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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맘껏 욕해라. 근데 같이 살자” 절규한 장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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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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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8시 7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 서울역 방면 열차가 들어오자, 휠체어를 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백발의 긴 머리를 풀어헤쳤다.‘손해배상 말고 장애인이동권 보장하라’ 피켓을 어깨 위로 올린 채 지하철에 탑승한 그는 시민들에게 망설임없이 외쳤다.



“출근길 시민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는 비장애인과 함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권리를 20년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희들에게 서울교통공사는 3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막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는 것에 묵과할 수 없습니다.”



박 상임공동대표의 이야기가 계속되자, “(직장)잘리면 책임질 거야?” 라며 출근길을 재촉하는 시민들의 원성이 쏟아졌다. “알아들었으니, 제발 지하철 갈 수 있게 해달라”는 다독이는 시민들도 있었다. 마스크를 턱까지 내린 채 삿대질을 하며 달려드는 시민들 속 방패를 든 경찰들도 잔뜩 긴장했다.


중략



공사 측은 장애인들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7차례에 걸쳐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지하철 내에서 휠체어를 탄 채 승하차를 반복하는 식의 시위를 해, 열차 운행을 방해했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 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연 측은 지난 9일쯤 소장을 받은 상태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우리는 너무나 기본적인 권리를 요구하고 있고, 교통공사 측은 자신들의 책임을 다하지 않은 문제 대해서는 어떠한 손해배상도 하지 않고 있지 않냐”면서 “2022년까지 서울시 지하철 1역사 1동선 엘리베이터 100% 설치 약속부터 지켜라”고 강하게 말했다.


http://www.ablenews.co.kr/News/Include/NewsContentInc.aspx?CategoryCode=0014&NewsCode=00142021121312140340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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