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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82세 지하철 택배원 “사업 부도로 기억상실, 기억하기 위해 블로그 운영”(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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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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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theqoo.net/qcgvU

이날 스스로를 "1941년생 82세, 서울에서 지하철 택배를 열심히 하며 지내는 조용문"이라고 소개한 자기님은 시청 직원의 소개로 지하철 택배원 일을 시작했다며 과거 많을 땐 5, 6건까지 배달 일을 했지만, 요즘은 많이 줄어 하루 2, 3건의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자기님이 근무를 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대부분의 시간은 무한 대기로 흘러갔다. 자기님은 길게는 두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시간, 승강장 의자에 앉아 넷플릭스를 보며 무료한 시간을 달랜다고 전했다. 2, 3건의 배달을 할 경우 자기님에게 남는 하루 순수익은 2만 원 남짓이었다.


자기님은 이전에는 무슨 일을 했냐는 질문에 "조폐공사에서 30년 재직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님은 매일매일 블로그 일지를 쓰는 계기를 묻는 질문에 "제가 1997년 IMF가 있던 해 퇴직을 했다. 정년이 1년이 남았는데 IMF 때문에 앞당겨 명예 퇴직을 했다. 사업을 주위 권유로 했는데 얼마 안 가서 바로 망해버렸다"고 지난 사정을 추가로 전했다.

자기님이 과거사를 털어놓는 이유는 망한 사업에 "신경을 쓰다 보니까 불면증에 걸려 과거를 다 잊어버리게 됐"기 때문. 자기님은 "지금은 그 뒤로 치료를 해서 나았는데, 나은 다음 생각해보니 지난 일에 대해 일기를 썼다면 기억할 수 있었을 텐데 싶더라. (치료 후에도) 4, 5년 공백이 있으니 너무 막막하더라. 그래서 블로그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해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자기님의 기억 상실 증세는 집도 가족도 잊을 정도로 심각했다. 자기님의 아내 신성희 씨는 당시에 대해 "잠을 잘 못 주무셨다. 수면제를 복용해야 잠에 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그 후유증인지 이상한 행동을 많이 했다. 갑자기 차를 몰고 집과 완전 정반대 방향에 가 있어서 아들이 가서 모셔오기도 하고. 친정 조카가 왔는데 '당신 누구세요' 하고. 그 당시만 해도 막막하더라"고 회상했다.

자기님은 "기억을 잃어 간다는 걸 의식을 못 했다. 아들 딸 결혼식 간 것도 기억 못 하고, 대구에 살 때였는데 대구에서 우리나라 큰 사고로 생각하는 게 지하철 참사가 있었다. 그것도 전혀 기억을 못 한다"고 말했다. 자기님은 "부지런히 기록을 해두면 어떤 경우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사진도 올리고 블로그를 한다"고 블로그 운영 이유를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http://naver.me/FlzOdH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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