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에서 서울에 상경해 혼자 사는 B양. 어느 늦은 밤, 늘 시키던 음식점에 치킨을 시켰습니다.
곧 배달이 오고 계산을 한 뒤, 문 위 걸쇠만 걸어놓았습니다. 야식을 먹은 후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요.
몇 시간이 지났을까요. 문고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윽고 덜컹하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깬 B양.
문틈으로 보이는 사람은 글쎄,늘 시키던 음식점 배달원이었습니다.
B양과 눈이 마주친 후 아무렇지 않게 문을 닫고 사라진 배달원.
배달원은B양이 혼자 사는 여성인 걸 안 후 나쁜 마음을 품고 새벽에 B양 집을 찾아온 것입니다.
그 후로 B양은 절대 혼자서 음식을 시켜 먹지 않았습니다.
물론 B양은 이튿날 이사할 집을 알아봐야 했습니다.
여성 1인가구 현황
1인 가구가 늘고 있는 요즘, 그에 못지않게 여성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통계청 인구 총조사, 2000~2010.>
지난 10년간 통계청 인구 총조사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1인 여성 가구는 2000년 8.9%,
2005년 11.0% 2010년12.8%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여성 1인 가구는 전체 서울시의 3,577,497가구 중450,030가구로 약 12.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통계청 인구 총조사, 2010).
예를 들어 서울의 한 아파트(100채 기준)에 약 13채가 여성 혼자 사는 집입니다!
왜? 혼자 사는 여성들이 많을까요?
<서울 여성가족재단, 혼자 사는 이유, 2012>
서울시가 서울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서울시에 거주하는 25~49세 여성 1인 가구 550명을 조사하였습니다(2012).
‘혼자 생활하게 된 이유’라는 질문에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라는 답변이 51.8%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습니다(복수응답).
그 외에도 ‘가족으로부터 독립하고 싶어서(28.9%)’, ‘결혼하지 않아서(18.9%)’, ‘학업 문제로(11.3%)’가 뒤를 이었습니다.
즉, 여성의 사회 진출의 증가와 자립을 하고 싶은 소망 등 이러한 이유로 여성 1인 가구가 많은 것입니다.
혹시 독립하는 상상을 해보셨나요?
자유로운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자립했다는 뿌듯함 뒤에 혼자 사는 것에 대한불안감이 있지는 않았나요?
혼자 살면서 걱정되는 점
앞서 말한 직업 및 학업으로 인해 혼자 사는 여성 가구가 늘고 있는데요.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여성들은 사회적 약자입니다.
거기에 ‘싱글’까지 더하니 범죄의 표적이 되기 더욱 쉽습니다.
‘혼자 사는 것’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거나 간절히 원하는 상황이라 해도 무엇보다 고려해야 할 것은 내 몸의 안전입니다.
자립에 대한 비용을 떠나서 말입니다.
<서울 여성가족재단, 혼자 살면서 걱정되는 점, 2012>
서울시가 서울 여성가족재단과 함께 서울시 거주 25~49세 여성 1인 가구 550명을 조사하였습니다(2012).
혼자 생활하면서 어렵고 곤란한 점에 대한 질문에
‘성폭력 등 범죄에 대한 불안감(76.5%)'이 두 번째로 많은 응답률을 보였습니다(복수응답).
즉, 혼자 사는 여성들의 약 80%가 범죄에 대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뉴스에서 들리는 여성 범죄 이야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겁니다.
여성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1인 가구로 사는 여성들에게 많은 범죄가 일어났을까요?
여성 1인 가구 범죄 및 피해 경험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서울시 건축사회 여성위원회, 2012>
서울시 여성가족재단과 서울시 건축사회 여성위원회가 20세에서 50세 사이 여성
1인 가구 3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요(2012).
응답자의 12.6%가 범죄나 피해를 겪은 사례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범죄∙피해 장소로는 약 88%가 집 근처(건물 주변(39%), 건물 내부(29.3%), 집안(19.5%))라고 답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100명 중 약 13명이 범죄를 겪었다는 말인데요.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범죄가 집 근처에서 발생했으니, 혼자 사는 여성들, 밤잠을 설친다 해도 괜한 걱정이 아닙니다.
무엇보다 가장 편안하고 안전해야 할 집이 설마 하는 ‘불안’을 떨칠 수 없는 곳이라니! 아이러니합니다.
여성 1인 가구, 내 몸을 지키자!
속옷은 실내에 널기.
늦은 밤 혼자 있을 때 야식 배달 금지.
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배가 오면 문 앞에 놓아 달라 말하기.
외출 시, 불 켜기.
혹시 자취하는 여성분들 중 이런 행동해보신 적 있나요?
이는 혼자 사는 여성들이 범죄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한스스로 할 수 있는 방법인데요.
이 집에 '남자'가 살고 있다는 것과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들입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개인이 범죄를 예방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1인 여성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에서는 2012년부터 여성 1인 가구의 안전을 위한 정책을 펴고 있습니다.
※ 출처 및 사진을 클릭하면 서울 홈 방범 서비스로 이동합니다.
‘서울 홈 방범 서비스’란 무인경비시스템을 제공해주는 것인데요.
혼자 사는 여성 1인 가구를 우선순위로 자격 요건이 충족되면 저렴한 가격으로 무인경비, 현장출동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홈 방범 서비스’ 이 외에도‘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밤늦게 홀로 귀가하는 여성을 집 앞까지 바래다주는 서비스)’,
‘여성 안심 택배서비스(택배 기사를 직접 대면하지 않고 거주지 인근 지역에 설치된 무인 택배 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한번 이용해보세요!
더욱이 이 외에도 '혼자사는 가구를 위한 정책'에 더 많은 유용한 정보가 있답니다!
여성 안심 택배서비스의 경우 서울시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확대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싱글여성을 위해 안심 서비스가 타 지역에서도 시행 될 예정이라고 하니 1인 여성 가구주분들도 한번 찾아보면 도움이 될것입니다.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 여성 안심 택배서비스 <- 클릭하면 각각의 소개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끝으로
직장과의 거리 때문에 혹은 자신의 꿈을 위해 혼자 사는 여성분들!
여러분이 걱정 없이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여성 여러분들을 위해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여성 혼자라 불안해했다면 이런 서비스를 활용해 마음의 안정을 찾았으면 합니다.
※ 본 글은 '통계청블로그기자단'의 기사로 통계청의 공식입장과 관계가 없습니다
http://hikostat.kr/2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