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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클래식 작곡가들에 대한 몇가지 재미있는 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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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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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설도 있고 팩트도 섞여있는데 재밌게 읽어주길!

(본문 속 더쿠 캡처는 모두 가상임!😉)






1. 비발디는 빨간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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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 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작곡가인 안토니오 비발디는 8달만에 태어났고 빨간머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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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 열 달을 다 채우고 나오지 않은 아기나 빨간 머리는 모두 악마의 상징으로 여겨졌기 때문에, 비발디도 안좋은 소리를 들었고 항상 가발을 쓰고 다님.


비발디가 걱정이 되었던 부모님께서 신의 축복을 받는 사제가 되라고 설득해서 비발디는 사제가 됐었음 (하지만 염문설로 논란이 많았던 사제..)














2. 슈베르트는 선생님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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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오스트리아에서 군대를 안 가기 위한 방법으로는 교사가 되는 방법이 있었음 (교사의 수가 부족했기 때문)


슈베르트는 아버지가 근무하는 초등학교에서 부교사로 대체복무를 했었음. 





초등학생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쳐주고 채점하는 일을 했는데, 이때부터 작곡을 하기 시작함!

















3. 독일의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은 피아니스트인 클라라와 결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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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라 슈만은 최초로 콘서트에서 악보없이 피아노를 연주했던 사람임 ('암보暗譜'라고 함)


이때, 클라라가 연주한 곡은 베토벤의 <열정>















4. 쇼팽과 리스트는 친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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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과 리스트는 1833년부터 1841년 사이에 일곱번이나 같이 연주할 정도로 친하고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음


쇼팽은 리스트의 피아노 테크닉, 카리스마, 큰 음량을 내는 체력을 부러워했고

리스트는 쇼팽의 시적인 감수성과 서정적인 표현력에 감탄함








+ 이 둘 사이는 나중에 좀 틀어지긴했음... 


*둘이 틀어진 이유: 쇼팽 아파트 비었을때 리스트가 쇼팽집에 몰래가서 내연녀(정확히 말하면 쇼팽 친구의 부인)랑 사랑을 나눠서... 















5. 리스트 팬들을 부르는 이름은 '리스토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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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피아노의 왕'이라고 불렸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던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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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가들 중에서는 최초로 아이돌 느낌의 열정적인 팬덤을 만든 장본인임. 팬덤 네임은 선술했던 '리스토마니아'


리스트 팬들은 단순히 팬수준이 아니라 정말 '광적'이었음 (거의 오늘날 사생 수준인 사람들도 많았음)















6. 차이코프스키는 동성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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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브 교향곡>이나 발레 음악인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등으로 유명한 차이코프스키는 동성애자로 알려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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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직접적으로 밝힌 적은 없는데, 당시 러시아에서는 동성애자임이 드러나면 매질을 한 후 시베리아로 유배를 시켰기 때문임.


차이코프스키의 공식 사인(死因)은 콜레라였지만, 이후 '콜레라가 아니라 동성애자이기 때문에 비소로 독살을 당한 것'이라는 독살설이 제기되기도 했음.













7. 리스트는 사제 서품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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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최절정의 음악가였던 프란츠 리스트.


그는 1863년 로마의 한 수도원으로 거처를 옮기고 사제 서품을 받았음.


그 이유는 자식들의 죽음과 아내와의 이혼 (아내도 수녀원에 들어감)..














8. 슈만은 조울증이 심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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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은 20대 초부터 조울증 증상을 보였고, 평생에 걸쳐 조울증을 앓았음.


특히 슈만은 조증삽화일때와 울증삽화일때, 작업하는 곡의 수가 확연히 달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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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을 굉장히 많이 작곡했을 때에는 '조증삽화'때. 이 때는 창조적 욕구가 샘솟아서 많은 곡을 작곡할 수 있었음.


하지만 반대로 울증삽화때에는 곡작업이 더뎌지거나 아예 작업하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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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은 사랑하는 아내 클라라에게 피해를 입힐까봐 두려워 강물로 투신하기도 했음.


이후 구조된 슈만은 자신을 정신병원에 데려가 달라고 말했고 정신병원에서 치료를 받게됨.















9. 19세기 독일에서는 브람스파와 바그너파로 나뉘어 싸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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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와 브람스는 19세기 후반 독일 음악의 양대산맥이었음.


브람스는 앞서 말한 슈만의 제자였고, 바그너는 이미 거장이었음. 나이차이가 있었지만 두 사람은 뚜렷한 대립각을 이루었음.





+ 왜 바그너가 인종차별주의자? → 바그너는 대표적인 반(反)유대주의자였음.
















10. 바그너는 브람스한테 고자라고 한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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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가 브람스한테 고자라고 한 이유는 브람스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임...
















11. 드보르작은 미국 뉴욕 내셔널 음악원 초대 원장이었고, 내셔널 음악원에서는 흑인과 원주민도 백인과 동등하게 음악교육을 받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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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보르작은 당시 음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미국에 가서 미국 음악의 가능성을 발견했는데, 그게 흑인영가와 원주민 민요였음.


드보르작은 흑인, 네이티브 아메리칸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음악에 많은 영감을 받음.














12. 슈베르트는 가난했고, '작은 버섯'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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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했지만 인싸였던 슈베르트는 친구들이 많아서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도 많았음.


아주 어렸을 때부터 맥주를 마셔서 '맥주 주전자'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었다고 함.















13. 쇼팽은 오글거리는 칭찬을 싫어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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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은 지나치게 미사여구가 많이 들어가고 과장된 칭찬을 좋아하지 않았음 ㅋㅋ


음악가 선배들이 칭찬할 때도 너무 과장된 칭찬이면 뻘쭘해하고 안 좋아함 ㅋㅋㅋㅋ















14. 드보르작은 철도 덕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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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였냐면.. 드보르작이 여느날처럼 지나가는 철도 소리를 듣다가 이상해서 기차역에 전화를 했다고 함.


"기차 소리가 평소랑 다른데요... 기차에 결함이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는데 정말로 결함이 있어서 수리를 했다는 이야기..!














15. 멘델스존은 재벌집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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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이 대대로 철학과 예술로 유명한 집안이었고, 아버지는 20세기 초 독일의 최대 은행인 '멘델스존 은행'의 은행장.


그야말로 완벽한 환경에서 태어난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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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가정까지 화목해서 형제들이랑도 사이가 좋았고 멘델스존 생일 때 아버지가 오케스트라를 선물해줄 정도..!

(이것때문에 바그너가 질투해서 욕하긴 했음)


그림까지 잘 그려서 화가로까지 명성을 날렸으니.. 완.벽. 맨델스존은 특히 수채화를 잘 그렸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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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델스존이 직접 그린 수채화 (출처: https://www.artinsight.co.kr/news/view.php?no=25282)












16. 쇤베르크는 13 공포증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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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음악으로 유명한 작곡가 쇤베르크.


쇤베르크는 숫자 13을 아주 싫어했고, 싫어하는 정도를 넘어 공포증까지 있었음.


조금 무서운건 13을 그렇게 싫어하던 쇤베르크가 13일의 금요일에 죽었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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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륵.....ㅠ


최애가 최소 100년 전에 태어난 덬들 모두 ㅎㅇㅌ!









* 본문 속 짤들은 내가 만든거고 클래식토크방은 없는 방임! 하지만 클래식/공연 방은 있으니 생각나면 놀러오라구! 😉






주요 참고 문헌:

더라이프, 『클래식은 왜 그래』, 시월, 2021.

안인모, 『클래식이 알고싶다』, 위즈덤하우스, 2019.

유윤종,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일유문화사, 2019.


오디오네트워크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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