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 스포까지 있지만 역사가 스포※
※드라마 보고 봐야 더 와닿는 글이지만 안 본 덬들 츄라이x2※
※대사,배우/감독 인터뷰에서 인용/참고하였으나 개인적 해석이 일부 첨가되었을 수도 있음※
BGM - 산, 그리움
https://m.youtu.be/03cuczbTc14
계례식때 입을 꾸욱 다물고 있던 것을 안다.
너의 계례식을 멋대로 망쳐버려서 미안하구나.
내가 가장 아팠던 날 나의 눈물을 닦아준 생각시를 안다.
내가 알지 못했을 때조차 나를 구해준 너를 안다.
신호연을 봤을 때 너인줄 알았다.
그 작은 몸으로 목숨도 아까워하지 않고 나를 향해 달려온 너를 안다.
내 곁에 있어주어서
나를 지켜주어서 고맙다. 덕임아.
내가 없을 때 나를 그리워했던 것을 안다.
진정으로 나를 걱정하는 이는 너만이라는 것을 안다.
나는 그런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고
너도 같은 마음이라 생각했었다.
네가 참 어려울 때도 있었다.
이따끔 애틋하게 나를 보는 너의 눈을 아는데
자꾸 밀어내는 네가 참 어려웠다.
네가 내 곁에만 있다면 널 지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시간이 많지 않더구나.
너에게 미안한 일만 늘어나고
가끔씩 도망가버릴 듯한 너의 눈을 보면 항상 불안했다.
결국 내가 너를 지키지 못했음에 절망하느라
너의 마지막 진심도 몰랐었다.
이제 안다. 덕임아.
내가 있어야할 곳은 너의 곁이다.
두 번 다시 이 손 놓지 않는다.
그러니 날 사랑해라. 제발,
날 사랑해라. 덕임아.
.
.
.
너무 울면 몸이 상해.
영빈 자가께서도 그런 건 원치 않으실거야
아니, 자가께선 날 미워하실 거야.
내가 했던 독한 말들 때문에
얼마나 나를 미워하실까
영빈자가께서는 네 마음을 다 아실 거야
죽은 사람이 어찌알아
바보야 죽었으니까 알지
죽은 사람은 다 알아
네가 말하지 않고 숨겨둔 마음까지
+
덕임의 감정선이 궁금하다면
[옷소매 붉은 끝동] 저는 전하의 여인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단 한 번도 그리 되길 바란 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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