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초6 딸에게 연애하자는 20대 태권도 사범..엄마가 신고
61,868 826
2021.12.02 13:06
61,868 826



기사내용 요약
"신고된 줄 모르고 그새 '뭐하니?'라고 또 문자했다"
"신고에 앞서 아이에게 보복이 올까 가장 고민했다"

[서울=뉴시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딸 A양의 어머니라고 밝힌 작성자는 "(아이가 다니는) 태권도 사범이 알바로 (근무)했고 곧 군대 간다고 보름 전쯤 그만뒀다"며 "딸은 초등학교 6학년이고 20살(사범)이 문자로 '주변에 알리지 마라, 너만 잘해줄 거다', '20살이 12살 좋아하는 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이를 증빙하는 사진으로 지난달 태권도 사범과 A양의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문자 내용을 보면 사범이 "밥 먹고 심부름 가면서 너 생각 중이다", "혹시나 물어보는 건데 내가 태권도에 있었을 때 나 좋아한 적 있었냐"고 보냈다.

또 "난 너 첫인상이 예쁘다, 귀엽다, 착하다, 말 잘 듣게 생겼다"라며 "내 번호 준거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마, 알았지?"라고 보냈다.

게다가 "만나서 놀래?"라고 물으며 "주말에는 뭐하냐"는 등 사적으로 만나자고 했다. 군대를 전역하면 개명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너만 잘해주는 거다", "내가 다녔던 태권도 애들 중에 너가 처음이야 말 잘 듣는 거"라며 "다른 애들 말고 너만 잘해주고 싶다"고 했다. 또 "너 사진 보내줘"라며 "사범님 말고 오빠라고 해"라고 했다.

A양과 사범은 지난달 28일 만나기로 했다. 사범은 "일요일에 화장하고 나올 거지?", "떡볶이 먹고 사진 찍고 카페 가고 노래방 가고 영화 보면 될 듯"이라며 "근데 이거 그거야, 연인들이 하는 데이트 코스"라고 했다. 당시 작성자는 A양이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갔다고 했다.

다행히도 성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한다. 작성자는 당시 "노래방 입구에 갔다가 빨간 글자로 미성년자 출입 금지 쓰여있어서 딸아이(A양)가 보고 사범에게 여긴 안된다고 말해서 길 건너 오락실 겸 코인 노래방이 있는 곳에 갔다"고 했다.

그는 "좋아하는 사람 있냐", 연애는 안 하고 싶냐"며 "성인되서 연애하면 처음 연애하는데 어떻게 연애하게"라고 물었다. 이에 A양은 "아직 생각 없다"며 "성인 되면 (연애)할 거다", "연애하면 귀찮을 것 같다"고 했지만 사범은 같은 주제로 얘기를 이어가며 "성인돼서 할 거면 나한테 배우고"라고 보냈다.

작성자는 "일단 떡볶이 사주고 아이 유인해서 만났고, 저런 대화한 걸로 법적 처벌이 가능한지 제일 궁금하다"며 "그루밍 범죄 찾아보니 6단계던데 4단계까지 다 이뤄졌다"고 열거했다.

그는 "1단계 고르기, 물색. 2단계 신뢰 얻기. 3단계 욕구 충족해 주기(식사 오락 제공) 4단계 고립시키기(보호자와 떨어지게 만들어서 단둘이 만남)"까지 이루어졌다며 "천만다행으로 아래 단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작성자가 설명한 5, 6단계는 성적으로 착취, 주변에 알리지 않도록 협박하는 것이다.

다만 "이후에 아이에게 머리라도 쓰다듬었다고 하면 5단계"라며 "이건 못 물어봤다, 그냥 신체 접촉은 없었다고 (A양이) 그랬는데 무심결에 한 접촉까지는 아이가 당황해서 생각 못 했을 수도 있다"고 했다.

A양도 당시 이상함을 느꼈다고 했다. 작성자는 A양이 "물론 저런 문자를 주고받을 때 찝찝했고 당황스러웠다고했다"며 "만날 때도 친구라고 거짓말한 거는 잘못한 거다 말해줬고 딸아이도 인정하더라"라고 했다.

이후 해당 사연은 각 언론에서 보도하며 화제가 됐다. 작성자는 후기를 통해 "기사화됐네요"라며 "법령 찾아보고 날 새다가 지인 통해 변호사 사무장, 법무사에게 연락하고 신고했다"고 밝혔다.

또 "다행히 요즘 화두에 오른 그루밍 범죄이고 아동 사건인데다가 사범의 입대일이 얼마 남지 않아 군대로 이관되기 전에 아이 진술이랑 정리해야 될 필요성을 느껴서 경찰, 시청 아동복지과에서 도와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조서를 쓰고 아이가 어리둥절했다고 했다. A양이 스스로 "본인은 크게 당한 일은 없었고, 모르는 성인과 밥 먹고 시간 보낸 게 그리 큰일인지 몰랐다고 했다"고 한다.

신고 이후 해당 사범이 신고된 사실을 아직 몰랐는지 또 "뭐 하니?"라고 문자를 보냈다며 작성자는 "시청 아동복지과에 알렸더니 경찰에서 사건 배정받고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수사 기관이) 피의자에게 신고 당한 사실과 접근 금지, 연락 금지 등을 구두 경고했다고 알려줬고, 이를 어길 시 처벌이 더 세질 거라고 말했다"고 했다.





https://news.v.daum.net/v/20211202104305308







eWUxV.jpg

pDLZS.jpg

RpPXY.jpg

kfCYa.jpg

목록 스크랩 (0)
댓글 82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7218 00:06 16,71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07,117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346,448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24,03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33,2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05,5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94,84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42,1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9 20.05.17 3,056,9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27,0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96,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0172 이슈 아디다스 신었다고 사과한 영국총리 23:04 43
2400171 이슈 세븐틴 원우 & 민규 마에스트로 챌린지 2 23:03 112
2400170 정보 현기차 독주체제 더 심해지고 있는 자동차 판매량 근황 5 23:02 561
2400169 유머 안마의자에서 잠들면 안되는 이유.jpg 2 23:02 740
2400168 기사/뉴스 [단독] 롯데건설 마곡 생숙 현장서 붕괴사고…승용차 파손·인부 2명 다쳐 3 23:01 361
2400167 팁/유용/추천 선재 깨워주는 모닝콜~영상도 들어가는거 알고있니😇 4 23:01 162
2400166 이슈 [해외축구] J리그 (일본축구리그) 계정에 올라온 영상 2 23:00 211
2400165 이슈 어제자 르세라핌 2주년 기념 깜짝파티해준 쏘스뮤직.x 11 23:00 998
2400164 유머 파묘 제작비+수익=뉴진스 투자비+연간 수익 21 22:58 1,456
2400163 유머 곰방대 들고있는 딸내미 혼내는 영석이형 5 22:58 777
2400162 이슈 시월드 만만치않은 환경이었던 조선의 왕비.jpg 6 22:58 647
2400161 팁/유용/추천 에스파가 말아주는 청량한 분위기의 노래 3 22:57 258
2400160 이슈 어제 원덬 속터지게 한 이혼숙려캠프 역대급 가성비 남편 13 22:57 1,031
2400159 이슈 [더시즌즈-지코의아티스트] 반응 좋은 엔시티 도영 아이와 나의바다 cover (원곡 아이유) 7 22:55 243
2400158 이슈 자이언트 판다 아이바오와 레서판다 레시 5 22:55 699
2400157 정보 성심당몰 홈페이지가 해킹된 것으로 추정됩니다.twt 16 22:52 2,585
2400156 이슈 [KBO] 작년 / 재작년 / 재재작년 이맘때쯤 순위 & 승률 20 22:51 873
2400155 이슈 고나리자, 신입 아나운서 고경표 고나리하는 강지영 아나운서.ytb 1 22:51 338
2400154 유머 [민희진 사태의 게임업계] 넥슨이 아이돌판에 독을 풀었다?.youtube 22:50 533
2400153 이슈 포항 오광장 전자랜드 1층 화재로 전소 12 22:50 1,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