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뺑소니를 일반 사고로 은폐 의혹..하와이 경찰 논란
984 2
2021.09.22 19:33
984 2
https://img.theqoo.net/AwUcF

https://img.theqoo.net/UhPUq
미국 하와이주 소속 경찰들의 뺑소니 사고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하와이주 오아후섬 서부 고속도로에서 관할 경찰관들이 몰던 경찰 차량에 의해 현지 운전자가 치명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현지매체 ‘뉴스나우’가 21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 당일 새벽 호놀룰루 경찰국 소속 경찰관 3명은 심각한 충돌 사고를 일으킨 뒤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 3명이 일으킨 충돌 사고로 앞서 달리고 있었던 운전자는 차량과 함께 고가 대로 아래로 추락해 치명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들은 이 사고로 피해를 입은 운전자들의 수가 무려 6명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피해 주민 중에는 올해 14세의 미성년자를 포함 총 5명의 청소년이 부상을 입고 입원 치료 중으로 알려졌다. 특히 추락 사고로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올해 14세의 데이튼 군은 전신 마비 증세로 인공 호흡기에 의지한 채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특히 사고 직후 사건과 관련한 경찰관 3명이 사고 현장을 도주한 것으로 알려져 현지 주민들의 지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호놀룰루 경찰국의 후속 대처도 도마 위에 올랐다. 사건 발생 이튿날 첫 수사 발표를 담당했던 호놀룰루 경찰국은 이날 교통사고를 단순 충돌 사고로 보고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운전자 다수가 위독한 상태로 알려진 사고 차량은 사건 당시 3대의 경찰 차량에 쫓기는 듯 달리고 있었다”면서 “오렌지 스트릿에서 경찰 차량 중 한 대가 혼다 차량과 부딪쳤고 그 여파로 혼다 차량이 공중으로 날아오르며 울타리 기둥과 나무를 부순 뒤 고가 대로 아래로 추락했다”고 증언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가 타고 있었던 차량들은 수 차례 고가 도로 아래서 뒤집혔고, 차량에 탑승했던 운전자와 탑승자들은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확인됐다.

특히 현지 목격자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이 지역 주민 찰스 씨는 “사고 당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운전자들을 차 밖으로 끌어내고 응급 조치를 하던 순간 경찰 3명은 경찰차를 타고 그대로 사건 현장을 도주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있었던 또 다른 목격자는 “이 장면은 다수의 목격자가 있으며,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야 관할 경찰관들이 현장으로 돌아왔다”면서 “이 사건은 경찰들에 의한 뺑소니 사건으로 수사 받아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주민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호놀룰루 경찰국은 공식 입장문을 공개, 해당 사건에서 소속 경찰관들의 위반 혐의가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래드 배닉 경찰국장 대행은 “사건 관련자로 지목된 경찰관 3명에 대해 제기된 혐의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법이나 부서 규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조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의 공식 입장문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경찰국의 늑장 대응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와 가족들은 경찰국이 경찰들의 잘못을 감추려고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건 피해자들을 대변하는 마이클 그린 변호사는 호놀룰루 경찰국이 현재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의 주장에 따르면, 관할 경찰국은 사고 몇 시간 뒤 흰색 혼다 차량이 통제력을 잃고 스스로 고가 도로 벽면에 충돌한 뒤 전복됐다는 간단한 사건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사건 초기에 공개된 경찰국의 사건 보고서에는 현지 경찰들의 뺑소니 혐의와 관련한 내용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됐다.

사건 관련 또 다른 변호인인 에릭 세이츠 변호사는 “최근 들어와 현지 경찰들과 경찰국의 봐주기 수사 등 위법 행위가 지나치게 많이 목격되고 있다”면서 “호놀룰루 경찰국을 미국 연방의 관리 감독 하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한 때 이 지역 사법부에 소속됐던 랜달 리 법학 박사는 “사건 진실을 밝히고 경찰관들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주민들과 호놀룰루 경찰국 모두에게 중요한 사례로 남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 경찰 지도부가 변화해야 한다”고 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https://news.v.daum.net/v/20210922164102497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삼성전자 X 더쿠 ] 덕질은 갤럭시💙 덬들의 오프 필수템, 해외 스케줄도 Galaxy S24와 함께! 2 05.04 23,291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855,816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03,231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165,49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577,000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655,6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09,3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64,75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1 20.05.17 3,069,5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45,70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12,9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1207 이슈 반차내고 변우석이랑 데이트하는 느낌나는 영상. 3 04:45 517
2401206 유머 새벽에 보면 엄청 시원해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4편 04:44 195
2401205 이슈 경기 종료 후 홀란드랑 수다떠는 황희찬.twt 11 03:54 1,887
2401204 이슈 방금전 개미친 맨시티 에데르송-포든-홀란드로 이어지는 개쩌는 골.twt 3 03:53 616
2401203 기사/뉴스 충격의 미인대회 우승자…아르헨 60대 밝힌 젊은 외모 비결은 19 03:52 2,618
2401202 유머 신지, 아이스크림에 타라.jpg 9 03:33 2,545
2401201 유머 출근 할 때 고양이가 인사 해줘 6 03:32 1,354
2401200 이슈 홍대앞에 괜찮았던 작은 가게들이 밀려나니 명동화 되가는 거 같음.twt 16 03:27 2,842
2401199 기사/뉴스 일본이 한국 어린이날을 5월 5일로 바꾼 이유 21 03:26 3,097
2401198 이슈 소비 전력이 0이라는 친환경 신호등.gif 20 03:16 3,207
2401197 이슈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아기 백조들 🦢 3 03:15 1,408
2401196 이슈 어린이날을 맞아 다시보는 amboya girl 윈터 6 03:07 985
2401195 유머 해바라기 죽이는거 같은데 살리는 작업 10 03:06 2,386
2401194 유머 튜닝의 끝은 순정임을 보여 준 팝스타 10 02:53 2,873
2401193 이슈 실시간 황희찬 맨시티 상대로 골 ㄷㄷ.gif 29 02:48 3,226
2401192 이슈 드라마 속 좋아했던 직업이 연예인으로 나왔던 드라마 캐릭터.gif 29 02:47 3,384
2401191 정보 (이때싶) 듄 vod 할인 정보 8 02:41 1,473
2401190 유머 무묭이 속 더부룩할 때 귀로 듣는 소화제 4 02:36 2,089
2401189 이슈 ㅁㅊ 존나 무서운데 존나 웃김.x 43 02:35 3,870
2401188 이슈 트위터 8천 알티 넘고 난리난 영상.twt 37 02:31 7,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