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더 힘이 난 것 같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차준환(21·고려대)은 그 비결로 ‘엄마표 특식’을 꼽았다. 그는 지난 8일 아침에도 어머니가 만들어준 장조림을 먹고 쇼트프로그램에 임했다. 이후 4위를 차지한 뒤 프리스케이팅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5위에 오르며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썼다.
메뉴를 보면 자식을 잘 아는 부모의 배려가 돋보인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에 처음 데뷔한 남자 싱글 기대주 이시형(22·고려대)은 어머니가 챙겨준 매실을 가져왔다. 그는 “올림픽 첫 무대라 많이 긴장할까 봐 어머니가 챙겨주셨다”고 했다. 오는 15일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하는 여자 싱글 간판 유영(18·수리고)은 요구르트를 챙겼다. 첫 올림픽인 탓에 긴장으로 소화장애를 겪을 것을 우려한 어머니의 세심한 배려다.
여자 싱글 김예림(19·수리고)은 어머니가 준비한 간장 전복과 함께 다양한 레토르트 도시락을 한국에서 미리 먹어본 뒤 입에 맞는 제품을 대거 골라왔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김예림의 어머니는 선수가 좋아하는 간장 전복을 챙겨 음식에 관한 어려움 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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