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강원도 양구군

외박을 나온 병사 두 명이 길을 가다가

남자 고등학생 10명 무리한테 폭행당하는 사건이 일어남
이유는 '지나가다가 어깨를 부딪혔다'
근데 당시 CCTV 영상을 보면
https://gfycat.com/LegitimateFancyCurlew
학생이 일부러 군인들 가까이 갔다는 걸 알 수 있고, 스친 것도 정말 살짝이었음

남고생 무리는 어깨 스쳤다는 것을 이유로 두 병사의 뒤를 쫓아가서 집단 폭행함.
이 폭행으로 피해 병사 중 한 명은 얼굴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함 (전치6주)

병사들은 집단 폭행을 당해도 맞대응할 수가 없었는데, 왜냐하면 군이나 경찰 소속인 군인이나 경찰은 민간인에게 폭력을 쓸 수 없기 때문임.
(정당방위여도 안됨. 정당방위도 잘 인정을 안해줌)
이 학생무리는 그걸 알고 있었고 이용하려했었음.

군인이 조금만 정당방위로 반격해도 합의금을 뜯어낼 수 있기 때문임.

실제로 이 학생들은 전에도 군인을 폭행한 이력이 있었음.
돈 뜯어내려고 군인들한테 일부러 시비걸고 폭행한 것이었음.
(기사출처: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001&oid=022&aid=0002239733)
불행 중 다행으로 그 주위를 지나가고 있던 사복 장교가 그 장면을 목격하고 병사들을 구출함.

하지만 이미 병사들이 당했던 피해는 매우 컸던 상황.
이 사건이 보고되자 해당 병사들이 속해있었던

제2보병사단의 이순진 사단장과

제21보병사단의 장준규 사단장은 무척 화가 났음.
그런데 해당 가해 학생들의 학부모와 양구군민들이 사과도 안하고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게 아니겠음?

가해학생 학부모: 애들이 어리니 그럴수도 있다
양구군민들: 큰일은 아니다, 어린 학생들 앞 길 막을 이유 있냐
적반하장적인 태도에 더욱 더 극대노한 사단장님들...

???

???????????
그래서

"병사들과 간부들은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외출, 외박을 금지. 그리고 양구군민들이 운영하거나 양구군과 연관된 모든 상점이나 운송수단, 숙박시설들 이용하지 말아라"
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림.
(이유는 "장병보호")
사실 양구군은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장사를 하는 주민들이 많았는데

바가지 씌우는건 기본이고 군인들과 군인들 가족을 대상으로 장사하면서 불친절한 태도로 장사를 해왔었음.
(예시로 중국집에서 짜장면을 시키면... 군인들한테는 단무지값도 따로 받았었음)
그리고 가해 학생을 옹호한 것을 계기로 차곡차곡 적립해왔던 군인들과 군인 가족들에 대한 바가지 및 부당한 대우들까지 빵 터지게 됨.
부대는 군인들이 양구군에서 돈을 쓸 수 없도록 외출/외박 금지 명령을 내렸고

군인들이 휴가를 갈 때에는 부득이하게 양구군의 운송시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으니 (양구 시외버스터미널..)
부대에서 직접 군용 버스를 이용해 양구 시외버스터미널이 아닌 다른 지역 버스터미널까지 병사들을 태워다 줌.
어떻게보면 다소 불편할 수 있는 조치인데도 그때까지 많이 당했던 군인들의 불만은 X

모두 부대 조치에 만족하며 타지역 시설을 이용하고 양구군 시설은 1도 이용하지 않음.
심지어 자판기도 이용X, 면회 오는 가족들한테도 양구군 시설 이용 못하게 PX 이용할 수 있게끔 PX도 개방함.
이렇게 되니 군인들 대상으로 장사했던 양구군민들의 속은 탔음

사진출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537617
위 사진은 폭행사건 후에, 외출-외박 금지 조치 내린 이후 주말 양구 시내의 풍경임.
군인들 하나도 없음. 원래대로라면 외출 나온 군인들로 거리가 꽉 차 있었을텐데...
더 나아가 부대에서 양구가 아니라 춘천지역까지 위수지역으로 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양구군민들은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함.
* 위수지역 = 외출박 허용구역

부대에서 강력하게 나가니까 그제서야 다친 병사들 위문을 오고,
(심지어 이 때도 병사들한테 가해학생들 나이 어리다고 선처호소했음. ㅎ.. 폭행당한 피해 군인 나이는 20살이었음..)

심각성을 느낀 양구군민들이 가해 학생들을 직접 잡아다가 신고함. 그래서 가해 학생이 전원 기소됨.
덧붙여 양구군 상인들은 '다시는 군인들과 군 장병 가족들에게 바가지를 씌우지 않겠다, 폭행 등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사과함

그래서 제2보병사단과 제21보병사단은 보이콧을 풀게됨.
하지만 이 이후로도 위수지역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었고 결국 2019년 군 위수 지역은 폐지되게 됨.
찾아보니 이 사건으로

제21보병사단의 장준규 사단장은 음해를 심하게 받아 진급에 실패했지만...
결국

제 46대 육군참모총장까지 지내셨고,

이순진 사단장도 국군 역사상 최초 3사관학교 출신의 합동참모의장을 지내셨다고 함.
그러나 이 사건이 일어난지 꽤 오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민간인이 일부러 군인을 폭행하는 사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2019년에는 사망 사고도 있었음..)
관련법을 개정해야 하는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음.
유튜브로 보고 싶은 덬들은
이 영상이나 다른 영상들을 찾아보면 전말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나와있음..!
그 고등학생들 군대 갔겠지..? 지금 봐도 화나는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