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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하하 취중토크] 무한도전 "형돈·홍철·길…다 모이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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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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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방송을 보면서 멤버들이 10년쯤 되니, 조금 쳐지고 힘이 드나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열정은 그대로지만 힘이 빠진 부분도 있겠죠. 멤버 공백도 있고, 광희도 아직 적응 중이죠. 무엇보다 멤버들이 나이도 들었고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확실히 '무도'는 어려워요. 국내 예능중 시청자, 팬들이 가장 엄격하다고 볼 수 있죠. '무도'를 출연자 만큼이나 아껴주셔서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예를들면 잭블랙형 특집 이후 제가 '사대주의'라는 비판을 듣고 있어요. 하하하. 해외스타를 너무 '모셨다'는 의미겠죠.

리액션이 적어도 지적을 당하고, 열심히 해도 사대주의라는 말이 나와서 참 어렵고 힘든 프로그램이죠. 그래도 그 당시엔 특급 게스트 모셨으니 배려 해주고 살려주는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차라리 '하하 리액션 꼴보기 싫다. 저 자식 왜 오바냐'하면 겸허히 받아들이겠는데, '저 자식 사대주의가 있네'라고 하시니 맥이 풀리더라고요. 저 진짜 솔직히 말씀드리는 겁니다. 죄송해요."

소재 고갈 문제도 있을 거예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솔직히 다른 프로그램 보면 참신하고 기발해서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아요. 게다가 '무도'는 왠지 모르게 엄격해서 소재 선택도 힘들죠. 무엇보다, 저 포함 멤버들이 늙었다는 점...하하하. 사석에서 형들 (일반인)친구분들 보고 '기절초풍'하는 줄 알았어요. 죄송한 말이지만 외모가 정말 어르신들이예요. 그리고 나서 다시 우리 형들 보면, 지금까지 저 정도 체력 유지하면서 방송하는게 기적이라고 느껴져요. 내가 과연 형들 나이되서 그렇게 할수 있을까. '무도' 멤버들, 물론 지쳤습니다. 맞아요. 사실입니다. 그런데 '거만'과는 달라요. 솔직히 억지로 페이스를 끌어올리면, '오버'로 보일까봐 그렇게 못할 뿐이지, 이 악물고 피눈물 닦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 집 떠난 정형돈씨는 가끔 만나시나요.

"연락은 가끔 하죠. 아무래도 '마음의 병'이니까, 그 고통의 크기가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잘 안돼서 지켜보기에 괴로워요. 단지 '아주아주 고통스럽다'는 것만 짐작하고 있는것이죠. 빨리 치유되서 제자리로 돌아오셨으면 해요."


현장에서 정형돈 씨의 공백으로 느껴지는 타격이 무엇인가요.

"농구로 예를들어서, 전 오른쪽 포인트가드로서 어시스트하고 재석이 형은 감독이죠. 명수형이 센터 포지션에서 든든하게 버티고 있고 준하 형은 수비와 리바운드를 챙겨주고요. 왼쪽은 형돈이 형이 슈팅가드를 맡았었고, 홍철이는 슬램덩크 서태웅 처럼 3점 슛도 넣고 덩크슛도 해줬죠. 그런데 이제 그 주전멤버 두 사람이 없는거예요. 타격이 큰게 아니고 심각한 수준이죠. 갑자기 생각나네요. 추격전의 백미는 배신이라던 그놈.

그런데 제가 홍철이처럼 하니까 SNS까지 찾아와서 욕하는 팬도 있어요. 이번에도 준하형 '쇼미더머니' 문제 때문에 엄청 욕을 먹었어요. 하하하. 그런데, 정말 누군가는 그렇게 해야해요. 정말입니다. 솔직히, 방송국과 방송국의 콜라보. 누가 상상을 했겠어요. 물론 태호형이 열린 마음으로 가드를 쳐줘서 해준것이지만. 하나 분명한것은 이제 제게 '무도'는 호감을 쌓고 칭찬을 받기 위해 하는 예능이 아니라는 점이예요. 어떻게든 1주일안에 무언가를 만들어내고 기대와 재미를 심어줘야 하는 프로그램이죠. 난 뭐든지해야 하고, 욕 먹어도 해야 해요."


▶ 당시 심사위원으로 현장에 나온 길씨와의 감동도 화제가 됐어요.

"전 현장에서 못본척 했어요. 촬영이 모두 끝나고나서 담배 한대 같이 폈죠. '형 여기서 잘 해내라, 멋있게 보여줘. 음악적으로 놀라게 해줘. 형 복귀작이니까, 형이 뭘 하더라도, 이 자리에서 리쌍 길로 뒤집어 엎어달라'고 했어요. 그 형도 젊은 애들이랑 해보려니 얼마나 생각이 많겠어요."

▶ 노홍철, 매를 맞더라도 '무도'에 들어와서 맞을 타이밍 아닌가요.

"제 말이 그 말입니다. 저도 그렇게 홍철이에게 물어보고 싶어요. 그런데, 한번 생각해 볼까요. 홍철이는 '누구에게나 사랑받던 아이'였어요. 그 사랑이 너무나도 커서, 배신감도 크다는 걸 본인이 더 잘 알지 않을까 싶어요. 흠. 그래도 이번에 길 형을 만나면서 그림을 그려보게 되더라고요. 우리가 다 모이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요."

하루빨리 멤버들이 돌아왔으면 하는 소망이 느껴지네요.

"'무도'는, 하고 싶어서 할수 있는것도 아니고, 그만두고 싶어서 그만둘 수 있는것도 아닌것 같아요. '무도'의 주인은 이제 우리가 아닌 국민이죠. '야 이 자식들아 지겨워, 이제 그만해'라고 하시면 그만두는거죠. 그러고보니 작가들도 뼈를 깎는 고통이네요. 일류 대학 나와서 사람 사는게 말이 아니예요. 막노동을 하고 있어요. 좀비들이 됐어요. 얼굴이. 촬영이 많을 때는 일주일 내내입니다."

▶ 가끔 하차에 대한 생각도 하나요.


"하차요? 그럼 전 죽어요. 어떻게 심장을 떼어 내나요. '무도'에서 하차한 하하는 그냥 X밥이에요. 저 뿐만 아니라 '무도' 멤버들 모두 저 저처럼 생각하고 있어요. 코비 브라이언트가 NBA에서 은퇴를 선언하면서 이런말을 했어요. '내 마음의 열정은 옛날과 같은데, 몸이 말을 안듣는다'라고요. 그런 상황이 아니라면 왜 하차를 해요.

그런건 있죠. 이제는 스태프들도 웬만하면 잘 안웃어요. 옛날에는 명수형이 머리만 넘겨도, 재석 형이 안경만 벗어도 배꼽잡고 웃었죠. 스태프처럼, 시청자들의 눈은 높아지는데, 우린 늙어가고, 게다가 공중파에서는 성적인 농담도 안돼고 풍자도 안돼잖아요. 비호감이 아닌 호감으로만 웃겨야되는 부분도 있고요. 그런데 웃음의 잣대는 점점 높아지고...어떤 날은 유재석이 15명이었으면 좋겠고, 박명수가 30명이었으면 좋겠어요.

팬들의 기대치를 뼛속까지 아는데, 그 충족을 못드리면, 정말로 미칠것 같아요. 죄송해서요. 그러다보니 뭐라도 하려고 달려드는 겁니다. 제가 아는 '무도' 멤버 중에 지금 앞뒤 가리는 사람 없어요. 발가벗고 춤춰서 웃기라고 하면 0.1초도 고민없이 재석 형, 명수 형 이하 전원 옷 벗습니다. 표현 죄송합니다."


▶ 터놓고 이야기 해서, 광희는 곧 군대를 가야해요. 멤버 충원이 필수로 보이는데요.

"사실 전 제작진에 조르고 있어요. 어떻게든 멤버 좀 채워달라고요. 사실 10년간 단 한번도 태호형에게 제가 원하는걸 표현해 본적이 없어요. 얼마전에 처음으로 거의 울면서 부탁드려봤어요. 너무 힘드니까 꼭 좀 채워달라고. 나중에 들어보니 형도 적지않게 충격을 받았다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오는걸 보면 우리 진짜 심각한가 보다'라고요."


▶ '식스맨' 뽑을 때, 멤버들끼리는 선호하는 후보가 있었을법도 한데요.

"멤버들끼리 그때 대기실에 혈서직전까지 약속을 했어요. '우리 관 문을 닫을 때까지, 누가 누구를 뽑았는지 모르고 있자. 알려고 하지도 말고'라고요."

▶ 요즘보면 못 웃기는 광희씨가 많이 힘들거 같아요.


"우리끼리는 광희를 '샌드백'이라고 불러요. 죽도록 힘들텐데 오히려 밝게 웃으면서 멘탈로 버티는거죠. 저였으면 정신 나갔을지 몰라요. 샌드백 치는 사람을 보면, 엄청나게 두들겨 패다가 결국엔 치던 사람이 지쳐서 샌드백을 안잖아요. 그렇게 될겁니다. 다만 그것이 '군대가지 직전'이 아닌, 최대한 빨리 였으면 하고 바랄뿐이죠."

▶ 어떤 조언을 해주나요.


"야 눈치보지마, 잘 하고 있어' 이것뿐이죠. 광희는 자꾸만 머리속으로 설계도를 그리는게 보여요. 댓글을 보는거 같은데, 그러다보면 활동제약만 많이지거든요. 그게 안타까워요. 얘는 생각이 없이 해야 웃기는 녀석이니까요."


http://news.nate.com/view/20160329n11524?mid=e0102




뉴스 링크 누르면 전문 다 뜨는데 현실적으론 무리수겠지만 여러가지로 공감가는 좋은 취중토크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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