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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획사만 1116개…연습생들에게 SJY는 '금수저 연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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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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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J : SM·JYP·YG의 이니셜)
'프로듀스 101'로 살펴본 연예매니지먼트 시스템
숫자로 본 연예기획사
7개...연매출 100억 넘는 기획사
10년...출연자중 최장 연습기간
300명...한해 데뷔하는 아이돌
2100만원...1명당 1년 투자비용


기사 이미지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은 공정성 논란 등 많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현재 대한민국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가수'와 '성악가'의 차이점은? 데뷔를 위한 준비 기간에 소요되는 비용을 누가 부담하느냐다. 성악가가 되기 위해선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모두 본인 또는 부모 등 가족이 부담한다. 따라서 소위 저소득층에서는 진입 자체에 어려움이 있다.반면 아이돌 가수와 같은 대중음악가는 연습생 기간으로 통용되는 준비과정의 모든 비용을 소속사에서 부담한다. 따라서 저소득층도 진입이 가능하다. 즉 직종의 선택과 진입에서 대중음악은 '자본'보다는 '자질'이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다.
최근 엠넷의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인기만큼이나 문제점에 대한 지적도 많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연습생들의 등급을 매겨 상처를 주고 출연자들의 프로그램 편집 분량이 공정하지 못하며 대형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 더 조명 받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그램 속 내용이 과장이나 왜곡이 아니라 현재 대한민국의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1116개 기획사 중 82%는 한 달 매출액 5000만원

'프로듀스 101'에는 그동안 46개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이 출연했다. 국내에 저렇게 많은 기획사가 있었는지 놀랍다는 반응이 많다. 대중에게 잘 알려진 기획사는 SM, YG, JYP, FNC, 큐브, 로엔 등 극히 일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2015년 5월 발간한 '2014 대중음악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는 기획사(음반 기획 및 제작업)는 1116개며 이중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상인 기업은 7곳에 불과하다. 82%에 해당하는 912개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은 약 6억4900만원 수준이다.

연예산업에서 연예인이 핵심적인 콘텐츠라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콘텐츠 연구·개발(R&D)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연습생 기간 동안 교육 등의 프로그램이 회사 계획에 따라 진행된다. 이같은 트레이닝 시스템은 오늘날 K-팝의 세계화에 큰 몫을 해왔다고 평가 받는다.

연예인을 데뷔시키기 위한 R&D 기간에 모든 비용은 기획사에서 부담하는데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이른다. SM의 EXO 멤버 수호는 6년 반 정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쳤고 2AM의 조권은 JYP에서 연습생 기간으로만 8년을 보냈다. YG의 2NE1 멤버 공민지도 5년을 연습생으로 보냈다. '프로듀스 101'에는 최장 연습기간 10년4개월차 연습생도 참가했다. 기획사들의 부담은 클 수밖에 없다.

2013년 말 YG의 누계 개발비는 24억원이다. 이중 5억원 가량은 빅뱅, 2NE1 등 이미 데뷔한 아이돌 개발비이며 나머지 19억원은 아직 데뷔하지 못한 연습생에 대한 개발비다.

JYP는 신인 캐스팅과 연습생 훈련에 들어가는 신인연구개발 비용으로 2012년 7억원, 2013년 8억원, 2014년 3분기까지 3억원을 지출했다. 2013년 기준 JYP 소속 연수생과 연습생은 총 39명이다. 연습생 1명당 한해 2100만원가량이 들어간 셈이다.

반면 중소기획사들은 대형기획사와의 경쟁이 벅차기만 하다. '프로듀스 101'에 연습생을 참여시킨 한 중소기획사 대표는 "현재 아이돌 그룹이 포화 상태인데 우리 같은 중소 기획사는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대형 기획사들과 경쟁하기가 점점 버거워진다. 연습생들에게 들어가는 비용도 큰 부담 요소다. 프로그램을 통해 기획사의 인지도도 높이고 연습생들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SKY? SJY! 서울대 들어가기보다 어려운 연습생 되기

연예인 지망생들 사이에선 기획사에 연습생으로 들어가는 것을 대학 입시에 비유한다. 어느 기획사의 연습생이 되느냐는 어느 대학에 입학하느냐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영어 이니셜을 딴 'SKY'에 비유해 SM, JYP, YG 이니셜을 합친 'SJY'는 연습생들 사이 선망의 대상이다.

'프로듀스 101'에서 일부 대형 기획사 소속 연습생들은 '금수저 연습생'에 비유된다. 하지만 간과한 것이 있다. 바로 연습생들이 기획사에 소속되기 전까지의 과정이다. 흔히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운명을 일컫는 '금수저'와 달리 이들은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가기 위해 수년 동안 노래 및 춤 연습에 몰두한다. '끼'를 인정받아야 방송 3사의 최종 오디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한국복지패널 기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4∼6학년생 458명에게 장래 원하는 직업을 조사한 결과 '문화.예술.스포츠 전문가 및 관련직'을 선택한 학생이 40.49%로 가장 많았다. 이같은 세태를 반영하듯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들의 나이도 10대 초반까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데뷔한 아이돌 그룹은 60여팀이다. 한 팀당 5명이라고 가정한다면 한 해 데뷔한 아이돌은 300명에 불과하다. 연습생들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데뷔를 기다리며 보컬, 안무는 기본이고 대형기획사의 경우 외국어와 방송예절, 인성교육까지 거친다.

엔터테인먼트업계 한 관계자는 "'프로듀스 101'은 실제 연예계의 축소판이다. 소녀들에 대한 등급 평가에 말이 많지만 연예인 지망생들은 연습생으로 뽑히기 위해, 연습생들은 데뷔를 하기 위해 끊임없이 평가를 받는다. 데뷔 이후에도 각종 순위 프로그램을 통해 평가는 계속된다. 그것이 프로의 세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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