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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뽕들이 자꾸 일본 문화 메이저였던 시절이 있었다고 우기는 이유.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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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0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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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요계에 잠시 암흑기가 찾아온 적이 있음
정확히는 아이돌판 암흑기

H.O.T 젝스키스 S.E.S등이 해체 및 드문 활동과 이전 같지 읺은 위세로 주춤하고 SM이 론칭하는 족족 말아먹어서 이렇다할 군계일학급의 그룹이 없던 2000년대 초+김대중 정권의 정식적인 일본문화 개방 시절임

당시 1세대 YG는 지금이 오히려 양반이라고 보일만큼 현석이의 보석함이 더 굳건해서 YG가수들은 걍 컴백만 해줘도 살아있긴 했구나..하는 수준이었고(심지어 SNS도 없던 시절이라 뭐 근황도 알기 힘들고)
암튼 잠시 공백기가 생긴 그 시점에 일본 문화 개방이 이뤄지니 틈새시장을 파고든게 일본 아이돌이었음

어라시도 아라시고 당시 코믹월드 행사땐 완전 애니/만화 코스프레나 부스 뿐 아니라 H.O.T 관련 코스프레나 부스도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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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부터는 모닝구무스메 코스프레 및 커버 무대도 있었고 암튼 음지에서 일본 아이돌 파다가 정식적으로 개방돼서 이것저것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고 당시 김대중 정부의 일본문화개방에 국내 반응은 우려가 컸음. 분명히 일본문화에 잠식 될거라고

벗뜨.
벗겨놓고 보니까 정작 별게 없던거임

그냥 만화/애니 쪽만 이전처럼 강세지 나머지 부분은 그냥 불법루트로 보던 부류가 정식 수입 판매하는 곳이 조금씩 늘어나니 거기서 소비하는 정도로 바뀐 수준이었음


그 중 아이돌이나 음악 쪽은 위에 말했듯 2000년대 초엔 군계일학 급이 없었어. 물론 그렇다고 못봐줄 정도의 가수들만 존재했냐 하면 또 그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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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쪽은 사실상 이 두 그룹의 라이벌 구도가 있었고 쥬얼리가 원 모어 타임 들고 나오기 전까진 그 정도급의 초대박 메가히트곡이라고 불릴 만한 곡이 없었지만 둘 다 나름 예능도 잘 나가고 괜찮은 곡들 냈었음(슈퍼스타나 니가 참 좋아, 샤인 등등)

다만 대중과 팬덤을 동시에 휘어 잡을 정도의 막강한 인기와 인지도로 중무장한 그룹이 없었을 뿐

그 사이에 잠깐 유행한게 바로 모닝구무스메라던가 아라시라던가 하는 일본 아이돌들임
뭐 저기서 좀 더 추가하면 X재팬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았었고(일단 나덬 주변에선 X재팬도 소수에게 인지도가 있었는데 그냥 밴드이름과 X라는 곡이 좀 알려진 정도였긴 함)
진짜 딥하게 파는 사람들이나 아는 수준이었음

근데 이마저도 오래 못간게 바로 2003년도에 SM이 칼을 갈고 준비해서 데뷔시킨 동방신기가 혜성처럼 등장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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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돌아가는 외모에 그나마 일본쪽 영향 받은 샤기컷+당시 유행했던 투머치한 코디 등등에 아주 잠시 일본 아이돌 쪽에 눈이 돌아가려나 싶던 소녀팬들을 아주 그냥 갈퀴로 다 쓸어감
그리고 동방신기 하나만으로도 엄청난데 라이벌 구도로 더 불을 지핀 SS501도 힘차게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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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때부터 얼굴 맛집으로는 정평이 나있던 DSP가 맞불작전(?)으로 데뷔시킨 SS501이 또 소녀팬들을 뒤흔듦


근데 여기서 끝이 아님
이건 그룹 얘기고 솔로는 어땠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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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 비라는 막강한 비주얼과 실력을 갖춘 둘이 또 라이벌 구도를 이룸ㅋㅋㅋㅋ
누나팬들 쓰러짐(당시 둘 다 누나팬 공략 상당히 공격적이었음)
이 모든게 2002년~2003년에 이뤄졌어..
비가 2002년 데뷔고 세븐, 동방신기가 2003년/ SS501이 2005년 데뷔거든(혹시 잘못알고 있는거면 알려줘)

이어서 2004년엔 장윤정의 어머나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트로트 열풍의 시초이자 초석으로 군림하게 되심(장윤정 전까진 21세기에 20대 젊은이가 트로트로 인기 끌 수 있다고 누구도 상상 못함)

일본 아이돌? 밴드?
뭔가 자리 잡기도 전에 그냥 기억 저편으로 날아가 벌임;;

제대로 개방하고도 붕 뜬 느낌이 강했고 일부만 소비했던 부류인데 더더욱 한줌단이 된거 ㅇㅇ
다만 아주 잠깐 반짝였던 그 시절의 그 기억이 일뽕들의 뇌리에 어마어마한 추억보정이 이뤄지면서 세기의 르네상스가 됨ㅋㅋㅋ


결론은 뭐냐

그냥 원래 인기 좋던 만화/애니 말곤 언제나 그들만의 세상이고 리그요 주류로 올라온 적은 없음

정말 잘 쳐줘봐야 일반인들보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주로 더 인기였던 샤기컷과 정도나 일본 영향이 조금 있긴 했고 표절 난무하던 90년대와 다르게 정식으로 원작자를 통해 번안곡으로 불러서 히트친 박효신의 '눈의 꽃', 박화요비의 '당신과의 키스를 세어보아요' 같은 몇몇 번안곡 말곤 일본 문화, 특히 음악쪽은 막 이렇다할 영향력은 없었음

일드 얘기도 하는데 일드야 말로 제대로 개방해서 몇몇 케이블에서 틀어줬지만 참담한 시청률만 기록했고 그나마 알음알음 아직까지도 전해져 내려오는 고쿠센이라던가 그외의 일드마저도 불다충들이 보고 열광했었지 일반인들은 그게 뭔지도 모름
2005년 들어서 오히려 미드인 프리즌 브레이크의 범국민적 히트로 인해 미드/영드 열풍과 함께 더더욱 일드의 존재는 설 자리조차 잃음

한국 가요계가 제대로 르네상스 열리자마자 더더욱 음지가 되어 버렸는데 원덬의 경우는 당시엔 아이돌판은 아니고 모태 2D덕후라 만화/애니 관련 씹덕력이 인생 최고치를 찍었던 시절이라 잘 기억함.

일본문화?
메이저였던 적 없음

90년대부터 2020년대 현재까지 메이저라 부를 수 있는건 콘솔 게임+만화/애니메이션 정도인데 이마저도 콘솔 게임 몇몇 월드와이드 메가히트작 빼면 만화/애니조차 온갖 병크를 비롯하여 예전만 못한 작가들 상태+국내 웹소/웹툰 시장의 성장 등으로 파이 많이 뺏겨서 시간이 흐를수록 더더욱 씹덕문화 취급 받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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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일본 문화가 뭔가 메이저로 강타했다-라고 말하려면 프리즌 브레이크 급은 되는 일드 히트작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은? 없음ㅋㅋ

지금이야 원덬이 2D+3D 다 파지만 저 당시엔 2D만 파서 가요계쪽 사정을 조금 잘못 알고 있는 것도 있을거야. 그런거 혹시 알려주면 정정하겠음. 
암튼 일뽕들은 한 1~2년 정도 잠시 스쳐지나간 그 시절에 대한 미화를 좀 버리면 어떨까 싶네
심지어 저때 덕질하던 덬들도 미화를 거의 안하는데 늦덬들이 더 나대는듯ㅋㅋㅋ
나는 2D덕후였지만 내 친구 중에 자드나 라르크 앙 시엘 같은 밴드 쪽 파던 친구도 있긴 있었어서 ㅋㅋ 전교에서 통틀어 진짜 한꼬집단 수준으로 일본음악 파는 부류 있었고 이게 뭐 굳이 내가 다녔던 학교만의 일은 아니라고 당시 학창시절 겪은 덬들도 비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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