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적 우수, 품행 단정
소위 말하는 엄친딸 그 자체인 여자아이 길소명

소명이에게는 세살 터울의 남동생이 하나 있음
이름은 길명진
소명이와 다르게 자잘한 사고를 치고 다니는 그 나잇대 자유분방한 어린이임
하지만 엄마는 그런 남동생을 탐탁지 않아하며 글러먹었다고 말함
그러던 어느날 동생 명진이의 잘못으로 엄마가 동네에서 공개적인 망신을 당하게 됨


명진이는 평소 자신을 골탕먹이던 친구에게 되갚아준 거지만 엄마는 명진이에게 잘못한 이유를 묻지 않음
그저 글러먹은 애라는 듯이 싸늘하게 쳐다볼뿐

소명이는 명진이에게 사과하라고 하지만 엄마가 무서웠던 명진이는 자리를 피해버리고

동생이 없는 차 안에서 화를 삭이던 엄마는 너만 내 딸이었으면 완벽했을 거란 말을 함

그날 이후 감정의 골이 깊어진 명진이와 엄마는 서로 대화 한마디 나누지 않으며 등교조차 따로하게 됨

그렇게 냉전이 계속 되던 어느 겨울날 아침, 엄마는 유달리 기분이 좋아보였고
착한 딸 소명이는 그런 엄마를 보고 덩달아 기분이 좋아짐

하교 중 같이 놀자는 친구의 말에 고민하던 소명이는 교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엄마에게 동생과 함께 놀다와도 되겠냐고 물음
엄마는 의외로 쉽게 허락을 했고, 명진이에게 잠깐 할 말이 있으니 불러달란 말을 함

돌아온 동생 명진이는 사과주스를 입에 물고 있었음

엄마가 화해하자고 준 주스라며 웃는 명진이
계속 되는 냉전에 마음이 무거웠던 소명이는 잘됐다며 마주웃음
그렇게 신나게 눈싸움을 하며 놀던 와중에

네 동생이 아까부터 안 보인다는 다른 친구의 말에 찾으러 나섬

이곳 저곳을 뒤지다가 개울 쪽으로 가는 소명이

그곳엔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명진이가 있었음

소명이는 이 상황이 도저히 믿기지 않고 미칠 거 같지만
동생을 우선 살리고 봐야했기에 학교에서 배운 인공호흡을 다급히 시도함

곧 도착한 구급대원이 명진이를 병원에 이송하지만
돌아온 건 싸늘한 사망 소식뿐
소명이가 아득한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뒤늦게 소식을 들은 엄마가 뛰어들어옴

....... (충격 소름)

그날 이후 소명이는 엄마가 동생 명진이를 죽인 게 아닌지 의심하게 됨
절친한 친구와 대화하던 중 유력한 살해 흉기인 사과주스 팩을 자신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경찰에게 전해주려고 함

하지만 어림도 없지
아침이 되니 사과주스 팩은 감쪽같이 사라짐
멘붕이 온 소명이는 방을 이잡듯이 뒤져보지만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음
곧 등교 시간이었던 소명이는 더는 사과주스 팩을 찾지 못하고 학교에 가게 됨
울렁거리는 속을 붙잡고 학교 수업을 마친 소명이는
엄마가 집에 없는 틈을 타 다시 온 집안을 뒤져보게 되는데...
갑자기 도착한 문자 하나

..... (소오오오름)
동생의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싶지만 유일한 보호자인 엄마한테서 벗어나
정상적으로 살아갈 자신이 없었던 소명이는 결국 고발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기로 함

다음날 아침, 예전과 같은 착한 딸로 살아가기로 한 소명이에게 엄마가 무언가를 줌

그건 바로 명진이가 마셨던 것과 같은 브랜드의 사과주스

소명이가 갑자기 속이 안 좋다며 이를 거부하자 왜? 평소 좋아하던 거잖니? 하며 마실 것을 강요하는 엄마

과연 소명이는 이 상황을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까?
네이버 웹툰 <똑 닮은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