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시맨틱 에러] (박재찬 인터뷰) 한국서 ‘BL’ 드라마? “연기 부담 컸지만, 안하면 후회할 것 같았죠”
39,745 439
2022.03.12 13:34
39,745 439
왓챠 오리지널 ‘시맨틱 에러’ 박재찬
“가벼운 청춘 드라마로 봐달라”
https://img.theqoo.net/KRqfB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감독 김수정·작가 제이선)은 딱 하나만 빼면 흔한 캠퍼스 로맨스다. 주인공이 모두 남자라는 것.

드라마의 주 내용은 컴퓨터공학과 아웃사이더 추상우(박재찬)의 완벽하게 짜인 일상에 에러처럼 나타난 디자인과 인사이더 장재영(박서함)의 이야기다. 저수리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인데, 2018년 리디북스 BL(Boys’ Love) 소설 부분 대상을 받을 정도로 BL계에서는 유명한 작품이다.

BL 장르는 그간 웹소설·웹툰 시장을 이끈 주요 콘텐츠였지만, 이처럼 ‘양지’로 나와서까지 인기를 끄는 건 이례적이다. 왓챠에서 지난달 16일 처음 공개된 이후 TOP10 1위를 꾸준히 유지하며 흥행하고 있다.

https://img.theqoo.net/PNZNn

최근 화상으로 만난 배우 박재찬은 이런 인기에 대해 “얼떨떨하다”며 “주위에서 잘 챙겨보고 있다, 재미있게 본다고 말씀해주셔서 조금 실감이 난다”며 웃었다.

BL 장르는 마니아층이 탄탄하고, 기존 웹소설과 웹툰 구독자가 많은 만큼 드라마화에 대한 부담도 컸다고 한다. 박재찬은 “지난해 9월 오디션을 보고 11월부터 촬영했다.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까진 장르 특성상 걱정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막상 대본이 나오니 그렇게 깊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청춘 드라마라 부담이 덜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관람 불가인 원작과 달리 드라마는 12세 관람가로 수위를 조절했고, 분량도 8회로 대폭 줄었다. 현재 아이돌 동키즈 멤버로 활약하고 있기도 한 그는 “팬들의 반응도 그렇고, BL 드라마의 주인공을 맡는다는 게 조심스럽긴 했다”면서도 “안해보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해보자는 생각이 더 강했다”고 설명했다.

https://img.theqoo.net/lqJju

처음부터 만족스러웠던 건 아니다. 박재찬은 “드라마의 티저 이미지가 뜨고 나서, ‘상우 같지 않다’는 말을 들을 때 속상했다. 원래 소설과 웹툰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더 상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소설을 보고, 웹툰도 봤다. 웹툰은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 만에 다 봤을 정도다. 드라마 본편이 나오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두렵기도 했는데, 다행히 상우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호평이 대부분이라 “한시름 덜었다”.

드라마의 러닝 타임은 회당 20여분 정도로 짧지만, 통통 튀는 편집과 두 배우의 척척 맞는 호흡으로 주인공의 감정이 쌓여나가는 게 전혀 어색하지 않다. 박재찬은 “박서함 배우와 촬영 때뿐 아니라 쉬는 시간까지 계속 붙어 있었다”며 “필름 카메라 등 관심사, 취미도 너무 비슷했고, 둘이 있으면 이야기할 거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화기애애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키스신 등 애정 표현을 하는 장면에서도 크게 어색하지 않았고, 다만 감독님과 함께 셋이서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올지’ 연구를 많이 했다”며 웃었다.

https://img.theqoo.net/EpDdT

그가 가장 애착이 가는 장면으로 꼽은 건 3화에서 상우가 재영의 다친 팔을 치료해주는 부분이다. 박재찬은 “상우의 마음에 재영이라는 사람이 들어오고, 감정 변화가 서서히 드러나는 순간”이라며 “상우는 감정 표현을 잘 하는 인물이 아닌데, 그걸 행동으로 잘 보여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성애에 대해 막연히 ‘싫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드라마가 그 거부감을 없애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BL 장르를 아예 몰랐던 제 친구도 작품 촬영 전에는 걱정을 했는데, 막상 드라마를 보니 재미있게 잘 봤다는 반응을 해서 뿌듯했다”며 “세상에는 동성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그냥 사람과 사람에 대한 애정을 다룬 로맨스물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naver.me/5EWrHEiq
목록 스크랩 (15)
댓글 4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더스코스메틱x더쿠💟] 치열한 PDRN 시장에 리더스의 등장이라…⭐PDRN 앰플&패드 100명 체험 이벤트 608 03.28 38,22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99,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98,52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1,89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10,62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34,5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5,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79,2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03,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04,2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0607 이슈 전국투어인데 충남 천안빼고 싹 다 경기도 경상도만 도는 지킬앤하이드 전국투어일정 16:12 333
2670606 이슈 오늘도 기승전 영범인 진수.twt 3 16:12 269
2670605 이슈 놀토, 아이돌 참선배 키 (ft. 제작진에게 아이브 신곡 딜 넣고 안무도 오프닝때 땀) 16:12 114
2670604 유머 오늘도 열일하신 가든파이브, 트위터에 홍보된 성동구 식당투어하심ㅋㅋㅋㅋ 1 16:12 111
2670603 이슈 new 버추얼 아이돌 '스킨즈' 9 16:12 271
2670602 이슈 김기표 "그분들, 주말에 국민들 나와서 집회하는 거 알고 있습니까? 뭐라고 하던가요? 재밌대요? 자기들이 이렇게 결과 늦게 내니까 고생하는 거 보니까 즐겁다고 그럽니까? 뭐라고 합니까? 도대체 뭐라고 하던가요? 주중에 생업을 포기하고 나와있는 국민들 보고 뭐라고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우리가 결정 늦게 하니까 저렇게 개고생들 하는구나 이렇게 즐기고 있어요?" 31 16:10 886
2670601 기사/뉴스 기약 없는 탄핵심판…시민단체, 헌법재판관 ‘직무유기’ 고발 6 16:10 287
2670600 이슈 82쿡 김수현 기자회견 예상 28 16:09 3,076
2670599 기사/뉴스 설리 친오빠, 긴급 라방 "前 연인 최자, 잘못한 것 多…설리 힘든 적 많아" 16 16:09 2,194
2670598 유머 푸바오 옆집언니 링랑이 나무타는방법🐼 9 16:09 567
2670597 이슈 베트남 친구랑 생선구이 먹다가 생긴 일 12 16:08 795
2670596 기사/뉴스 "지브리풍으로 바꿔줘"…'챗GPT 이미지 생성' 저작권법 위반일까 2 16:08 349
2670595 기사/뉴스 KBO, 창원 4월 1~3일 SSG-NC전 무관중 경기 아닌 취소 결론…NC파크 구조물 추락 여성팬 추모 차원 16:08 221
2670594 이슈 NCT 정우 인스타 업데이트 1 16:08 211
2670593 이슈 예나의 세포들 : Born To Be Happy! 최예나라는 해피 바이러스. 16:07 91
2670592 이슈 매일 밤 집회에 나오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100만에 가까운 많은 시민들이 헌재를 기다리며 지쳐가고 있습니다. 16 16:05 810
2670591 이슈 SHINee - Stand By Me 7 16:04 180
2670590 기사/뉴스 '故 김새론 관련 유튜브 중지' 조치에 이진호 "스토킹 아냐" 4 16:04 778
2670589 이슈 데이식스 3RD WORLD TOUR "FOREVER YOUNG" FINALE in SEOUL 티켓팅 공지 27 16:04 924
2670588 유머 나 서빙할때 실수로 손님한테 국물 흘려서 14 16:03 3,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