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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42.195'.. 한화가 기억해야 할 '2015 반면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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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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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우종 기자]
'42.195'.. 한화가 기억해야 할 '2015 반면교사'

아직 2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후끈후끈하다.

먼저 잠실벌 일대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2만6천장의 표가 모두 동났다. '가을야구'를 방불케 하는 열기였다. 경기서는 한화 이글스가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다. 상대는 지난해 9위였던 LG 트윈스. 그것도 두 경기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였다. 한화는 현재,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일 개막전서 한화는 연장 12회말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한화는 1회와 2회 2점씩 뽑으며 4-0 리드를 잡았으나, 2회말 2점, 3회말 1점, 4회말 1점을 내줬다. 이후 '0'의 행진이 이어졌고, 12회말 '4시간 42분'의 기나긴 승부가 막을 내렸다.

이날 한화 선발은 송은범이었다. 그는 3이닝만 던졌다. 투구수는 57개. 이어 송창식(⅓이닝 18구)- 박정진(1⅔이닝 38구)-권혁(2이닝 29구)-정우람(3이닝 27구)-김민우(1⅓이닝 27구)가 차례로 나왔다. 필승조에 선발로 뛸 수 있는 선수들까지 모두 투입한 총력전이었다. 하지만 한화는 연장 12회말 1사 2루에서 김민우가 대타 양석환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끝내기 2루타를 얻어맞았다.

'42.195'.. 한화가 기억해야 할 '2015 반면교사'

잠시 시간을 되돌려 지난 2015년. 한화는 참으로 역동적인 한 시즌을 보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시즌 연속 꼴찌를 한 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른바 내일이 없는 치열한 야구로 전국 야구 팬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선수들의 포기할 줄 모르는 근성과 끈기에 많은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들은 '패배 의식'을 벗어 던졌다.

그러나 후반기는 달랐다. '권혁-박정진-윤규진' 필승조가 더 이상 먹히지 않았다. 무더위 속 분명히 쉬어가야 할 타이밍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쉬지 못했다. 계속해서 총력전 모드로 임했다. '원정 특타'와 '야간 나머지 훈련' 속에 선수들이 하나둘씩 지쳐가기 시작했다. 줄곧 중위권을 유지했던 순위도 어느덧 8위까지 떨어져 있었다. 연패도 없지만 연승도 없는 팀. 후반기 한화였다. 결국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42.195'.. 한화가 기억해야 할 '2015 반면교사'

다시 돌아와 2일 펼쳐졌던 두 번째 경기. 한화 선발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서 전체 2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대졸 신인 김재영이었다. 그러나 김재영은 2회를 채우지 못한 채 1⅔이닝(투구수 42개) 3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선발 투수의 조기 교체. '퀵 후크'였다.

결국 불펜진이 또 경기를 끌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날 한화는 8회초 대거 4점을 뽑으며 7-5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9회말 권혁이 2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연장 11회 이재우가 이병규에게 끝내기 3루타를 허용, 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서는 김재영, 김용주(0이닝 16구)에 이어 장민재(3⅓이닝 1실점 73구)-송창식(2⅓이닝 34구)-권혁(1⅔이닝 2실점 34구)-이재우(1이닝 1실점 23구)가 차례로 공을 던졌다. 정작 필요한 정우람은 25인 출전 엔트리서 제외, 경기에 나오지도 못했다. 전날 3이닝 동안 공을 던져 출전이 여의치 않았기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또 권혁의 이틀 연투 역시 3일 열리는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0월 시즌 종료 후 김성근 감독은 "특히 선발 투수들이 부족했다. 이것이 뒤에서 던지는 선수들한테 부담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 권혁이나 박정진, 송창식 같이 뒤에서 던지는 투수들이 굉장히 힘들었지 않나 싶다"고 토로한 바 있다. 그런데 묘하게도 현 상황이 지난해와 오버랩 된다. 시즌 초반부터 총력전 모드. 선발 투수들의 조기 교체로 인한 불펜진의 과부하.

페넌트레이스는 144경기다. 야구는 길게 내다봐야 할 장기 레이스다. 42.195km를 꾸준히 뛰어야 하는 마라톤과 같다. 4월부터 9,10월까지 호흡과 템포를 적절하게 조절하며 달려야 한다. 초반부터 쓸 힘을 다 써버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쓰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개막 2연전에서 본 한화는 뭔가 지난해와 비슷하다. 심지어는 조급함마저 느껴진다.

물론 에이스 2명이 연달아 나오는 개막 2연전의 경우, 누구나 승리하고 싶은 욕심은 같을 것이다다. 또 레이스 초반에 뒤떨어질 경우, 다른 팀들의 집중 포격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한화는 이미 지난해 이른바 '초반 오버 페이스'의 부작용을 경험했다. 다른 팀들 역시 이제 한화의 이런 경기 운영 방식을 빤히 들여다보고 있다.

한화는 올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한 시즌을 꾸려갈 팀이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FA 정우람과 심수창을 영입했고, 외국인 에이스 로저스와도 재계약했다. 또 고치와 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서 모든 선수단이 구슬땀을 흘렸다. 한화 팬들의 기대감 또한 그 어느 해보다 높은 한 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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