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경력 없네요” “30대는 좀…” 66곳 중 63곳 알바 면접도 못봐
10,092 43
2021.09.07 00:24
10,092 43
‘동종업계 경력자 우대.’

‘21∼27세만 지원 가능.’

지난 3월 1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카페에서 알바 사이트를 뒤지기 시작했다.
취업 준비생이던 5년여 전 한 식당 주방에서 잠시 뚝배기 그릇을 닦았던 마지막 알바 경험을 떠올리며 음식점 알바 자리를 알아봤는데,
이제 그 정도 경력의 30대 초반 구직자를 반기는 곳은 별로 없었다.
식당 서빙과 카페 알바 자리의 대부분은 20대만 뽑거나 숙련된 경력자를 원했다.

대졸-30대 기자의 알바 구직 체험
나이 제한 없는 카페, 자소서 요구…8개 문항 답변했지만 낙방 쓴맛
“알바 못하면 생활비 감당 힘든데”…면접장서 만난 대학생 깊은 한숨

시급은 8720원. ‘지원’ 버튼을 눌렀다. “앞으로 1년 계획은 어떻게 되나?” 단기 알바를 지원했는데 앞으로 1년 후 계획까지 자기소개서를
충실히 써야 했다. 다음 질문은 “이전 알바 경험 중 가장 행복했던 기억을 말해 달라”였다.
총 8개 질문에 30분가량 답변을 작성해 지원서를 제출했다. 정규직 일자리 자기소개서 못지않은 시간을 들였다. 결과는 낙방. 카페로부터는 아무런 연락도 없었다.

66전 63패 3승. 33세인 본보 기자가 지난달 알바 구직시장에서 받은 성적표다. 66곳의 알바에 지원해 3곳으로부터만 면접 제안을 받았다.
경력이 없고 나이가 많으면 알바 구하기가 더 어렵다.

지원 자격에 나이 제한이 없는 대학가 근처 카페의 알바 공고를 어렵게 찾았다.

대부분의 구인공고에는 ‘동종업계 경력자 우대’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근무 경력을 유독 강조하는 한 편의점은 지원할 때 ‘경력이 있느냐’고 재차 묻기도 했다. ‘편의점 알바 경험은 없지만, 성실히 일하겠다’고 이력서에 적었지만 면접 제안을 받지는 못했다.

지원 자격을 20대로 제한한 카페도 많았다. 30대는 아예 지원할 수도 없었다. 한 사장님은 “아무래도 손님과 직접 대면하는 알바생은 20대를 선호한다”며 “나이가 젊으면 좀 더 밝은 느낌을 줄 수 있다”는 편견을 드러냈다. 면접에서도 “지금 직업을 가질 나이 같은데 알바를 하려는 순수한 의도가 무엇이냐”며 집요하게 나이를 물고 늘어졌다.

치열한 알바 구하기 경쟁은 면접 현장에서도 느껴졌다. 기자가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한 일식당에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이미 한 남성이 면접을 보고 있었다. 기자가 면접을 할 때 또 다른 여성이 들어와서 차례를 기다렸다. 식당 주인은 “할 사람은 많으니 하루만 일하고 관둬도 된다. 미리 얘기만 해달라”고 얘기했다.

면접을 끝내고 나올 땐 “알바를 못 하면 생활비 감당이 안 된다”는 한 청년의 말이 떠올랐다. 기자가 한창 취업 준비를 하던
5년 전에도 ‘청년 실업’은 이슈였다. 그때에 비해 청년 고용시장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오히려 30대에겐 더 벽이 높아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지속되다 3월에야 13개월 만에 일자리가 늘었다.
정부의 일자리 사업으로 20대 청년과 60대 이상의 노인 일자리는 증가했지만 30대 취업자는 전년 동기보다 17만 명이 줄었다.
3월 ‘쉬었음’이라고 답한 인구는 30대가 전년 동기보다 11.1%나 증가했다. 30대의 증가율은 은퇴 세대인 60세 이상의 증가율(11.7%)과 엇비슷했다.

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0416/106434471/1

ㄴㄷ 30대인데 ㄹㅇ 30대인데 편의점 알바하려구요?라는 소리까지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처참...애매해서 뭘 구할 수가 없음...
목록 스크랩 (0)
댓글 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플로렌스 퓨x앤드류 가필드의 따스한 로맨스! <위 리브 인 타임> 로맨스 시사회 이벤트 88 03.25 24,65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3,92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2,1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1,81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56,09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2,63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5 20.05.17 8,650,88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8,450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235 이슈 샤워하기 싫어서 세발로 도망가는 아기 판다 누어미자이🐼 ㅋㅋㅋㅋㅋㅋㅋㅋ 20:26 5
3029234 이슈 현재 유튜브 쇼츠 인기곡 1위인 의외의 노래.jpg 2 20:23 748
3029233 이슈 평론가 : 최근 시부야케이의 재유행을 의식한 곡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예 m-flo를 직접 불러온 곡까지 등장했다.jpg 5 20:23 376
3029232 유머 임성한 드라마 특) 2 20:23 130
3029231 이슈 서인국 엘르 주간남친 DAY5 이별의 이유 2 20:22 112
3029230 유머 BBQ회장에게 치킨 1000마리 뜯어낸 김선태 3 20:22 739
3029229 유머 사람마다 부르는 이름이 다른 우유.jpg 21 20:22 736
3029228 이슈 엔 헤서웨이와 짱룡이 나오는데 어떻게 안 볼 수 있는데? - [오크 스트리트의 마지막 날]1차 예고편 20:19 241
3029227 이슈 9년전 오늘 첫방송 한, SBS 드라마 "귓속말" 2 20:18 128
3029226 이슈 내일부터 KBO 개막이라고 공 캐치캐치하란 의미로 야구착장인거 최예나 너 완전 센스만점이야. 4 20:14 1,073
3029225 이슈 핫게 일본 여돌 호감이 생겼다면 들어봤으면 좋겠는 추천곡 (엠카 나온 일본여돌 맞음) 1 20:14 245
3029224 이슈 컴백 전 카니발 타고 나들이 좀 다녀왔습니다 (리센느 멤버 전원 출격) 20:14 116
3029223 유머 :나는 한국의 카디비 너는 미국의 서인영 우린 운명이 갈라놓은 안타까운 쌍둥이 7 20:13 1,407
3029222 이슈 전국민이 염원했던 남궁민 X NCT 재민 도플갱어의 만남 (셀폰코드) 9 20:10 718
3029221 이슈 둘다 적통자인데 소복입은게 ㄹㅇ눈물버튼.. 37 20:09 4,354
3029220 기사/뉴스 [단독] 잇따른 '보복 테러'…배달의민족 고객 개인정보 악용됐다 6 20:09 995
3029219 정보 차이나는 부동산 통계?? 2 20:09 525
3029218 정보 논산딸기 스윗벨 온라인 판매 21 20:09 1,722
3029217 이슈 미야오 엘라 가원 나린 쇼츠 업로드 - 🦆🐼 🦫 1 20:05 139
3029216 정보 올때 메로나 22 20:03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