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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위키트리·인사이트가 'BJ 잼미'에 저지른 악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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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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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TTBFx

최근 인터넷방송 스트리머 BJ 잼미(본명 조장미·27)가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악플(악성 댓글)과 사이버불링(온라인 괴롭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근거 없는 루머와 비난 여론을 생산하는 유튜브 사이버렉카(자극적인 이슈를 짜깁기한 영상을 만들어 이목을 끄는 자)와 더불어, 온라인 상의 이슈를 무분별하게 기사화한 언론들에 대한 책임론도 등장했다.

조씨는 2019년 7월 '남성비하 제스처'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이후에 숱한 악플과 비난에 시달려야만 했다. 심지어 조씨의 어머니도 조씨를 향해 쏟아지는 악플에 따른 우울증으로 인해 스스로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img.theqoo.net/ksZcP

고 최진리, 고 구하라씨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언론은 조씨에 대한 자극적인 보도를 일삼으며 비난 여론을 강화했다. '남성비하 제스처' 논란 당시 네이버 검색 기준 150여 개의 기사가 쏟아졌는데, 이 중에는 커뮤니티 유저의 일방적 주장을 실은 것도 있었다.

또한 조씨가 다른 BJ로부터 성희롱 피해를 당한 것을 언급하며, 그가 역으로 가해자가 된 것인양 <잼미, 성희롱 발언 피해자라더니…"남자분들 이거 왜 해요?" 남성 비하 논란>(한국경제), <성희롱 피해자→가해자로 처지 바뀐 BJ 잼미 "죄송하다. 성희롱으로 느낄지 몰랐다">(세계일보) 등과 같은 기사도 나왔다.

특히 위키트리와 인사이트의 경우에는 '남성비하 제스처' 논란 초기에 조씨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을 빠르게 확산시켰고, 이후에도 꾸준히 조씨에 대한 가십성 기사를 생산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는 커뮤니티 게시물을 무분별하게 기사화시키고, 왜곡된 정보를 유통시키는 '황색언론'으로 꾸준히 비판받아온 매체들이다. 페이스북 기준 현재 위키트리는 626만 명, 인사이트는 631만 명의 팔로워를 갖고 있을 정도로 SNS 상에서 영향력이 크다.

조씨가 남성비하를 했다는 주장은 위키트리에 의해 최초로 기사화가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인사이트도 이를 다뤘다. 이때 조씨를 공격했던 '인방갤'(인터넷방송 갤러리)에선 "위키트리 페북에 댓글을 달자"라며 "위키트리 팔로워 540만(당시 기준)"이라며 그들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사화'가 조씨를 향한 사이버불링에 힘을 실어준 셈이다.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는 조씨에 관한 기사를 페이스북에 홍보하면서 사실상 조씨에 대한 비난을 조장하기도 했다. 위키트리는 "내로남불 오지네 남성 상대로 성희롱 발언하고 멀리 안가네"라는 누리꾼의 비난을 썸네일에 실었고, 인사이트는 "현재 '실망이다', '거른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라는 설명글을 달았다.

이후에도 위키트리는 <BJ 잼미, 남성 비하 논란에 중단했던 '이것' 결국 다시 했다>(2019.12.8), <"손가락 욕설까지..." 잼미, 크리스마스 방송 중 속옷 노출 논란>(201.12.30), <"의혹.." 남자 성희롱 했다가 비난 폭격 맞은 잼미가 복귀했다>(2020.2.23) 등 조씨에 대한 공격을 부추기는 듯한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인사이트 역시 <'꼬카인' 논란 뒤 허리 드러난 '가슴골' 패션으로 맥심 8월호 표지 장식한 잼미(2019.7.23)(삭제), <'꼬카인' 논란 이후에도 섹시 댄스로 매달 7천만원 넘게 벌고 있는 잼미>(2019.12.6)(삭제), <팬들이 인형 잔뜩 보내주자 '몰카' 걱정돼 일일이 다 뱃속까지 만져본 잼미>(2020.1.5), <'논란+대구 코로나 비하'에도 여전히 남자들에게 인기 폭발중인 스트리머 잼미>(2020.4.13) 등 기사를 쏟아내 조씨에 대한 여론 악화에 일조했다.

https://img.theqoo.net/MACDu

위키트리와 인사이트는 조씨의 사망과 이후 반응에 대해서도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틀 사이 위키트리는 10개, 인사이트는 5개의 기사를 썼는데,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양심이 없다" "너네가 죽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두 매체에 대해 2019년 9월 KBS2 TV <저널리즘 토크쇼 J>에서는 '기생언론', '유사언론'이라고 이름붙이기도 했다.

당시 이 프로그램에서 위키트리와 인사이트 전직 기자를 인터뷰한 내용을 살펴보면, 이들 매체의 소속 기자들은 '취재를 하지 않고 커뮤니티나 인터넷 뉴스를 베껴쓰고 있으며', '그럼에도 하루에 10개 이상 혹은 할당량을 채워야 하는 구조 속에서 기사를 쓰고 있다'라고 증언했다.

윤여진 언론인권센터 상임이사는 "개인의 인격권을 침해되는 내용을 유사언론은 언론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시킨다"라며 "(커뮤니티 유저의) 악성댓글, 사이버렉카 유튜버, 그리고 그들의 주장을 일반인들에게 전달하는 언론은 모두 가해의 공동정범"이라고 지적했다.

"커뮤니티에 있는 내용을 받아쓰는 것 정도로 생각할 뿐, 이에 따른 개인의 고통이 얼마나 큰 지 모르고 기사를 쓰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http://naver.me/xGbDRfm6

유사언론 진짜 어케 안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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