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에는 대형 상권과 인접했지만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에 ‘신흥 상권’이 형성되는 모습이다. 개발이 다 끝난 대형 상권보다는 아직 미개발·저평가된 신흥 상권이 신분당선 연장 이후 수혜 상권으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있다.
가로수길 메인 거리와 두 블록 떨어져 있는 ‘다로수길’이 좋은 예다. 서울을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인 가로수길은 주변 지역으로 점점 상권을 넓혀가고 있다. 가로수길 서편에 위치한 이면도로를 일컫는 ‘세로수길’이 2010년대 중반부터 활기를 띠기 시작한 데 이어 동편 이면도로 ‘나로수길’도 잇달아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최근에는 나로수길보다 한 블록 더 오른편에 위치한 ‘다로수길’에도 독특하고 개성 있는 매장들이 생겨나는 추세다. 가로수길은 물론 세로수길·나로수길보다 평당 임대료가 10만원 가까이 저렴한 데다,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공간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최근 반사이익을 제대로 누리는 모습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점포 수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프리미엄 티(tea) 매장 ‘맥파이앤타이거 신사티룸’을 비롯해 8평 남짓 매장에서 일본 전통주와 고급 요리를 함께 판매하는 ‘사케츠바사’ 역시 지난해 5월 오픈한 매장이다. 최근 트렌디한 상권의 지표로 꼽히는 ‘와인 다이닝’도 다로수길 곳곳에 빠르게 늘고 있다. 캐주얼 와인 다이닝 ‘ebt’가 2020년 문을 열었고, 간판이 없는 ‘스피크 이지 바’ 형태의 ‘비비노’는 서울에서 핫한 와인바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https://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ec&sid1=101&oid=024&aid=000007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