 과테말라의 국조를 아십니까? 34 16:05 1,368
3020536 기사/뉴스 '열여덟 청춘' 전소민 X 김도연 X 추소정 아름다운 '사제지간' 2 16:04 505
3020535 이슈 의외로 종종 보인다는 면접 후기 14 16:01 2,369
3020534 기사/뉴스 “위안화 결제 선박만 호르무즈 통과”…트럼프 패착에 美 패권 무너지나 13 16:00 1,127
3020533 이슈 2년만에 완전체 콘서트 하는 2am 4 16:00 744
3020532 이슈 못생겼으면 제발 애낳지 마세요. 64 15:59 4,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