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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세월호로 해석한 레드벨벳 7월 7일 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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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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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꿈에서 깬 것뿐이야
또 다시 까마득한 저 슬픈 별 하나

잘 가 서툴게 인사하고
뒤돌아서 오는 길은 참 멀기도 하다

같은 시간에 Just for a minute
같은 공간에 Stay for a minute
그 짧았던 순간 모든 게
너와 날 위해 멈춰있던 그 순간
왜 그게 기적인 걸 몰랐을까

오래된 Story와 그 날에 멈춘 나
사랑한 시간보다 더 오래 이별하는 중인걸
은하수 너머에 아득히 먼 곳에
하얀 우리의 기억을 건너는 나
꿈속이라도 괜찮으니까

우리 다시 만나 One Of These Nights

Oh 난 서둘러 잊지 못해
달력을 넘겨도 난 늘 제자리니까

너의 눈빛에 Just for a minute
스친 손끝에 Stay for a minute
그 짧았던 순간 모든 게
너와 날 위해 멈춰있던 그 순간
난 그 때 반짝이게 된 것 같아

Baby One of these days
One of these years
기다림은 내겐 사소한 일일 뿐인 걸


☆★끼워맞추기일수도 있음. 주관주의☆★
감정적이고 감상적일 수 있어.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둥글게 둥글게~~



티저가 공개되고 동화속 공주님을 상상하게 하는 의상을 보며 스엠이 레드벨벳에게 또 스토리를 만들어주려는 건가,
이번엔 벨벳처럼 부드러울 거라던 그들의 말과 달리 계절감과는 상당히 이질적인 노래와 뮤비가 공개되었어.
지금 계절은 봄인데 노래는 꼭 겨울 같아서. 그리고 이전과 달리 곡도 뮤비도 상당히 우울해.


왜 그럴까? 한번 해석해봄.
왜? 스엠이니까.


세월호 700일, 2주년은 3월 15일.
레드벨벳의 원래 예정되었던 음원공개일 역시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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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저사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푸른 바다물결이 아닌 검은 물결의 바다. 고요하지만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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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대 앞에 앉아 치장하는 멤버들. 치장을 다 마친 웬디, 통로를 걸어감. 문이 많고 게시판이 보이며 웬디가 지나가는 아주 찰나지만
화재경보기도 있는 것(27베일,해당사진은 없지만 4분쯤 나옴) 으로 봐서 집이라기 보다는 시설에 가까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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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통로, 잠긴 문, 열쇠구멍을 통해 웬디를 보던 슬기, 웬디 쪽으로 가려했지만 갈 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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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몸을 돌려 밖으로 나가는데 바다위에 떠있는 문(출구). 하늘과 마주하는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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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혹은 창문을 보고 있던 아이린, 가만히 앉아있기만 해. 아이린을 지켜보던 조이, 아이린처럼 가만있지 않고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데 사다리 밑에 차있는 물(바다). 같은 상황에서 다른 선택을 하는 두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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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비를 맞고만 있는 웬디가 눈물흘리자, 조각배에서 잠든 예리의 모습. 두 사람다 수동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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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출구를 찾아 올라갔던 조이는 나머지 멤버들과 멀어지고 어둠 속에서 혼자 있음.
나머지 멤버들은 어둠 속으로 사라짐. (가사-우리 다시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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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바다, 문 앞에선 슬기, 바로 앞의 문을 보는게 아니라 위를 봄. 여기서 위는 바다를 빠져나가는 것이고 진짜 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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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출구 대신 슬기는 고민하다가 문을 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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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곳은 자신이 있던 어둡고 깊은 바다와 상반되는 4월을 연상시키는 마치 천국의 봄같은 곳..
여기서 조이는 보이지않고 다른 멤버들은 흰 옷을 입은채 서있음.
어둔 바다가 아닌 밝은 햇살아래지만 표정은 밝지 않은 네 명. 예리, 웬디,슬기,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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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려고 하지만 열리지 않는 문 앞의 웬디, 포기하고 대신 탁자 밑으로 숨음. (캡쳐사진이 아닌 뮤비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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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 밑으로 숨었던 웬디가 나머지 4명이 있는 곳으로 옴. 혼자 노란 옷을 입고있는 조이, 촛불이 한가득한 자리에 모인 5명,
여기서 다섯명이 모인 것은 조이의 상상인 것 같기도 함. 멤버들 위로 보여지는 오로라가 환상을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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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물결위에 얼굴이 닿을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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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었던 예리, 배위에서 눈을 뜨면, 아이린의 얼굴, 물결에 닿음(바다). 같은 시각 비를 맞는 예리.
위험을 인지못했던 예리와 아이린 역시 몸에 물이 닿음. 여기서 물과 가장 거리가 먼 사람은 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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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같던 그 곳에서 조이는 흰 옷이 아닌 검은 옷을 입었음
→이 장면에서 나는 조이만 혼자 살아남았다고 확신했어. 죽은 사람은 수의(흰색)을 입고 추모하는 이들은 검정 옷을 입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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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물이 가득참. 그럼에도 나오지 않고 잠든 예리. 오묘한 물의 색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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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이 보던 거울(창문)이 깨지고 뒷걸음질 치는 아이린, 곧 물이 쏟아져나오고 물살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아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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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넘어진 장소 위를 보면 의자가 보임 (캡쳐보단 뮤비를 참조) 물이 가득 찬 걸 의미한다고 생각해. 사람은 가라앉고 의자는 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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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간줄 알았던 슬기는 아까 웬디가 있었던 그 통로에 다시 들어옴. 불이 다 꺼짐. 결국 슬기도 빠져나오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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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


이 뮤비가 계절과 안 어울리고 우울한 건 나만 그런 생각이 들지않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세월호를 대입해보면 그때는 한참 꽃피는 봄이었고 그걸 다루고자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됨.
그 계절에 어울리지 않게 너무 슬펐던 사고니까.
타이틀 곡 7월 7일은 칠석날, 사랑했으나 어쩔 수 없이 헤어졌던 사람들이 어렵게 다시 만나는 날이기도 함.
지난번 에프엑스 레드라이트가 세월호를 두고 사회비판적이었다면 이번 레드벨벳 노래는 아프게 간 그 아이들을 추모하기위해
만든 뮤비가 아닐까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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