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콧등필러’ 사실상 눈주위 사용 … 실명 위험 어떡하나
7,125 33
2021.07.28 11:03
7,125 33
https://img.theqoo.net/wuTwv

강남의 한 대형 피부과에서 필러를 맞다가 한쪽 눈이 실명된 중국인 여성에게 병원 측이 5911만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이 지난 3일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8부는 중국인 정모씨가 A피부과 원장 박모씨를 상대로 제기한 15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5911만665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

정씨의 시술에 쓰인 필러 사용설명서에는 ‘본 제품을 눈 주위와 미간 부위에 주입하지 마시오’, ‘혈관에 주입 신열관 폐쇄, 허혈, 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기재돼 있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2013년 A피부과를 방문해 볼, 이마, 콧등 부위에 필러 시술을 받았다. 박씨가 직접 정씨의 콧등 부위에 캐뉼라(주사침)를 삽입해 필러를 넣는 과정에서 정씨가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시술 중단과 함께 시야 검사를 했더니 정씨의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

정씨는 그날 곧바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좌안 중심망막동맥 폐쇄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지만 왼쪽 눈의 시력은 소실돼 ‘교정 불가’ 진단을 받았다. 또 미간과 콧등 주위 피부가 괴사하기도 해 성형외과 치료를 받기도 했다.

/

최근 인터넷 등을 보면, 콧대를 높이기 위해 소위 ‘콧등필러’ 시술을 받은 뒤 실명했다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다.  코의 시작점인 콧대를 높이기 위해 눈과 가까운 미간부위까지 필러를 삽입하다 생기는 문제다.

콧등필러는 코 끝에 구멍을 뚫은 뒤 쇠로 만든 관인 ‘캐뉼라’를 이용해 필러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캐뉼라를 미간 부위까지 삽입한 뒤 서서히 빼내면서 콧등에 필러를 채운다. 이 과정에서 눈과 가까운 혈관에 손상을 입혀 필러가 혈관내로 삽입되거나, 필러로 인해 혈관이 압박을 받아 폐색될 경우 환자는 실명에 이를 수 있다.

필러 제품들의 허가사항 중 사용상 주의사항을 살펴보면 “혈관 내에 주입된 경우 실명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가 얇고 혈관에 주입될 가능성이 높은 '미간 등 눈 주변 사용을 금지'하며 시술 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

한 피부과 관계자에 따르면, 필러로 인한 치명적인 부작용인 실명을 막을 방법은 아직 없다. 응급실을 찾게 될 경우 눈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치료’를 하거나, 필러의 성분을 녹일 수는 있지만 원래의 시력으로 돌아가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이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는 시술자사가 혈관을 피해, 정확한 위치에 필러를 주입해야는 방법 뿐”이라며 “시술 전 (필러의) 부작용에 대해 따로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환자가 부작용에 대해서 걱정하면 ‘원장님 시술 경험이 많으셔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 들릴 뿐”이라며 “환자를 불안한 상태에서 시술을 받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필러 시술로 인해) 실명이 생기는 일은 흔하지 않지만, 괴사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20번 중 1번은 발생하는 편”이라며 “언제 부작용이 생길지 모르니 하루가 지나 환자에게 필러 맞은 곳이 괜찮은지 환자에게 확인전화를 해서 상태를 체크한다. 그리고 나서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하면 내원하라고 말씀드려 신속하게 조치를 취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https://www.hk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04612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장기용X천우희 쌍방구원 로맨스! JTBC 새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릴레이 댓글놀이 이벤트 9263 05.03 59,958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61,849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510,903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67,70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65,858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63,95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8,46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91,7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5 20.05.17 3,102,86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75,91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9,14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918 이슈 [백상] 특별무대🎼 이순재 – ‘예술이란 무엇인가’ 22:13 20
2403917 이슈 제베원 장하오X석매튜 34+35 챌린지💘 22:13 7
2403916 이슈 어린이집에서 일하면 이 소리 맨날 들음 22:12 438
2403915 이슈 현재 채널십오야 유튜브 계정 상태 5 22:11 1,734
2403914 이슈 aespa 에스파 'Armageddon' Album Details (Superbeing Ver.) Preview 14 22:08 976
2403913 이슈 [그녀가 죽였다] 전남편 살해 후 펜션 주인에게 물감놀이 중이라고 한 고유정 2 22:07 1,782
2403912 정보 300만부 팔린 다크 판타지 소년만화 [도원암귀] 애니화 결정...jpg 22:05 525
2403911 유머 엄마를 만나자 활짝 웃는 푸바오 5 22:05 1,621
2403910 이슈 수능 만점자 연세대 의대생이 말하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한 가지 65 22:05 5,083
2403909 유머 [선재업고튀어] 온에어에서 고증 성의없다고 웃었는데 알고보니 고증 지리게 잘했던 슈퍼스타K 서인국 장면 114 22:04 6,658
2403908 유머 [선재업고튀어] 오늘자 선재랑 아부지랑 깨알 티키타카 '알지?' 35 22:04 1,579
2403907 이슈 요즘 돌덕질 하는 사람들이면 공감할 내용.X 8 22:04 1,096
2403906 이슈 백상) 김수현 이도현 투샷.twt 6 22:03 2,160
2403905 이슈 개인적으로 도와줄테니 제발 저흰 언급 말아주세요/얘드라 ㅇㅇ가 도와준대! 5 22:03 991
2403904 이슈 [KBO] 내일 선발 빅매치인 대구경기 (기아 VS 삼성) 15 22:03 995
2403903 이슈 오늘자 음방에서 전부 엔딩요정이었던 남돌 1 22:02 476
2403902 이슈 경찰서 소환 시작된 블루아카 성인부스 작가들 35 22:01 2,536
2403901 이슈 웬즈데이: 시즌 2 | 출연진 공개 | 넷플릭스 13 22:01 1,137
2403900 이슈 [선재 업고 튀어] 11화 예고 얘네 연애하나봐 그런가봐... 72 21:58 4,956
2403899 이슈 [선재업고튀어] 전설의 2화 엔딩 넘어섰다는 10화 엔딩.twt 427 21:56 12,459