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무생 배우와 호흡은 어땠나.
▶극 중 정찬영과 김진석, 두 사람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던 사이다. 그게 연인으로서든, 또 다른 관계였든 간에 관계를 맺어온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지점에서 두 사람은 굉장히 편안했다. 많은 분들은 불륜의 설정으로 바라봐주셨지만 사실 선후배에 가까운 사이라고 생각했다. 남녀로서의 애로틱한 그런 것보다 내가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많은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봤다. 그런 점에서 연기하는 파트너가 중요하다 생각했는데 그게 이무생 배우여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했다. 그런 느낌들이나 분위기를 만들어내기 위해 현장서 정말 많은 얘길 나눈 것 같다. 얘기를 많이 한 만큼 시너지가 잘 나와서 더 좋았다.
-현장에서 어떤 대화를 나눴나.
▶동선이나 이런 것들은 리허설을 통해 만들어낸 게 있는데 감정적인 건 오히려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게 많았다. 보통은 걷는다거나, 앉아서 이야기하는 신이 길다 보니까 그 호흡을 끝까지 감정선을 교류하며 가는 것까지가 중요한 작업이었다. 그런 부분에서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 서로 얘기한 것도 있지만 얘기하지 않아도 가능한 것도 있었다.
-정찬영과 김진석 사이를 선후배 관계처럼 받아들였다고 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불륜인지 여러 의견이 많았는데 이런 반응을 예상했나.
▶처음 대본을 봤을 때 잘못 생각하면 위험할 수 있겠다 우려가 되긴 했다. 전체적인 내용을 봤을 때는 완전하지 않은 찬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고, 결론적으로 찬영이가 마지막에 선택하는 것들이 이해가 되더라. 어쩌면 (시청자들을) 이해시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에는 미조가 '불륜이야'라고 말하면서 그렇게 불륜으로 비쳐지지만 첫 회부터 찬영이는 그 관계를 끝내려고 한다. 육체적인 관계가 없는, 정신적 교류라고 할지라도 이 관계가 고통스럽고 서로에게 발전이 없는 것이라면 이젠 놔줘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한다. 사실 진석이에게 얘기하기보다 스스로 선택하는 것 같았다. 그런 끝맺으려는 선택을 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면으로는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인간적으로 느껴졌다.
https://www.news1.kr/articles/?4638654 (전문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