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하기를 싫어하고 딸린 식구가 있는 주부 무묭
요즘 밀키트라는 게 나왔다지? 오옷 종류 겁나 다양해
이것만 있으면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고?
오키오키 사보겠어
대충 굽고 담기만 하면 되겠지?
그리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봉투를 열었는데......
어질...................
이것은 마치 똥손인 내가 비싼 건담 프라모델을 뜯었을 때의 충격과 같은 것인가
그렇지 키트니까 조립(?)은 내가 해야 하는 거였어
그리고 동봉된 조립 아니, 조리법
그렇다 밀키트는 재료를 준비해주는 거지
손질 (대부분 물에 한번 헹구라고 되어 있고, 가끔 야채 정도는 내가 썰어야 하는 케이스도 있음)
볶거나 끓이기 물 붓기 소스 넣기 모두 조립(?)하는 사람이 해야 하는 거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왠지 당황스러움)
이 정도 공을 들이는 거면 밀키트로 준비하는 것도 요리다 충분히 집밥으로 부를 수 있다
vs.
아니다 그래 봤자 밀키트다 이건 요리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