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그해우리는] 너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내 오만, 나 없이도 잘 살 거라는 편견
17,118 72
2021.12.22 15:34
17,118 72
https://img.theqoo.net/Nazoe


연수는 기억하지 못하는 최웅과의 첫만남,
고등학교 입학식.


https://img.theqoo.net/BnXYz
https://img.theqoo.net/ShZur


세상의 모든 시끄럽고 움직이는 것들엔
흥미가 없었던 최웅이지만
이상하게 이후로 연수에게만큼은 관심을 쏟게 된다


https://gfycat.com/AggressiveVariableAchillestang


시간이 흘러 고등학교 3학년 초여름,
전교1등 국연수와 전교꼴등 최웅은 다큐를 찍게 되고
서로 안 맞아 많이도 투닥거렸지만,


https://gfycat.com/FoolhardyQuickGuineafowl

- 망했어, 나 너 좋아하나봐…


결국 첫사랑에 빠져들게 되고


https://img.theqoo.net/NdcEx
https://img.theqoo.net/uBoHG

총 5년의 시간을 연애했다

https://img.theqoo.net/EGQEa

- 내가 버릴 수 있는거. 너밖에 없어

하지만 최웅이 가장 행복하다고 믿었던 순간,
연수는 가장 잔인한 말을 던지며 이별을 고한다

https://img.theqoo.net/cXyZn

사실 연수는 현실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고

https://img.theqoo.net/NSibf

- 그게 다야? 생활비 벌면서 장학금도 안 놓치고 죽어라 공부하고 열심히 산 거 아니까 나는 너가 좀 더 큰 성공에 대한 꿈이 있는 줄 알았지

https://img.theqoo.net/lorky

- 나한텐, 그게 성공이야

평범하게 남들만큼만 사는 걸 꿈으로 생각하며
아등바등 살아온 자신을 자꾸만
웅의 현실과 비교하게 된다

https://img.theqoo.net/HnWMg

더 있다간 내 지독한 열등감을 너에게 들킬 것만 같아서.

결국 연수는 웅에게 이별을 고했다


https://img.theqoo.net/JXDQU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https://gfycat.com/BogusLikelyLemur

- 나한텐 그래도 돼. 내가 계속 이렇게 찾아올테니까 너는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면 돼. 어차피 항상 지는건 나야


미안하다는 말이 서툴던 자신을 이해해주고,


https://gfycat.com/GoldenEntireAmericanbobtail

항상 묵묵히 우산이 되어주고,

https://img.theqoo.net/NPYLR

- 도시락 싸왔어, 먹자!

현실을 눈 감을 수 있게 해준 유일한 존재였던

https://img.theqoo.net/Xcobx

최웅을 제 손으로 놔버렸단 사실이 괴로워
연수는 남몰래 많이 울었다

https://img.theqoo.net/nUSHn

5년의 시간이 흘러 공적인 일에 얽혀
다시 만난 웅과 연수.

https://img.theqoo.net/vPCCU

여전히 유치한 구석이 있지만
어엿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성공한 웅을 보며
왠지 모르게 연수는 이상한 기분을 느낀다


https://img.theqoo.net/uwsDs

- 너 잘 살고 있잖아. 뭐가 엉망인데!


그러니 더더욱 연수는
자신에게 “너가 내 인생을 망쳤다” 말하는
웅을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나 잘 살고 있으면서. 성공했으면서.
나는 아직도 아등바등 바쁘게 살아가는 삶에서
그다지 나아진게 없는데.


https://img.theqoo.net/PBEhw
https://img.theqoo.net/mBUMC
https://img.theqoo.net/onDgx


하지만 연수가 모르는 웅의 5년은,
연수가 떠난 뒤로
긴 늪에 빠진 것만 같은 시간이었다.


https://img.theqoo.net/TsiKZ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며
매일 꿈에서 연수를 보았다.


https://gfycat.com/NarrowHeartyBubblefish

- 또 국연수야. 또 꿈이지? 안 속아…
연수야… 나 너무 힘들어

연락이 되지 않는 웅이 걱정돼 찾아간 집에서
불면증 약에 취해 꿈과 현실을 분간하지 못하며
자신의 손을 붙잡고 아픔을 토로하는 웅을 보며
연수는 머리 한 대를 크게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느낀다

나 없이도 잘 살 거라고 생각했는데.
지독한 연수의 편견이었다.


https://gfycat.com/FastWigglyAnt

- 꿈 아니잖아. 왜 꿈인 척 해? 왜 거짓말 해.

어젯밤 일이 꿈이 아니었단 걸 기억하고
연수를 찾아온 웅.


https://gfycat.com/EmotionalFlippantGrayling

- 연수야, 우리 이거 맞아? 우리 지금 이러고 있는 거 맞냐고. 다른 사람 아니고 우리잖아. 그저 그런 사랑했던 거 아니잖아 우리. 다시 만났으면 잘 지냈냐고,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고 말할 수 있잖아.


“어떻게 지냈어? 말해봐. 어떻게 지냈어 너?”


https://gfycat.com/EvergreenMinorLacewing


그리고 그제야 연수는 자기 마음을 인정한다.


우리가 헤어진 건, 내 오만이었어.
너 없이도 잘 살 수 있다는 내 오만.


https://img.theqoo.net/vJpKm


SBS 월화 드라마 <그 해 우리는>
EP6 부제, 오만과 편견
목록 스크랩 (0)
댓글 7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523 12.26 60,26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74,00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95,82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15,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18,56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7,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3,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86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7097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우수상 - 김일중, 이상순(라디오) / 신봉선(여자) / 구성환, 덱스(남자) 00:00 14
2947096 기사/뉴스 이상순, 우수상 수상 "아내 이효리 사랑하고 고마워"[MBC 연예대상] 2 12.29 300
2947095 유머 얼마전 성시경이 나간 일본 방송에서 히로인 부른 일본 개그맨 6 12.29 584
2947094 이슈 정말 재미 하나도 없는데 본인만 즐거워 보이는 자동차 문구 13 12.29 954
2947093 이슈 미야오 안나 비주얼 5 12.29 401
2947092 이슈 아파트 옆집 둘째딸의 도전장.jpg 12 12.29 2,076
2947091 기사/뉴스 장도연, MBC 첫 대상 후보 "수상하면 삭발+MBC 無 페이" [MBC연예대상] 10 12.29 1,428
2947090 이슈 오감 총동원해서 느낄 수 있는 어느 여돌의 7년간의 서사 전시회 후기 3 12.29 813
2947089 유머 흡연부스가 있는데 왜 거기서 나와서 쳐 핌? 6 12.29 975
2947088 이슈 중학교 때 냄새나던 여자애 썰.jpg 12 12.29 2,614
2947087 유머 윤남노의 삼겹살 플러팅 23 12.29 2,191
2947086 유머 안성재 흑백2 비하인드 유튜브 촬영 비하인드 11 12.29 1,845
2947085 이슈 [냉장고를 부탁해] "이게 왜 맛있지?!" 🔥맛과 재미 동시 보장🔥 2025 조회수 TOP5 요리 모음 3 12.29 873
2947084 유머 한국인 5%는 한달간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로 연락하는 상대가 20명 미만인 ‘은둔형 외톨이’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85 12.29 2,648
2947083 이슈 이동준 vs 이계인 싸우면? 12.29 128
2947082 기사/뉴스 공항철도 신규 전동차 9편성 노선 투입…열차운행 421회 확대 7 12.29 534
2947081 유머 쓴 건 분명 따뜻한 문장이었는데 갑자기 시비가 되어버린 멤버의 편지 3 12.29 1,383
2947080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올해의 예능인상 3️⃣ (대상후보) - 장도연 26 12.29 1,950
2947079 이슈 E인 형아들 텐션에 끼지못하는 팀내 유일한 I 막내 1 12.29 1,382
2947078 이슈 [2025 MBC 연예대상] 프로듀서 MC상 - 붐 5 12.29 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