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바라던바다'·'우도주막', 톱배우로도 극복 못 한 진부함
37,611 392
2021.08.16 17:01
37,611 392
출연자 캐릭터·메인 MC 부재…기시감 씻어내지 못한 포맷 지적
https://img.theqoo.net/qZvJK
톱배우가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JTBC '바라던 바다'는 배우 김고은, 이동욱, 이지아 등을, tvN '우도주막'은 배우 김희선, 유태오 등의 배우를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내지 못하면서 시청률은 1%대에 머물고 있다. 이외에도 메인 MC의 부재, 기존 예능과의 차별화 실패 등이 성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힌다.

리얼 버라이어티의 인기를 견인하는 중요 요소 중 하나인 출연자의 캐릭터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게다가 개개인의 매력을 증폭시킬 수 있는 출연자 간 '케미'(케미스트리·궁합)도 찾아보기 어렵다.

'바라던 바다'는 김고은, 이동욱, 이지아 등 좀처럼 예능에서 만나볼 수 없었던 배우들이 등장해 기대를 모았지만, 이들은 시청자들이 익히 알고 있는 모습 외의 '반전 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https://img.theqoo.net/ENYbc
'우도주막'은 '주모'를 자처한 김희선, 셰프로 변신한 유태오의 모습이 흥미를 주지만 이들 사이의 '케미'가 발현되지 못하고 있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예능에서는 배우로서 매력보다 인간적인 매력을 가진 출연자가 필요하다. 배우들이 출연해 주목을 받는 것은 좀처럼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사람들이 나오기 때문일 뿐 지속성을 가지려면 프로그램 내에서의 분명한 색깔과 매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개개인의 역할 구축과 출연진 간의 조화가 미흡한 것은 '메인 MC'의 부재에서 기인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두 프로그램 모두 토크를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메인 MC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바라던 바다'는 윤종신, '우도주막'은 탁재훈이라는 베테랑 예능인들을 기용해 진행 역할을 부여하고자 했으나 두 사람 모두 프로그램의 중심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https://img.theqoo.net/HuuiR
두 프로그램의 형식도 신선함과 재미를 주기엔 부족한 모습이다.

'바라던 바다'는 주류와 음악이 함께하는 라이브 바를 운영한다는 점, 바닷속 쓰레기를 청소하는 '씨 클린'(Sea Clean)으로 친환경적 이미지를 새롭게 내세웠다. '우도주막' 역시 신혼여행을 만끽하지 못하게 된 신혼부부들을 대상으로 심야 주막을 운영하며 신선함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이 꾀한 기존 예능과의 차별화는 결과적으로 기시감을 지우지 못했다.

정덕현 평론가는 "기존 예능이야 새로운 시즌에서 비슷한 콘셉트를 이어간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이름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은 자신만의 색을 보여줄 수 있는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두 프로그램은 모두 확실한 차별점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바라던 바다'는 차별성을 주기 위해 더한 요소들이 되려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흐릿하게 만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타들이 직접 선곡하고 공연을 선보이는 형식은 JTBC의 기존 예능 '비긴 어게인'을, 함께 음식을 만들고 손님을 맞이하는 모습은 tvN의 '윤식당' 혹은 '윤스테이' 등을 떠올리게 만든다. '씨 클린'이라는 새로운 내용을 덧댔지만, 이 모든 것들이 분절된 채 공존하다 보니 시청자들에게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김성수 평론가는 "'바라던 바다'는 음악 예능과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 사이에서 노선을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예능의 트렌드는 시청자 참여다. 두 프로그램 모두 손님들의 역할을 확대해 시청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힌다면 더 많은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https://n.news.naver.com/entertain/article/001/0012599604
목록 스크랩 (0)
댓글 39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127 05.03 53,97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44,775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80,990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42,0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8,879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45,87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6,34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97,6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3,0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3,70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163 기사/뉴스 이효리, 상업광고 복귀선언 후 50억 벌어...LG광고까지 따낸 ‘애니콜 언니’ 1 09:26 103
2403162 이슈 뉴욕 맨해튼에서 대박난 한국 기사 식당 2 09:26 287
2403161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하이브·민희진 다툼에 희생양…루머 피해자" 8 09:26 243
2403160 이슈 귀신있는줄 알고 무서워서 욕하는 20대 변우석 1 09:24 387
2403159 정보 캐시워크 미친혜택 1 09:21 161
2403158 이슈 19세 라미란과 20세 신은정.gif 25 09:21 1,360
2403157 기사/뉴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4만 평 폐공장 스튜디오로 개조…참가자 모집 시작 18 09:18 1,237
2403156 기사/뉴스 이찬원, 알고보니 경제학과 출신 "공인중개사 1차 시험 응시"(홈즈) 5 09:15 831
2403155 기사/뉴스 ‘독보적 음색’ 도경수가 노래하는 ‘성장’..오늘(7일) 컴백 [공식] 6 09:12 154
2403154 이슈 하트무늬 고양이🖤 2 09:12 738
2403153 유머 주말알바하다 걸린 대학원생 71 09:12 6,176
2403152 이슈 2024 멧갈라 도자캣 50 09:11 2,830
2403151 이슈 2024 멧갈라 세바스찬 스탠 17 09:11 2,102
2403150 이슈 술 안 마시는데 지방간이 생긴 이유 10 09:10 2,457
2403149 유머 과연 이뜨개질 가방의 운명은? (f.한화이글스) 4 09:09 1,037
2403148 이슈 드라마 '함부로 대해줘' 공식 예고편 5 09:09 538
2403147 이슈 리니지(?) 같다는 쿠팡 로켓배송 업무.jpg 7 09:09 1,705
2403146 이슈 멧갈라 도착한 카일리 제너 19 09:08 2,376
2403145 기사/뉴스 뉴진스 다니엘, '2024 코리아 온 스테이지' 단독 MC 발탁 [공식입장] 22 09:06 1,822
2403144 이슈 강민경 “이게 재밌어? 안 웃긴데”…무례한 ‘담배 농담’에 일침 48 09:04 3,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