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리야 레핀 - 폭군 이반, 아들을 죽이다. 1581년 11월 16일 (1885)
1581년 어느 날, 이반 4세는 임신한 황태자비 옐레나가 얇은 옷을 입은 걸 보고 복장이 경박하다는 이유로 화를 내며 마구 구타했다.
폭행을 당한 옐레나는 그만 유산을 하고 말았고, 이에 옐레나의 남편인 황태자 이반은 '아버지가 자기 아내 두 명을 수도원에 보내버리더니 이번에는 임신한 내 아내까지 때려서 유산시켰다'며 몹시 분노하여 아버지를 저주했다.
이에 격노한 이반 4세는 이성을 잃고 아들마저 사정없이 구타했다.
그가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 황태자는 이미 치명상을 입은 뒤였고, 이반 4세는 후회하며 아들을 끌어안고 울었으나 때는 이미 늦어버렸다.
황태자는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3일 뒤 죽고 말았다.
화가인 레핀은 당시 러시아 황가를 비판하기 위해서 그림을 그렸지만 그림에서의 이반 4세의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그때까지 폭군으로만 알려졌던 이반 4세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