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례본 (1997년 등재)

한글, 즉 훈민정음이라는 문자 체계의 사용 방법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책이다.

해례본의 발견으로 인해 한글 창제의 원리에 대해 많은 것들이 확인됐다.

조선왕조실록 (1997년 등재)

조선 왕조가 태조부터 철종에 이르기까지 25대, 472년 간의 역사를 편찬한 사서.

공정성과 객관성을 지켜내기 위하여 매우 엄격한 규율에 따라 작성됐으며, 사관들은 독립성과 비밀성을 부여 받아 사소한 사항까지도 왜곡없이 있는 그대로 작성할 수 있었다. 유네스코는 이렇게 꼼꼼하고 정확하게 기록된 역사서는 세계에 흔치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직지심체요절 (2001년 등재)

공식적으로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이다.

현재 남아있는 본은 1372년 제작이 시작되어 1377년에 간행되었다. 이는 요하네스 구텐베르크가 간행한 금속활자본 성경보다 78년 더 앞선다.

승정원일기 (2001년 등재)

조선 및 대한제국의 승정원에서 왕명 출납, 행정 사무 등을 매일 기록한 일기이다.

조선 왕조의 단일 사료로서는 가장 방대한 양으로서 사료적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 조선시대 국정의 결과에 대한 1차 사료로 그 가치는 실록을 능가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팔만대장경 (2007년 등재)

해인사에 보관되고 있는 약 8만여 장의 대장경판.

현존하는 세계의 대장경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일 뿐만 아니라 체재와 내용도 가장 완벽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조선왕실의궤 (2007년 등재)

조선시대 왕실이나 국가에서 주요 행사나 잔치가 있을 때 그 행사에 동원된 인원, 행사 내용 의식 등의 제반 내용들을 정리한 기록물.

특히 행사 진행 과정과 장면 하나하나를 색을 입혀 매우 세밀하게 그려 놓아 시각적 효과가 매우 우수한 자료로 알려져 있으며, 수백여 년간의 생활상과 건축, 의식주, 복식, 미술 등의 변천을 모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희귀성을 전 세계에 인정받았다.

동의보감 (2009년 등재)

허준이 완성한 조선 시대의 의학서.

이 책은 중국과 일본에도 소개되었고, 현재까지 한국 최고의 한방 의서로 인정받고 있다. 당시 다양한 관점의 의학 저서를 하나의 관점에서 통합·정리한 것으로, 당시 의학을 집대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2011년 등재)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에 관련된 기록물들.

기록 유산 중 현대사 관련 자료 중 최초의 등재 자료이자, 유례 없는 대규모 자료라 총 9개의 주제로 분류되어 기록됐다. 유네스코에선 5.18 민주화 운동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관련하여 5.18 민주화 운동을 민주주의와 인권의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일성록 (2011년 등재)

당시 왕세손이었던 정조가 처음 시작하여 1910년까지 약 151년간 저술된 조선 왕들의 일기다.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와 더불어 조선왕조 3대 연대기로 꼽힌다. 유네스코는 근세 전제군주정의 왕들이 자신의 통치에 대해 성찰하고 나중의 국정 운영에 참고할 목적으로 쓴 일기로서 세계적으로 유례가 거의 없는 고유한 가치를 지닌 기록유산이라고 평가했다.

난중일기 (2013년 등재)

임진왜란 시기 충무공 이순신이 저술한 일기다. 임진왜란 연구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료로, 이순신 장군은 7년 간의 전쟁 동안 대부분의 날짜마다 간지 및 날씨를 빠뜨리지 않고 틈나는 대로 적었다.

유네스코는 난중일기를 전장에서 겪은 이야기를 서술한 기록으로서 세계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평했다.

새마을운동 기록물 (2013년 등재)

1971년 시행된 대한민국 농촌 현대화를 추구하며 한 지역사회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의 기록물들이다.

유네스코는 ‘새마을운동기록물’은 UN에서도 인정받은 빈곤퇴치를 위한 모범사례로,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배우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기록물이라고 평했다.

KBS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기록물 (2014년 등재)

1983년 KBS에서 진행된 이산가족 찾기 방송의 기록물들이다. 이 방송은 세계 최장기간 연속 생방송 기록을 갖고 있다.

이산가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긴 전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기록물로, 지구 상에 한국 전쟁과 같은 비극이 또다시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알림으로써 주요 등재기준인 진정성, 독창성, 세계적 중요성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등재되었다.

유교책판 (2014년 등재)

조선왕조 시절 718종의 서책을 간행하기 위해 목판에 판각한 책판들이다.

유교의 학문적 계승을 장기간 집단지성으로 이루어 냈다는 것에서 특히 가치를 인정받아 등재됐다.

조선통신사 기록물 (2017년 등재)

조선 후기에 일본으로 보낸 외교 사절단인 조선통신사와 관련된 기록물들이다.

한일 양국이 주도하여 등재를 시도했다. 이 자료는 조선통신사를 통한 상호 교류가 교류 당사자인 개인 상호간의 신뢰와 우의는 물론 양국의 우호관계 구축과 문화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을 증명하는 자료였다고 평가받는다.

조선 왕실의 어보와 어책 (2017년 등재)

'조선왕실 어보와 어책’은 조선왕실에서 책봉하거나 존호를 수여할 때 제작한 금·은·옥에 새긴 의례용 도장과 오색 비단에 훈계하는 글을 쓴 교명, 옥이나 대나무에 책봉 또는 명칭을 수여하는 글을 새긴 옥책과 죽책, 금동판에 책봉하는 내용을 새긴 금책 등이다.

조선 초부터 근대까지 570여 년 동안 제작·봉헌된 점과 당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의 시대적 변천상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2017년 등재)

1907년 2월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국채보상운동에 대한 기록물들이다.

유네스코에서는 19세기 말 세계 열강이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등에 엄청난 규모의 빚을 지게 해 무력화시키고 지배권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전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시기에 자국을 구하고자 전 국민의 약 25%가 자발적으로 외채를 갚아 국민으로서 책임을 다하려 한 전국민적 기부운동이었다는 점과 이후 비슷한 상황의 여러 국가에서 한국의 국채보상운동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아 유사한 방식으로 국채보상운동이 연이어 일어난 점 등을 세계적 중요성으로 인정하였다.

이외에도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 (일본이 2017년 위안부 등재를 막기 위하여 유네스코를 압박해 제도개혁안을 채택시킨 상황이다), 일제 강제동원 피해 기록물, 4.19 혁명 기록물들이 등재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