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q.youtu.be/aSLZFdqwh7E
노래 들으면서 읽어봐!!
STAN
1) 연예인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팬. stalker와 fan의 합성어로 사생팬을 의미
2) 지지하다의 동사적 의미로도 쓰임
stan이라는 단어는 원래 극성, 광적인 팬을 의미하는 말이었는데 이 단어의 의미가 점점 확장되어 넓게는 ~의 팬, ~의 덕후라는 의미로 씀
사전에 공식으로 등재 된 단어 치고 의외로 이 단어는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말인데
이 단어는...!! 바로 래퍼 에미넴이 만든 단어고 기원은 위에 첨부한 stan 이라는 노래야
stan이라는 노래에 대한 설명을 좀 해보자면
노래 제목인 stan은 노래의 화자인 stanley의 이름에서 따온건데
이 스탠리라는 사람은 slim shady라는 래퍼의 광팬이어서 슬림셰이디에게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팬레터를 보내는... 말그대로 스토커같은 팬이야
스탠리는 편지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는 이야기를 쓰기도 하고
딸의 이름을 슬림셰이디의 삼촌 이름과 비슷하게 지을 거라는 얘기도 하면서

자신이야말로 슬림셰이디의 가장 열렬한 팬이고 넌 날 만나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그런데 잘나가는 래퍼인 슬림셰이디는 편지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너무도 바쁜 나머지 답장을 해주지 못하고 있었어
스탠리는 그런 슬림셰이디에게 너 팬들한테 그딴식으로 하지 말라고 충고도 하고 왜 나를 만나주지 않냐며 따지기도 하고

심지어는 가슴에 슬림셰이디를 문신으로 새겨 일부러 상처를 내 피를 보곤 한다는 것을 모두 편지에 적어 슬림셰이디에게 보내
스탠리의 애정은 때때로 증오가 되어 점점 분노에 휩싸이고 스탠리는 슬림셰이디에게 마지막 편지를 보내
'이게 내가 당신에게 보내는 마지막 소포야.
카세트를 보내니 꼭 듣길 바라.
난 지금 고속도로 위를 시속 140으로 달리는 차 안이야.
Phil Collins가 부른 'In the Air of the Night"알지
누가 물에 빠져 죽기 일보직전에 구해줄 수 있었던 남자가 나오잖아
그런데 그는 도와주지 않았지.
Phil은 그걸 봤고, 나중에 콘서트장에서 그 남자를 보잖아?
지금이 그 상황이야.
당신은 내가 물에 빠지기 전에 날 구할 수 있었어.
그런데 이미 늦었어.
수면제 천 알을 먹은 것처럼 잠이 와
내가 그토록 간절히 원했던건 작은 편지나 전화 한 통 뿐이었는데
slim 난 널 사랑했고 우린 함께할 수 있었잖아. 생각해봐!
당신이 다 망친거야.
밤새도록 이 생각에 잠 설치길
괴로워서 잠도 못들길
그리곤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비명이나 지르길 바랄게.
얄팍한 양심이 당신을 집어삼켜버리면 참 좋겠어.
나없인 이제 숨도 제대로 못 쉴거야.
잘들어 slim - 입좀 다물어 썅년아! 나 지금 말하는 중이잖아 -
이봐 slim 트렁크에서 비명을 지른 사람은 내 여자친구야
아직 숨통을 끊지는 않았고 묶어만 놨어.
봐, 난 당신이 끔직하게 싫어
숨통이 조여올수록 그녀의 고통은 커질거야.
그리곤 서서히 죽어가겠지
뭐, 이제 가봐야겠어 다리에 거의 다 왔거든
아 씨발, 깜빡했네
이 좆같은 카세트를 어떻게 보내지?'

그러던 어느 날 슬림셰이디는 여유가 생겨 스탠리에게 답장을 해 주는데
'stan, 더 빨리 답장 쓰고 싶었는데
좀 바빴어.
여자친구가 임신을 했다고 했지, 몇개월째야?
참 네 딸 이름을 그렇게 지어줘서 고마워
아 그리고 사인도 넣어뒀어.
만나주지 못한거 미안해.
내가 널 싫어해서 그랬다고 생각하지는 말아줘.
그런데 손목을 그었다느니 하는 소리는 다 뭐야?
내 가사는 씨발 그냥 재미였다고
너 대체 얼마나 꼬인거야?
너 좀 문제가 있어보여 stan 정신과 상담 좀 받아봐
다시 일어나는데 도움이 될거야.
우리가 함께 해야 한다느니 그런 개소리는 또 뭐야?
그런 소릴 지껄이면 오히려 널 만나기 꺼려진다고.
너에게 필요한 건 여자친구야 그녀도 마찬가지고.
아니면 좀 더 잘해주던가
부디 네가 이 편지를 읽길 바라.
제시간에 편지가 가면 좋겠다.
네가 자해하거나 그러기 전에 말야, 물론 난 네가 잘 지낼거라 믿지만.
마음을 좀 가라앉혀봐
내가 너에게 영감을 줬다는 건 참 감사한데 말야,
그런데 stan 너 왜 그렇게 빡쳐있는건데?
이건 네가 이해를 해줘야 해
난 네가 팬으로서 다가와 줬으면 해
그런 병신같은 짓 하는 모습은 보기싫어.
한심한 뉴스를 하나 봤는데
몇 주 전이었던 것 같은데 진짜 역겹더라고.
어떤놈이 술을 진탕 마시고는 차를 몰고 다리에서 뛰어내려버렸대
여자친구를 트렁크에 가둬놓고 말이야.
게다가 그 남자의 애까지 임신한 상태였다는데
그리고 차에서 테이프를 하나 발견 했다는데 뉴스에서 누구한테 보내는건지는 말 안해주더라고.
씨발.. 잠깐만
그사람 이름이 뭐였더라?
그게 너잖아 씨발..'
스탠리는 음주 운전을 하면서 슬림셰이디를 애증하는 편지를 녹음하고 죽으려 했으나 죽고 나면 이 편지를 슬림셰이디에게 보내줄 사람이 없다는걸 죽기 직전에야 깨달아.

스탠리의 세번째 편지, 바로 저 음성편지는 슬림셰이디에게 보내지지 못하고 스탠리는 그렇게 물에 빠져 죽어
노래는 이렇게 끝이 나는데 무려 6분이 넘는 이 노래가 엄청난 호평을 받으면서 흥행에 성공하게 되고
에미넴 팬들이 스스로를 에미넴의 stan 이라고 칭하다가 이 stan이라는 단어가 에미넴의 팬들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고
노래가 워낙 흥했다보니 다른 미국 가수의 팬들도 무묭stan 뫄뫄stan 이런식으로 쓰다가 의미가 점차 확장되어 요즘은 극성팬이라는 의미 말고도 다양한 뜻으로 쓰이게 되었다...
하는 길고도 긴 이야기를 읽어줘서 고마워
끝~!
(과몰입방지)
~stanley는 가상의 인물이고 silm shady는 에미넴의 또다른 인격이자 랩네임 즉 스탠리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에미넴의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