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기자 100명 BTS 팸투어’와 병역특례 우호적 기사 관계는
43,555 653
2022.04.13 11:25
43,555 653



BTS 소속사, 기자 100명 라스베이거스 항공권·숙소·식사 제공
팸투어 중 하이브 측 병역 특례 입장 담은 기사 쏟아져
“김영란법 시행 후 100여명이 단체로 팸투어, 이례적”
“하이브의 목적, 합리적 의심 가능한 상황”



이진형 하이브 CCO는 이날(한국 기준 10일) “아티스트들(BTS)이 과거 반복적으로 국가 부름에 응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2020년부터 병역 제도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연기 법안과 관련해 본인들 생각과 다르게 흐르다보니 회사 상황과 함께 지켜보고 있다. 병역법 개정안 제출 시점 이후에는 이 상황이 어떻게 될지 회사와 상의해서 판단을 회사에 일임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현지시간 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공연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나온 말이다. 앞서 하이브는 8~9일 진행되는 BTS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위해 기자 100여명을 초청한 바 있다. 하이브는 기자 100여명의 항공권과 숙소, 식사, 코로나 검사 비용을 모두 지원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번 대형 기자 팸투어에 대해 BTS 병역 특례 이슈를 의식한 하이브의 ‘친언론 행보’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물론 하이브가 BTS 병역 특례에 이처럼 구체적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많은 기사들이 ‘병역 특례에 첫 입장 밝힌 하이브’, ‘입 연 하이브’ 등으로 제목을 뽑은 이유이기도 하다. 하이브가 병역 특례 이슈를 염두에 두지 않고 이번 팸투어를 기획했대도, 하이브 측 주장이 비중 있게 실린 병역 특례 기사들이 팸투어 기간 쏟아진 것은 사실이다.

아울러 언론이 특정 업체 지원을 받고 보도했다면 통상 기사 안에는 “이 기사는 OO 지원을 받고 작성됐다” 등 설명이 적시돼야 독자들이 기사 작성 맥락을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BTS 기사 가운데 이같은 안내 문구가 적시된 기사는 찾기 힘들다.  

(중략)

“김영란법 시행 후 취재진 100여명 단체 팸투어, 이례적 상황”
“하이브의 목적, 합리적 의심 가능한 상황”

법 위반이 아니래도 저널리즘 윤리 문제는 제기될 수 있는 상황. 심석태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는 11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2016년 김영란법 이전에는 기업들이 해외에서 열리는 기술 박람회나 가전 박람회 등에 기자단을 데리고 팸투어를 했지만 법이 시행된 후 언론사의 자체 비용으로 가는 방향으로 바뀌어왔다”며 “김영란법 시행 후 취재진 100여명이 단체로 팸투어를 갔다는 것은 이례적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 교수는 “하이브가 이렇게 많은 매체들의 해외 출장을 지원한 것도 이례적이며, 이렇게 많은 매체가 그 행사에 지원한 것도 이례적”이라며 “이번 사례가 문제가 없다면, 앞으로 국내든 국외든 기업이든 단체든 정당이든 취재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 아무 제한이 없다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이브 측은) 취재 편의를 무차별적으로 일률적으로 지원했다고 하지만 하이브가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볼 수 있게 신청을 받은 것도 아니다. 하이브가 현실적으로 ‘모든’ 기자에게 메일을 보낼 수도 없는 일이고 나름의 선정 과정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일률적 취재 지원’이라는 하이브 측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심 교수는 “어디까지가 취재 편의이고 금품 제공인지 등 김영란법에 관한 확실한 기준을 이야기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영흠 협성대 미디어영상광고학과 교수는 “김영란법을 아무리 구체적으로 보완한대도 건건이 모든 것을 세세하게 규정하기는 어렵다”며 “법은 최소한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결국 언론사와 언론인이 자신만의 윤리적 기준으로 선택하고 해결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번 팸투어를 BTS 소속사 하이브가 목적성을 갖고 기획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가능하지만 이것을 당장 입증할 수 없다”며 “취재진 입장에서도 ‘하이브 측에서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하고, 취재 편의를 제공해서 갔고, 병역 특례 질문에 대한 답변이 나와서 보도했다’는 논리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제3자 입장에서는 (하이브 의도가) 의심 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지금까지 기업들이나 홍보 담당, 기자들도 이런 관행을 개선해왔는데 이번 BTS 팸투어 사례는 시대와 맞지 않아 납득이 가지 않는다”며 “사회적 상황을 고려해서라도 조심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3475


목록 스크랩 (0)
댓글 65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센허브 x 더쿠🌿] 에센허브 티트리 컨트롤 인 카밍 앰플 체험 이벤트 250 05.01 39,68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42,074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88,73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55,6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63,63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41,8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3,91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59,57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0 20.05.17 3,065,69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37,92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07,77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837 이슈 트위터에서 알티타고 있는 세븐틴 민규 사진 한 장... 2 20:40 203
2400836 이슈 구미호뎐) 전생을 보는 요술 안경으로 환생한 반려견을 만났을 때 20:40 105
2400835 이슈 비행기 연착인데 시발 사유가 1 20:40 409
2400834 이슈 햄스터 안 키워본 사람들 깜짝 놀라고 있는 트윗...twt 4 20:38 484
2400833 이슈 아이브 안유진 인스타 9 20:38 442
2400832 유머 카메라맨 : 류현진이 관중석에...? 8 20:37 726
2400831 기사/뉴스 '범죄도시4' 실시간 700만 돌파…황금연휴 질주 시작 [공식] 3 20:37 118
2400830 기사/뉴스 '파리서 연락두절' 30대 남성 소재 확인…"신체 이상 없어" 7 20:37 910
2400829 이슈 비유를 하자면, 콜드플레이와 브링 미 더 호라이즌이 JYP엔터테인먼트에 있는 느낌이랄까 20:36 341
2400828 이슈 선생님이 된 부승관 친구.jpg 2 20:36 962
2400827 이슈 3년만에 휴재 복귀한 네이버웹툰.jpg 2 20:35 1,136
2400826 이슈 충주맨 퇴사 후 법적으로 유튜브 활동 금지시켜야 함 56 20:35 2,711
2400825 유머 나를 모르느냐 하지 마시고 4 20:34 557
2400824 유머 🐼 툥바오는 후이 꺼야 알았지? 딴 판다 쳐다보면 가만안둬 14 20:33 1,135
2400823 이슈 검술 액션 중에서도 라이트세이버는 다르다는 이정제다이 마스터⚔️ 마스터 솔의 모든 것! '마스터 솔 이정재 스페셜 영상' 애콜라이ㅣ디즈니+ 20:32 91
2400822 기사/뉴스 지코, 친했던 제니와 어색한 비즈니스 고백 “화장하고 의상 입으니까 달라”(놀토) 4 20:31 1,199
2400821 이슈 다현 첫 영화 촬영장에 서프라이즈로 커피차 보내준 트와이스 나연 6 20:30 1,019
2400820 유머 무릎의 용도 3 20:29 789
2400819 기사/뉴스 현아 "내 연예인 친구는 지코뿐, '놀토' 이후 키가 '밥 만들어주는' 친구 돼" 31 20:28 2,692
2400818 이슈 변우석 - 소나기 11 20:28 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