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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5G가 착륙 방해” 세계 항공사 반발에 AT&T도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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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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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자가 콕 짚어 전하는 뉴스, 뉴스픽입니다.

미국에서 5세대 이동통신 개통을 앞두고 글로벌 항공사들이 미국행 노선을 취소하거나 변경하고 있습니다.

5G 주파수 대역이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할 수 있다는 논란 때문인데요.

항공업계 상황과 이번 논란의 핵심 쟁점이 뭔지, 장가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주요 항공사들 움직임부터 짚어보죠.

[기자]

네, 현지시간 19일 미 언론에 따르면, 에미레이트항공은 보스턴, 시카고, 시애틀 등 미국 9개 도착지로 향하는 항공편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는 프랑크푸르트와 마이애미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했고요.

대한항공은 미국 노선에 투입되는 항공기 기종을 일부 바꿨습니다.

[앵커]

항공사들이 잇따라 항공편을 취소하거나, 항공기를 교체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안전 문제 때문입니다.

언뜻 보기에 5G 서비스와 항공기 안전이 무슨 연관이 있을까 의아하시겠지만, 항공사들은 5G에 사용되는 무선 주파수 때문에 비행기가 이착륙할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에서 사용되는 5G 주파수는 C밴드로 불리는 3.7GHz3.98GHz인데, 이는 비행기의 높낮이를 측정하는 항공 고도계 운영 대역인 4.2GHz4.4GHz와 가깝습니다.

그런데, 고도계는 심각한 간섭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아 시야가 방해될 경우 비행기의 이착륙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앞서 미 연방항공청 FAA 5G가 항공기 장비들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5G 서비스는 특히 장거리 운항에 투입되는 보잉 777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때문에 에미레이트항공은 777기가 투입되는 일부 미국행 항공편을 취소하고, 대한항공은 보잉777대신 787을 투입하는 결정을 내린 겁니다.

[앵커]

5G 서비스를 제공하려던 통신사들 입장은 뭔가요?

[기자]

항공사들이 반발이 워낙 심하니까 AT&T와 버라이즌은 현지시간 19일부터 현지 공항 인근 송신탑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려던 계획을 다시 연기했습니다.

다만, 공항 주변을 제외하고는 미국 전역 서비스 확장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AT&T 측은 이미 40여 개 국가에서 공항 근처에 5G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서 당초 예정됐던 5G 개통을 앞두고 2년의 시간이 있었는데도 미 연방항공청이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점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언급했습니다.

통신업계는 서비스 도입을 두 차례 연기하면서 공항 인근 송신탑의 전력을 줄여 항공 안전에 대한'우려를 해소하겠다고 했고, 연방항공청도 해당 조건이면 서비스 도입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당국이 항공업계 반발을 잠재우지 못했다는 거죠.

5G 개통에 따른 우려는 나라마다 다른데요, BBC 5G 출시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U는 미국보다 낮은 주파수를 쓰기 때문에 간섭 위험을 줄이고요.

프랑스는 공항 주위에 5G 신호를 제한하는 '버퍼존'을 만들었습니다.

미국 역시 50개 공항 주변에 버퍼존을 만들었는데, 항공사들은 5G가 공항 3.2km 내에서는 작동해선 안된다고 주장하는 등 미 당국의 조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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