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잇단 악재..교황청 '영국 부동산 매매 비리' 재판 꼬이나
481 2
2021.10.14 20:17
481 2
법원 추가 수사 명령에 이어 기소된 핵심 브로커 체포영장 취소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교황청의 영국 고급 부동산 매매 비리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대법원은 13일(현지시간) 영국에 거주하는 부동산 중개업자 잔루이지 토르치의 체포영장을 기각하고 하급법원으로 돌려보냈다.

토르치는 교황청이 2018년 말 영국 런던 부촌인 첼시 지역의 고급 건물의 완전한 소유권을 취득할 당시 이를 중개한 인물로, 횡령·사기·자금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수사당국은 바티칸 측과의 공조를 통해 올 4월 토르치에 대한 체포영장 및 국제 체포영장을 받아 신병 확보 노력을 해왔다.

바티칸 수사당국은 이와 별개로 부동산 매매 비리와 관련해 지난 7월 다른 피의자 9명과 함께 토르치를 기소했고, 공판은 같은 달 27일 시작됐다.

하급법원이 대법원의 파기 환송 취지대로 체포영장 기각을 확정하면 토르치는 궐석 재판을 받게 된다. 중요 피고인의 부재로 진상 규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법원 결정에 대해 토르치의 변호인은 무죄 입증을 향해 한발 나아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바티칸 수사당국은 그렇지 않아도 법원의 추가 수사 명령으로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재판장은 지난 6일 열린 공판에서 수집된 증거를 피고인들과 충분히 공유하고 방어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한 피고인들의 진술을 추가 청취하라고 검찰 측에 명령했다.

시한은 내달 3일까지이며, 이를 토대로 같은 달 17일 다음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가톨릭교회를 뒤흔든 영국 부동산 매매는 교황청 심장부인 국무원이 주도했다.

국무원은 신자들의 헌금으로 조성된 '베드로 성금'을 밑천으로 2014∼2018년 사이 무려 3억5천만 유로를 투자해 부동산을 취득했으나 엄청난 손실을 냈고 이는 교황청 재정 악화로 이어졌다.

교황청 감사원은 해당 투자 건에 대한 내부 감사를 통해 비리 정황을 확인한 뒤 관련자를 바티칸 사법당국에 고발했고 2019년 7월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최측근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던 안젤로 베추 추기경도 이번 사건에 연루돼 재판을 받고 있다. 횡령·직권남용·위증교사 등의 혐의다.

작년 9월 교황청 시성성 장관에서 경질된 베추 추기경은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lucho@yna.co.kr


https://news.v.daum.net/v/2021101419432823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이벤트 종료 임박! 지금 참여하기🔥[ KREAM x 더쿠 ] 덬들의 위시는 현실이 되..🌟 봄맞이 쇼핑지원 이벤트🌺 705 04.24 86,420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704,37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182,176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3,978,2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454,605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464,10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461,0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02,82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48 20.05.17 3,015,31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588,8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7,960,06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396779 유머 카라 'Wanna'에 대해 의외로 잘 안 알려진 것 2 18:25 200
2396778 이슈 다 예뻐서 취향따라 갈린다는 배우 김지원 앞머리 있vs없 5 18:25 103
2396777 이슈 [살롱드립2] 노래는 내가 할게 춤은 누가 출래? | EP.38 장기용 천우희 18:21 82
2396776 유머 [망그러진곰] 내 포켓몬 땐스.. 어때? 5 18:21 469
2396775 유머 현재 알티타고 있는 김연경 버블 말투 40 18:20 1,881
2396774 이슈 대왕 판다,레서 판다,당신의 심장을 판다🐼 1 18:20 305
2396773 유머 흙아일체된 루이 후이 🐻🐻 1 18:19 597
2396772 기사/뉴스 공정위, 빵값·주류 들여다본다…담합 신고자 최대 30억원 포상금 2 18:19 141
2396771 유머 삼성 옛날 마스코트 찾아봤는데 저딴 마스코트 처음 봄 21 18:18 1,366
2396770 유머 🐶 : 엥? 내가 콜란데????? 3 18:17 549
2396769 이슈 하이파이유니콘 (Hi-Fi Un!corn) - IDOL(アイドル) (원곡 YOASOBI) COVER 1 18:16 62
2396768 유머 아심후난🐼 그엄마에 그딸ㅋㅋㅋㅋㅋㅋ 4 18:15 863
2396767 유머 태국에서 수개월 동안 전혀 비가 내리지 않아, 기우제를 지냈다고. 사실 고양이를 넣어야 하지만, 불쌍하니까 도라에몽으로 했다는 듯 합니다. 빨리 비가 왔으면 좋겠네요. 27 18:14 1,954
2396766 이슈 육성재 [EXHIBITION:Look Closely] Trailer #2 3 18:11 137
2396765 이슈 새는 귀가 안보이는데 어떻게 소리를 잘 듣지?? 24 18:10 1,595
2396764 유머 2024년도 버전 필리핀 대학생 컨닝 방지용 모자 22 18:10 1,835
2396763 기사/뉴스 어도어 측 "5월 10일까지 이사회 소집…월말까지 주총 열릴 것" 28 18:09 1,825
2396762 이슈 에버랜드 죽순 자라는 속도gif 54 18:08 4,268
2396761 유머 클리셰 다 때려부수는 영화 1 18:08 675
2396760 이슈 뮤지컬 넘버 부르는 최강창민 6 18:08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