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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여자)아이들 수진 학폭 폭로 그 후, 중립 유지 필요성 [엔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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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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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은해 기자]

올해 초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학교 폭력 논란. 많은 아이돌과 배우가 폭로 대상이 됐고, 일부는 출연 중 작품에서 하차하거나 활동을 중단했다.대부분 사실무근이며 폭로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했지만 여론의 힘은 막강했다.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규정됐고, 학폭 의혹에 휘말린 연예인들은 가차 없이 여론재판을 받아야 했다.그룹 (여자)아이들 수진도 올해 2월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졌다.

자신의 동생이 수진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A 씨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를 게재했고, 수진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추가 증언이 SNS상에서 빠르게 확산됐다. 수진은 A 씨 동생을 일방적으로 괴롭힌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A 씨의 추가 폭로와 동창인 배우 서신애의 입장문으로 수진에게는 학교폭력 가해자라는 낙인이 찍혔다.이후 6개월간 활동을 중단한 수진은 그룹 (여자)아이들에서 공식 탈퇴했다. 여전히 관련 경찰 조사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팀에 더는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내린 결정이었다.

(중략)


폭로는 그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엄청난 영향력을 지닌다. 충격적인 폭로 내용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판단력을 흐리게 한다.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았음에도 중립을 유지하는 대신 폭로자 편에 서게 한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으로 대중은 일방적인 폭로를 곧이곧대로 믿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감했다.지난해 AOA 출신 권민아는 리더 지민에게 괴롭힘 당하다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로 지목돼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비난 받은 지민은 AOA 탈퇴 후 사실상 은퇴 상태다.그러나 권민아는 간호사 갑질 의혹, 양다리 논란, AOA 멤버들에 대한 무차별 사생활 폭로, 호텔 객실 내 흡연 논란 등이 연이어 불거지며 신뢰를 잃었다. 권민아가 지민 및 AOA 멤버들과 나눈 대화 녹취록,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고 갑질 의혹까지 제기되자 권민아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사건에 있어서는 이 때다 싶어서 나를 가두지 말라"고 요청했지만 다시 믿음을 주기 어려울 모양새다.


수진이 완전무결하거나 폭로자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경찰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다른 한쪽을 매장 수준까지 몰아붙이는 실수를 다시는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모든 정보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박은해 peh@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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