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산불·가뭄으로 고생하는 미국 태평양 연안, 이번엔 '물폭탄'에 홍수·산사태
670 2
2021.10.25 14:29
670 2
https://img.theqoo.net/Iaufl
수년째 극심한 가뭄과 대형 산불을 겪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태평양 서북부 연안 지역에 24일(현지시간)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일부 지역에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고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상 고온과 가뭄, 이로 인한 산불과 순간적으로 쏟아지는 폭우 등 미국 서부 지역이 겪고 있는 극단적인 날씨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의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샌프란시스코만 지역과 워싱턴주 시애틀, 타코마 등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해당 지역을 관장하는 국립기상청(NWS) 사무소들은 홍수와 강풍 피해에 대비할 것을 주민들에게 경고하면서 특히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의 경우 산사태의 우려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바다주의 경우 폭설이 예보됐다.

N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와 태평양 연안 서북부 지역을 강타한 강풍과 폭우는 ‘대기천’(atmospheric rivers)과 ‘폭탄저기압’(bomb cyclone)으로 불리는 기상 현상이 동시에 도래했기 때문이다. ‘대기 중에 흐르는 강’이라는 의미인 대기천은 수증기가 응축된 공기 통로가 열대성 대양 상공에서부터 육지로 연결된 현상을 말한다. 대기천 현상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 안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대기천이라는 명칭은 기후변화와 함께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현상이 잦아지자 기상학자들이 그 원인을 규명하면서 붙인 것이다. 폭탄 저기압은 말 그대로 폭탄이 터졌을 때 생기는 충격파처럼 강풍을 동반한 저기압을 가리킨다.

실제로 지난 3월 이후 222일 동안 전혀 비가 내리지 않았던 새크라멘트 지역은 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이날 오후 현재 50㎜ 이상의 비가 내렸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 지역은 63~76㎜가 내렸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이 지역에 최대 200~250㎜의 폭우가 내릴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등은 20년째 가뭄이 이어지고 있으며, 2018년부터 해마다 여름이 되면 큰 산불 피해를 입고 있다. 올해도 캘리포니아 역사상 가장 큰 산불인 ‘딕시 산불’과 ‘콜더 산불’이 삼림을 불태우고 있다. 산불 피해를 입은 지역은 나무가 불에 타 토양이 노출됐기 때문에 폭우가 내리면 토양과 암석 등이 흘러내리면서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딕시 산불이 발생한 지역을 지나는 70번 고속도로 일부가 산사태 피해를 입었다.

대기천이 쏟아내는 폭우는 미 서부 지역이 겪고 있는 가뭄과 산불을 일부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비가 쏟아지는 지역이 국지적이고 일시에 많은 비를 쏟아낸 다음 그치기 때문에 근본적인 해갈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NWS는 이번에 미국 서부를 덮친 강풍과 폭우는 25일까지 이어진 다음 잦아들 것으로 전망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https://news.v.daum.net/v/20211025140505617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2,985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7,53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90,74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44,14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51,14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49,7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6,3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98,18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5,12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3,7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269 이슈 손예진 인스타 업데이트 5 11:35 492
2403268 기사/뉴스 당근마켓 쓰다 ‘세금폭탄’… 종소세 신고안내에 깜짝 16 11:31 822
2403267 이슈 [MLB] 오타니 쇼헤이 시즌 11호 홈런 (3게임 연속 홈런!) 7 11:30 171
2403266 이슈 다이어트 유튜버 일주어터가 본인과 정반대인 친언니의 집을 방문하고 놀란 이유ㅋㅋ 19 11:30 1,893
2403265 이슈 멧갈라 레베카 퍼거슨, 스티븐 연, 릴리 제임스, 찰리 허냄, 샤키라, 제프 골드블룸, 그웬돌린 크리스티, 마이크 파이스트 4 11:29 394
2403264 유머 러시아인이 일본 처음으로 방문해보고 느낀 소감 만화.jpg 3 11:29 804
2403263 유머 퀸카로 살아남는법의 레지나 조지 머리 가발인거 알았음?? 15 11:27 996
2403262 이슈 2024 멧 갈라에서 샤넬 입은 셀럽들 5 11:25 1,684
2403261 이슈 생각하는 아기판다 루이바오 47 11:20 2,124
2403260 이슈 팬들 반응 안 좋은 세븐틴 베스트앨범 디럭스판 가격 362 11:20 11,604
2403259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 강일권 음악평론가 리뷰 5 11:20 478
2403258 유머 성시경 공연에서 파이팅해야지 커버 1 11:19 374
2403257 기사/뉴스 에스엠, R&B 레이블 크루셜라이즈 론칭 "연내 아티스트 공개" 4 11:18 757
2403256 유머 백호(강동호) : 이렇게 해준 사람 처음이에요 1 11:16 578
2403255 이슈 츄 인스타그램 업데이트(feat.유병재 생일파티) 23 11:15 1,841
2403254 유머 엔하이픈보러쿄세라돔갔다가시큐에게쫓겨난나에게무슨질문이지.x 16 11:14 1,858
2403253 유머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한다는 스맛폰 케이스 148 11:14 13,604
2403252 기사/뉴스 [단독] 염혜란, 박찬욱 감독 신작 물망...손예진·이병헌·이성민과 '드림팀' 14 11:13 1,292
2403251 이슈 11시 오퀴즈 정답 8 11:12 340
2403250 이슈 멧갈라 나오미 왓츠, 브리 라슨, 트로이 시반, 페넬로페 크루즈, 알렉산드라 다다리오, 위즈덤 카예, 구스타브 마그나르 비초 20 11:04 1,7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