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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340억 대박난 '염색 샴푸'..KAIST·식약처 싸움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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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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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췌)

사과가 공기 중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원리 이용

모다모다측은 행정처분 직후 곧바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 및 행정법원에 처분 중단을 요구하는 집행정지신청을 냈다.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즉시 집행정지 결정을 하여 광고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현재 행정법원이 심리를 진행하고 있다. 광고금지가 시작되면 모다모다는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에서 해당 샴푸를 판매할 수 없게 된다.

모다모다를 개발한 이해신 교수는 폴리페놀 연구분야의 석학이다. KAIST 생명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학에서 의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메신저 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 설립자 중 한명인 로버트 랭거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로부터 박사후과정을 밟았다. KAIST에는 2009년 교수로 임용됐다. 이 교수는 2018년 국제학술정보기관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로부터 논문 인용 기준 세계 상위 1%의 과학자(Highly Cited Researcher)로 선정되기도 했다. 모다모다 샴푸는 기존 샴푸에 폴리페놀 성분을 집어넣고, 용기 속에 밀폐해 산소와 만나지 못하도록 한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머리에 샴푸를 묻히면 폴리페놀 성분이 머리카락 표면에 붙어 갈변 현상을 일으킨다. 폴리페놀의 갈변현상을 이용한 샴푸 개발은 이 교수가 세계 최초다. 이 교수는 이 기술에 대해 국내는 물론 미국 등 해외 특허까지 해놓았다. 샴푸 제조 기술은 민간기업에 이전했다.

이해신 교수는 “현행법상 기능성 샴푸로 쓰려면 식약처가 지정한 염모나 탈모 성분을 제품에 넣어야 하는데, 모다모다는 기존 염색약에 들어가는 염모제를 쓰지 않은 신기술이라 현재의 기능성 샴푸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며 “샴푸만 해도 머리의 색깔이 염색한 듯 흑갈색으로 변하는 기능이 핵심이라 광고에 그렇게 표기했는데, 식약처가 이 또한 소비자가 잘못 인식할 우려가 있다고 광고를 못 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img.theqoo.net/ZMOYz


"제도가 신기술 따라가지 못한 대표적 사례"

지난 8월 출시된 모다모다 샴푸는 최근까지 완판 행진이 계속되면서 국내외에서 총 340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배형진 모다모다 대표는 “현재는 위탁제조 회사의 생산설비 한계로 샴푸 생산에 한계가 있지만 조만간 공장설비를 대폭 확충하면 판매가 더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육성이 아직도 어려운 환경이라 생각되고, 기업 활동이 계속 어려워지면 규제가 없는 미국으로 회사를 옮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모다모다샴푸는 제도가 신기술을 따라가지 못하는 대표적 사례”라며 “세상에 없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그것을 담아낼 제도가 미비한 경우가 많은데, 신속하게 보완해 세계로 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쥐야 한다”고 말했다.

전체기사)
https://news.v.daum.net/v/20211206142758456


https://img.theqoo.net/VkOz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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