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위기의 유니클로, '온라인'이 답일까
3,136 17
2021.10.27 03:49
3,136 17
https://img.theqoo.net/LeABq

https://img.theqoo.net/NYjbW


유니클로는 국내 SPA 시장의 '대표 주자'였습니다. 시장 1위에서 내려온 적이 없죠. 스파오·탑텐 등 경쟁사를 압도했습니다. 2014년에는 매출 1조원 고지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수의 고가 브랜드를 보유한 패션 대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그것도 마진이 낮은 '가성비 상품'만 팔아서 말이죠. 유니클로의 옷이 얼마나 많이 팔렸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유니클로의 아성은 2년 전부터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때문입니다.



유니클로는 사업 재편에 나섭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고 온라인에 집중하기 시작합니다. 유니클로는 한때 190개에 달했던 매장을 현재 133개까지 줄였습니다.

폐점한 점포 상당수는 임대료 부담이 큰 서울의 '대규모 단독 점포'입니다. 반면 쇼핑몰 등에 위치한 점포는 최대한 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광명 롯데몰, 안성 스타필드에는 신규 점포를 냈습니다.

유니클로의 이런 전략은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의 모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해 사업 실적 보고에서 한국 유니클로의 실적이 나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흑자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패스트리테일링은 앞으로도 한국 유니클로 사업을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https://img.theqoo.net/cXTZd

그렇다면 '온라인 전환'이 유니클로를 부활시킬 수 있을까요. 업계에서는 회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패션 시장에서 온라인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SPA는 예외적 요소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생각입니다. 먼저 SPA에는 '충성 고객'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고객이 매장에 들렀다가 눈에 띄는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최대한 많은 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곧 경쟁력입니다.

SPA는 온·오프라인의 '옴니채널화'를 시도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탑텐이 대표적입니다. 탑텐은 최근 2년간 오프라인 점포를 200개 가까이 늘렸습니다. 사업 규모가 커지며 언더웨어 등 타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죠. 인지도가 올라가면서 온라인과 시너지도 내고 있습니다. 올해 탑텐몰의 매출은 전년 대비 70% 이상 늘었습니다.

무신사·지그재그·W컨셉 등 국내 주요 패션 플랫폼은 최근 다양한 브랜드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탑텐도 온라인몰에서는 지오지아·폴햄 등 자사 브랜드를 함께 판매합니다. 유니클로의 온라인몰에는 오직 유니클로 제품뿐입니다. 이 구조로는 온라인 시장에서 영향력을 끌어올리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유니클로의 변신은 당장의 적자를 줄이기 위한 선택이라는 분석입니다. 물론 유니클로는 아직 SPA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품질면에서도 경쟁사보다 좀 더 낫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이런 이유로 유니클로를 애용하는 소비자도 많습니다.

다음달부터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됩니다. SPA는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겁니다. 주요 거점에서 매장을 철수시킨 유니클로가 이에 적절한 대응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자칫하다가는 남은 무기가 뚜렷한 차별점이 없는 온라인몰뿐인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유니클로가 너무 성급하게 움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https://news.v.daum.net/v/20211026161906020
목록 스크랩 (0)
댓글 1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9,634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71,52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14,71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83,50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97,30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79,24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15,46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9,2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75,34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2,01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21,5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695 이슈 단월드 챌린지 중인 급식들 2 17:44 824
2401694 이슈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수는없다 저자로 유명한 영재 근황jpg 16 17:43 1,146
2401693 유머 CD 굽는 전현무 1 17:43 184
2401692 기사/뉴스 "뚱뚱해서 밥맛 떨어져" 손님 막말에도 모욕죄 '불송치'…왜? 18 17:41 769
2401691 이슈 [피식쇼] 아이브 장원영에게 예쁘다 (6시 공개) 20 17:41 461
2401690 유머 아시안의 미친딜교 실력 17:40 371
2401689 유머 육아하면서 느낀것 3 17:38 918
2401688 이슈 멤버 상탈에 갑자기 피사체가 바뀜ㅋㅋㅋㅋ.twt 11 17:34 2,271
2401687 이슈 범죄도시4, 개봉 11일 만에 700만 관중 돌파 10 17:34 399
2401686 이슈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중 10개가 아이브....jpg 16 17:34 1,198
2401685 이슈 [KBO] 원덬기준 야구선수 과사 원탑 15 17:34 1,243
2401684 유머 신난 못된 아빠 34 17:31 1,725
2401683 이슈 경호팀 직원이 말하는 트로트 가수 미담.jpg 8 17:31 986
2401682 이슈 파격적인 오늘자 라이즈 쇼타로 헤어스타일...jpg 9 17:31 1,610
2401681 이슈 콜라를 매일 물대신 마신 초등학생의 손 35 17:30 5,510
2401680 이슈 돈을 좀 벌고 싶어서 형 찾아간 막내... 8 17:29 1,613
2401679 이슈 아이브 레이 인스스 6 17:27 1,378
2401678 이슈 어김없이 올해도 짭생일 축하당하는 세븐틴 막내 10 17:27 832
2401677 이슈 정유민 배우(빨풍 중꺾마, 완결정 이주) 인스스에 올라온 어린시절 사진 8 17:25 1,197
2401676 이슈 세븐틴 신곡 무대 중 신기한 지휘봉 이동경로 6 17:22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