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BL 드라마ㅣ취향존중시대, 수면 위로 떠오른 소년 로맨스①
2,809 23
2022.02.15 14:58
2,809 23
MZ세대는 개성을 중시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데 거침이 없다. 그래서 오늘날을 일컫어 '취향 존중 시대'라고도 부른다. 특이 취향이라 할지라도 이를 드러내는데 거리낌이 없고, 오히려 당당하게 소비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소비 방식은 최근 문화에서도 변화의 조짐이 관찰된다. 숨어서 보거나 호기심만 갖고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일명 마이너물로 취급되던 장르 일부가 대중화의 급물살을 탔다. 그 중에서도 메이저로 변화의 조짐을 보이는 장르가 있다. 바로 BL이다.

BL이란 'Boy's Love'의 약자로 남성 동성애 코드가 들어간 작품을 속칭한다. 언뜻 보면 LGBTQ나 퀴어와 비슷하지만 좀 더 장르적이고 소비적인 성격이 강하다. 이성 간에는 볼 수 없는 동성간의 섬세한 러브라인과, 편중된 시선 없이 모든 등장인물에 이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주요 소비층은 10~30대 여성으로 일본, 태국, 대만 등 일부 아시아권에서 이미 수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일본에서 태동한 BL은 웹툰과 웹소설로 먼저 인기를 끌었으나, 최근 보는 콘텐츠가 각광받으면서 드라마로 활발히 소비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20년 더블유스토리와 에너제딕서 합작으로 웹드라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를 제작하며 한국 첫 BL물을 선보였다.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는 공개와 동시에 중국 웨이보의 K-드라마 부문 1위, 일본 라쿠텐 TV의 종합드라마 부문 1위를 휩쓸었고, 영화 편은 넷플릭스에도 입점됐다. 여기에 영화제까지 초청받는 등 첫 한국 BL작으로 국내외 반향을 일으켜 단번에 업계 관심을 이끌었다. 이후 '새빛남고 학생회', '위시유 : 나의 마음 속 너의 멜로디', '미스터 하트', '류선비의 혼례식', '유 메이크 미 댄스' '컬러러쉬' 시리즈, '나의 별에게' 등의 한국 BL물이 쏟아졌고, 작품들 중 대다수가 해외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신한류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중략)

한국 콘텐츠가 기존 아시아권 BL물과 단숨에 견줄 수 있던 경쟁력도 바로 이것이다. 대개가 소프트한 장르로 10대부터 세대 접근이 폭넓고, 처음 BL물을 접하는 과정에서 부담으로 느낄 높은 수위가 없다. 특히 BL물에선 선이 곱고 예쁘장한 미소년을 선호하는데, 한국 BL물에선 어린 신인배우나 아이돌 출신들이 주역을 맡아 이 같은 기대치를 잘 충족한다. 1~2년 사이 BL물에 대한 출연배우들의 시선도 많이 변화했다. 과거 이미지가 편향될까 출연을 꺼리던 것과 달리, 국내외 팬덤을 공략할 기회의 수단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강인수, 한세진, 장의수 등 다수의 BL물에 출연한 배우들이 특히 해외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BL물 소비층은 10~30대 여성이 확고한데, 사실상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팬덤'의 소비 방식을 보인다. 팬층의 충성심이 높고, 지갑도 잘 연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BL물은 퀴어 코드라기보단 팬픽에서 진화된, 팬덤이 아이돌을 소비하는 방식에서 발전된 경향이 있다. 기존 퀴어 코드라기보다는 새로운 소비 문화라고 봐야 한다"며 "소비층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대중을 상대하지 않고 팬덤만 짚어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후략)

전체기사
https://entertain.v.daum.net/v/20220215090800558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네이밍💝 <트임근본템> 네이밍 슬림라이너 체험단 100인 모집 521 03.30 42,76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17,8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79,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004,25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90,241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80,60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35,19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9 20.09.29 7,446,34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7 20.05.17 8,655,33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8,2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48,35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1504 이슈 무명의 더쿠 : 나 지금 갑자기 2005년임 섹시댄스 추면서 남자연예인 유혹해야할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X맨 감성 그리우면 들어오도록 해) 02:29 47
3031503 이슈 점령이란 말 안 쓰려니 참 어렵다 02:28 69
3031502 유머 야식 먹는데 악마?가 나타났다 02:26 134
3031501 이슈 이 캐릭터가 죽자 시청자 500만명이 감소했다. 13 02:22 910
3031500 이슈 사실 짧은 치마 커버를 혼자 반대했었다는 이채영 1 02:21 364
3031499 이슈 평화헌법이 결과적으로 일본의 방패막이가 된 셈 1 02:16 484
3031498 이슈 앤 해서웨이 따끈따끈한 근황...jpg 1 02:15 756
3031497 정보 BTS 2.0 MV 2 02:10 265
3031496 유머 윤종신이 생각하는 발라드 계보 이을 후배.jpg 1 02:09 726
3031495 이슈 어딘가 이상한 26살 신입사원.jpg 5 02:09 1,028
3031494 이슈 강아지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준 구글지도 1 02:06 702
3031493 이슈 사브리나 카펜터 <House Tour> 뮤비 4월 6일 공개 예정 1 02:04 187
3031492 유머 북유럽에서는 길을 잃어도 걱정하지 마세요 3 01:59 1,129
3031491 이슈 어릴 때 부모님과의 추억이 평생 감...jpg 19 01:59 1,195
3031490 정보 BL덬들한테 무조건 추천하는 추리 소설.jpg 26 01:54 1,204
3031489 이슈 3500년 전, 부동산 규제로 인해 아버지 숫자가 120명 넘어간 사람 썰 2 01:52 971
3031488 유머 여시 빵터진 승헌쓰 글 댓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jpg 10 01:49 1,955
3031487 정보 🪙아마 최초인것같은 더쿠 로또 1등덬글🪙 45 01:48 2,280
3031486 이슈 학교는 폭격으로 사라졌지만 해변에서 시험치는 팔레스타인 학생들 3 01:45 690
3031485 정보 B1A4 9th Mini Album【𝐒𝐄𝐓】 Promotion Scheduler 01:45 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