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덤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는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디어유’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디어유는 2017년 설립됐다. 전 세계 한류 팬을 대상으로 한 메신저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아티스트와 팬이 소통하는 글로벌 팬 메신저 플랫폼 ‘버블’과 스마트 노래방 애플리케이션 ‘에브리싱’이 회사의 대표 서비스다.
그중 핵심은 단연코 ‘디어유 버블’이다. 프라이빗 메신저 구독 서비스로 일정 금액을 내면 아티스트와 마치 연애를 하듯이 가상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다. 아티스트와 팬의 유대감을 높여줘 케이팝 팬들로부터 열띤 지지를 받는다. 특히 한류 아티스트를 접하기 힘든 해외 팬들에게 인기가 많다. 해외 매출 비중이 70%에 달한다.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JELLYFISH엔터테인먼트 등 21개의 국내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계약을 맺었다. 총 49개의 팀, 202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 분기마다 최대 매출 경신 중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84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이다. 이미 반기 매출액만으로 2020년 전체 매출액(130억원)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률은 36%를 달성했다.
향후에는 메신저 플랫폼을 시작으로 메타버스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 유명 가수 외에 팬덤층이 두터운 스포츠 스타, 배우 등 신규 IP를 지속 영입해 구독 수 성장을 촉진하고 매출 증진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안종오 디어유 대표이사는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가상과 현실 초월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