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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40년전, 그 시절 한국프로야구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알아보자 (0) -장문,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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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0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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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heqoo.net/2246854696 1편 (다음편)
https://theqoo.net/2255205026 15편 (마지막편)

주의사항
중간중간 이해를 돕기 위해 쓴 사진들은 실제 상황과는 조금 다를수도 있음

인터뷰, 취재기사, 책(한국야구사 등), 특집다큐 등 여러 개를 참고해서 쓴 글

당시에 기록이 거의 없어서 시간이 지난 후에 관계자들이 말한 것에 의존해야하함. 정보가 서로 다른 경우가 많기때문에 가장 직접적으로 연관된 인물의 발언이나 좀더 극적인ㅋㅋ 자료를 참고해서 씀






https://img.theqoo.net/ZXnca
한국프로야구는 1981년 12월 11일 창설되었으며, 1982년 역사적인 첫 시즌을 개막한 프로 스포츠 리그

https://img.theqoo.net/jjsXn
한국에서 가장 먼저 프로스포츠화된 리그이자, 리그 한정으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자본력을 보유하고 있는 리그이기도 함


90년대 후반~00년대 중반의 암흑기 이후 최근 다시 도래한 암흑기로 인해 스스로 그 가치를 많이 떨어뜨리기도 한 리그


말도 많고 탈도 많고 관심도 많이 받는 한국프로야구가 어느덧 40주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

과연 이 프로야구는 어떻게 창설되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한국야구의 기원은?-


일단 시작하기 전에 한국에 야구가 어떻게 해서 들어왔는지, 7080년대 이전의 야구는 어땠는지 간단하게만 훑고 넘어가자

시대가 시대이다보니 어떤 경로로 들어오게 되었는지 확실치는 않지만 1906~1097년에 야구 기사들이 신문에 실린 것이 확실히 남아있어. 즉 못해도 1900년대 초반부터 야구는 보급화된거지


https://img.theqoo.net/tryzX
https://img.theqoo.net/OyTFa
그동안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던것은 1905년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가 YMCA 야구단을 조직하고, 1906년에 첫 경기를 가지면서 시작했다는 설


https://img.theqoo.net/cdgPs
필립 질레트(한국 독립운동에 조력했으며 야구 이외에도 농구, 스케이트 등 국내에 여러 스포츠를 보급)

이 분이 미군들이 캐치볼하고 있는것을 구경하던 조선사람들을 보고는 선교목적으로 미국에 야구용품을 주문. 그리고 그 용품들을 바탕으로 야구 보급에 힘썼다고 해



사실 위의 이야기를 정설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1899년 인천에서 "베이스볼"을 했다는 일본 학생의 일기장이 발견됐어. 본인들이 구도(야구도시)라며 부산과 대립하는 인천 측에서 이걸 바탕으로 인천이 한국야구의 기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해ㅇㅇ


https://img.theqoo.net/Jwoxw
아무튼 1890년대 후반 ~ 1900년대 초반 한국에 야구가 보급되기 시작한것은 확실. YMCA 야구단이 조직된 이후 여러 학교 야구부들이 생겨났고, 1910년대에 공식대회들을 개최하면서 점차 조선에 야구라는 정신건강에 해로운 마약이 뿌리내리기 시작해버림ㅋㅋㅋ


이렇게 한창 보급 중이던 야구는 1932년 일본에서 야구통제령, 1940년대에 공식경기제한을 내린 것에 직격타를 맞아ㅜㅜ

다행히도 해방된 후 학생야구는 청룡기, 황금사자기, 대통령배, 봉황기 등 여러 대회를 개최하면서 빠르게 인기를 회복했어





-프로야구 창설 전, 실업야구의 등장-

모든 스포츠는 프로화가 되기 전 실업팀, 즉 아마추어리그들이 활성화되는데 야구도 마찬가지였어.


1946년 한국 실업야구 리그가 만들어졌어. 중간에 한국전쟁이 발발하면서 리그가 중단되고 여러 팀들이 사라지며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1950년대 중반 들어서 체계를 갖추고 다시 참가기업을 늘리는데 성공해


https://img.theqoo.net/yNUfz
1964년 토너먼트 제도에서 페넌트레이스(리그) 제도로 변경한 후 야구판은 다시 한 번 급격한 성장세를 맞이했어. 이전까지는 토너먼트 기간 1~2달 전에 합숙했다가 대회가 끝나면 다시 회사로 돌아가 업무를 보는 형식이었어. 그런데 리그제로 바뀌면서 실업야구 전업선수들이 등장한거야. 실력이 일취월장할수밖에!


https://img.theqoo.net/YWttC
(한국야구에 슬라이더를 처음으로 맛보여준 재일동포 김영덕)


한국야구가 성장하게 된 또 하나의 변곡점은 재일동포 초청 경기였어. 당시 한국선수들은 패스트볼, 커브밖에 못 던졌는데 갑자기 듣도보도 못한 슬라이더, 싱커를 보여주니 충격일수밖에... 그리고 그때는 웨이트 트레이닝 개념 자체가 없었는데, 70년대에 일본야구와 교류하면서 웨이트 훈련법을 배웠다고 해


https://img.theqoo.net/WPAaq
https://gfycat.com/ImpartialUniqueCrownofthornsstarfish
그리고 이 시기 고교야구도 애교심+애향심을 고취하면서 인기몰이에 성공했어. 프로스포츠화되기 이전부터 야구는 대한민국에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스포츠였던거지. 이런 식으로 차츰차츰 한국 야구는 성장하고 있었어



하지만 당시 실업야구는 여러 한계가 있었어. 그 중 1가지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20대 후반~30대 초반에 일찍 은퇴했다는것

왜냐하면 실업선수들은 동년차 회사원이랑 비교했을때 조금 더 돈을 받기는 하지만 아주 많이 받는건 아니었거든. 메리트가 크지 않은데 30대 중후반까지 선수생활하면 은퇴했을때 회사경력에서 밀리니 진급이 어렵잖아. 그러니까 선수생활을 일찍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회사일을 한거야


실업야구라는건 저렇게 큰 한계가 있던거지. 판은 커졌는데 발전의 한계가 명확한거야







어쨌든 이렇게 한국야구가 발전과 답보를 겪고 있던 1975년


https://gfycat.com/InexperiencedPlumpHorsechestnutleafminer
40대 중반의 한 사업가가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키는데...


(혹시나 해서 쓰지만 공유와는 1도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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