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 딴 근대5종 전웅태가 누구보다 반가운 서장훈[김종석기자의 퀵 어시스트]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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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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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출연으로 고민 상담 인연
국가대표 사명감에 서로 공감
서장훈은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전웅태의 동메달에 대해 “지난해 도쿄 올림픽도 연기되고 코로나 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접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결과를 제대로 펼칠 수 없을지도 몰라 걱정했다”며 “전웅태 선수가 5년의 기다림 끝에 좋은 성과를 얻어 너무 기뻤다. 대단한 일을 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요즘 극소수 인기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운동선수들이 주위의 관심을 덜 받는 게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지속적인 애정은 이상론일 수 있다. 전웅태 선수가 너무 주위를 의식하기 보다는 자신만의 성취감을 통해 행복한 운동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다.
서장훈은 방송에서 전웅태에게 국가대표의 사명감을 강조했다. 비록 자기 종목을 몰라주고 관심이 떨어진다고 해도 국가를 대표하고 있는 만큼 본인이 감수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는 것. 서장훈 농구 인생의 최고 황금기 가운데 하나는 2002 부산 아시아경기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결승에서 중국을 꺾었을 때다. 한국 남자 농구가 20년 만에 금메달을 딴 순간이었다. 전웅태는 방송에서 “내가 사랑하니까 너도 사랑하라고 하는 건 강요일지 모른다. 국가대표로 열심히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줄 것 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서장훈과 전웅태는 재회할 수 있을까. 서장훈은 “전웅태 선수가 ‘고민 있으면 한번 더 나와야 하나요’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기회가 되면 어디서든 한번 보고 싶다”고 후일을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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