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에 양치질하러 온 아리)



(양치를 하려는데 아빠 칫솔자리에 새칫솔과 쓰레기통에 버려진 다 쓴 칫솔을 보고 아빠가 칫솔을 바꾸신걸 알게됨)

엄마~ 제 칫솔도 꽤 됐는데 새칫솔 꺼내써도 돼요??



아직 안돼 지금 상태보니까 앞으로 한달은 더 쓸 수 있겠다

정말 치사해요 아빠는 새로 바꿔주셨으면서

바꿀만 하니까 바꿨지


자 아빠 칫솔을 좀 봐라 어때? 아빠 칫솔은 이렇게 생겼어 잘못하다간 이가 상할정도로 닳았기때문에 바꾼거라구

칫솔질한다고 이가 상해요?
그만큼 물건을 아껴 쓰라는거지
(엄마와 아리가 투닥투닥하는 사이에 양치하러 가는 동동이)

응? 칫솔이..
(조금 닳아있는 동동이 칫솔)

쿨하게 새거하나 개봉

?

어엉??

엄마 동동이가 말도안하고 자기마음대로 새칫솔을 꺼내써요

자요 이거 좀 보세요 동동이거나 제거나 둘다 비슷비슷하잖아요

나참 할수없지 그럼 동동이 칫솔은 둿다가 나중에 가스레인지 청소할때나 써야겠다

???

아니 잠깐만요 그거뿐이예요?
뭐가 그거뿐이라는거야?
저한테는 물건을 아껴쓰라면서 못바꾸게 하시면서 동동이는 왜 봐주는거예요
그럼 어떡해~ 벌써 뜯은걸 다시 넣어 놓으라고 할수도 없고

치사하게 동동이만 예뻐한다니까 나도 새칫솔로 바꿀래요

안돼
왜 안돼요
가스레인지 청소할때 쓸건 이거 하나면 충분하니까

(양치질하면서 지나가는 동동이)

(그날 저녁)

얘들아 밥먹어라~

(밥먹으란 소리에 바로 나온 아리)

(헤드폰쓰고 노래듣느라 밥먹으란 소리 못들은 동동이)

나참 부르면 곧장 올것이지.. 아리야 가서 빨리 불러와

네? 왜 제가 가서 불러와야 돼요 그냥 놔둬요
불러와
에이 난 부르자마자 왔는데..

야 오동동 밥먹어~ 동동이 안온대요


반찬이.. 무말랭이하고 매실장아찌 딱 두개뿐이야?

저.. 다른반찬 없어요?
왜 다른거 찾아
반찬이 형편없잖아요..
뭐가 형편없어 이 무말랭이 얼마나좋아 햇빛에 말린 음식이 영양많다고 티비에도 나왔어

에휴


밥 더주세요
넌 손이없니 발이없니 가서 니가 퍼와


동동이 얜 뭐해?

동동아 밥먹어 벌써 다른 식구들은 밥 다 먹었잖아

반찬이 무말랭이뿐이네





참치 통조림에 마요네즈


ㅡㅡ?

잘먹겠습니다아~

너 진짜 웃긴다? 혼자서만 참치 꺼내먹구?

그럼 어떡해~ 오늘은 반찬이 없잖아

눈이 삐었냐? 무말랭이는 반찬이 아니야?
난 그거하나로 밥을 두공기나 먹었다구 꼭 말안듣고 지멋대로라니까
오늘 아침만해도 그래 내가 먼저 칫솔을 바꾸려고했는데 니가 새치기해서 못바꿨잖아

왜 또 큰소리를 내고 그래
엄마 저거좀 봐요 동동이 진짜 못됐어요


어머.. 나 참 그냥 있는거 먹지

그걸로 끝이예요?


하루종일 생각해봤는데 엄마는 저한테만 엄하고 동동이한텐 더 너그러운것 같아요
그래? 글쎄 그럴생각은 없는데
티가 팍팍나요 저만 귀가따갑게 야단치잖아요
흠.. 여자애라서 그런가 이렇게 자랐으면 좋겠다하는 바램이 있기때문에 혼내는거야

또 니가 혼내가 쉬워서 그랬는지도 모르지
혼내기가 쉽다구요?
동동이는 좀 섬세하다고 할까 마음이 약해서 상처받기 쉬운 아이라 야단치기 힘들어

치 이래봬도 저도 꽤 섬세하다구요
아니지 너는 엄마닮아서 좀 뻔뻔스러운편이지 그래서 터놓고 말할수 있다구

치 나도 그냥 참치 통조림 꺼내서 먹을걸 그랬다

알았어~ 알았어~ 그럼

자

네?
참치 통조림

네?

그건 특별히 아리 너한테만 주는거다?

제말은 그게 아닌데..
아따맘마 작가=아리
작가가 본인 가족들 모티브로 만든게 아따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